음악의 산책/Baroque

[아리아] 푸치니, 오페라 '나비 부인' 중에서 "어떤 개인날"

jubila 2022. 3. 9. 15:08

푸치니, 오페라 '나비 부인' 중에서 "어떤 개인날"








Puccini Madama Butterfly, act II
'Un bel di vedremo'


푸치니, 오페라 '나비 부인' 중에서 
Puccini: Madamme Butterfly 

"어떤 개인날"


Un bel di vedremo
Levarsi un fil di fumo
Sull'estremo confin del mare
E poi la nave appare
E poi la nave bianca.
Entra nel porto,
romba il suo saluto.
Vedi? Egli e venuto!
Io non gli scendo incontro,
io no.
Mi metto la sul ciglio del colle
E aspetto
e aspetto gran tempo e non mi pesa
la lunga attesa.
E uscito dalla folla cittadina
Un uomo, un picciol punto
S'avvia per la collina.
Chi sara? Chi sara?
E come sara? giunto
Che dira? Che dira?
Chiamera "Butterfly" dalla lontana
Io senza far risposta
Me ne staro nascosta
Un po' per celia,
Un po' per non morire Al primo incontro,

Ed egli al quanto in pena
Chiamera chiamera:
"Piccina-mogliettina
Olezzo di verbena"
I nomi che mi dava al suo venire.
Tutto questo avverra te lo prometto

Tienti la tua paura-
Io con sicura fede lo aspetto.


어느 맑게 개인 날

저 푸른 바다위에 떠 오르는
한 줄기의 연기 바라보게 될거야.

하얀 빛깔의 배가 항구에 닿고서
예포를 울릴 때
보라! ..그이가 오잖아.

그러나 난.. 그곳에 가지 않아
난 ...작은 동산에 올라가서
그이를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있을거야.


그 이와 만날때 까지
복잡한 시가지를 한참 떠나
한 남자 오는 것을
멀치 감치 바라 보리다.

그가 누군지  산 언덕 위에 오면
무어라 말할까?
멀리서 "버터플라이" 하고
부르겠지, 난 대답하지 않고
숨어 버릴거야.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나의 극진한 기쁨 때문에
내가 죽을것 같애.

한참 동안을 그는 내 이름을 부르면서
내 어린 아내며
오렌지 꽃이라고 늘 부르던

그 이름을 부르리라.
이렇게 되는날이 꼭 올거야.

그이의 믿음을 간직하며
난 그이가 돌아오길 믿고 있어. 

 

 




 

 







푸치니 - 나비부인
(Madam Butterfly)


- 제 1 막 -

나가사키 항구가 내려다 보이는 아름다운 별장이다.
미 해군 중위 핀커톤 과 결혼중매인 고로는 하녀 스즈키와 사환들의 인사를 받으면서 흐뭇해 한다.
 말하자면 핀커톤과 나비 부인은 이 집에서 결혼하게 된 것이다. 고로는 신부가 도착하는것을
기다리다가 나가사키 주재 영사가 들어오는 소리를듣 고 기뻐하면서 맞이한다.
그러나 영사 샤르플레스는 일시적 충동으로 하는 결혼은 불행한 일을 초래할 수가 있다면서
충고를 하지만, 핀커톤은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얼마 후, 신부의 행렬이 가까이 이르렀음을 알리는 합창 소리가 들린다. 고로는
신부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며 자신의 안목을 자화자찬한다. 핀거톤은 신부를 빨리 영접하기 위해 서두른다.
 드디어 신부를 맞이하여 친구들에게 나비 부인을 소개하는데,
나이는 15세, 선조는 부유한 가정이었으나 지금은 몰락하여 어머니를 보살피기
위해서 기생이 되었다고 말한다. 연회가 시작되자, 나비 부인은 핀커톤에게 자신의 부친에게
물려받은 유물을 보여주고, 기도하면서 개종할 결심을 이야기한다. 결혼식 연회가 마무리될 무렵,
그녀의 아저씨가 나타난다. 승려인 그는 그녀가 이제까지 신봉해 왔던 종교에서 개종하는
것을 비난하고 결혼에 반대한다. 그리고 친지들에게 그녀을 더 이상 가족으로 취급하지 말라고 명령한다.
 나비 부인이 비통한 울음을 터뜨리자, 핀커톤은 화를 내면서 연회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에게 빨리
이 집에서 나가줄 것을 명한다. 그리고는 길고도 아름다운 사랑의 장면을 연출하며
 "저녁이 온다네 (Viene la sera)"의 2중창을 부른다. 이어서 "달콤한 밤이여!
수많은 별들이여! (Dolcenotte! Quante stelle!)"라는 아리아로 절정을 이룬다.
핀커톤은 나비 부인을 안고 방안으로 들어간다.



- 제 2 막 -



나비 부인의 방이다. 어느덧 3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오래전에 이곳을 떠나버린 핀커톤이 되돌아오기를 기원하면서, 무릎을 꿇고 기도를 드리는
나비 부인의 모습이 보인다. 그녀는 "울새는 자기의 보금자리에 되돌아오지
(Quando fa la nidiata il pettirosso)"라고 말하면서 돌아오겠다던 핀커톤의 약속을 믿고 있지만,
그녀의 하녀인 스즈키는 아마도 그가 영영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암시를 주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나비 부인은 "어떤개인 날 (Un bel di, vedremo)"이라는 유명한 아리아를 부르며
자신의 하녀에게 그럴 리가 없다고 대꾸한다. 


그 때 마침 샤르플레스가 핀커톤에게서 온 편지를 들고 등장한다. 편지에는 그가 미국인 여자와 결혼했으며,
나가사키에 돌아 올 예정이지만 나비 부인을 만나러 오는 것은 아니라고 씌어있었다.
샤르플레스는 그에게서 온 편지를 발견하고서 기뻐 어쩔 줄 몰라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자, 편지를 끝까지 읽어줄 용기가 나지 않아 머뭇거린다.
그때 고로가 등장하여 그들 사이에 끼어든다.
그는 나비 부인에게 부유한 야마도리와 재혼하도록 종용한다. 기다렸다는 듯이 샤르플레스도
그녀에게 결혼에 승낙하라고 충고하지만 그녀는 핀커톤의 아이를 핑계삼아 곤란하다고 대답한다.
그녀는 그들에게 "그대는 아시나요, 무정한 사람이 말하는 것을 (Sai cos'e bbe cuore)"이라는 노
래를 들려줌으로써 강력히 거부한다. 샤르플레스는 자기의 충고가 아무런 소용이 없음을 깨닫고 돌아선다. 


이 때 항구에서 핀커톤 이 탄 배가 도착하였음을 알리는 축포소리가 들려온다.
나비 부인은 흥분하여 스즈키를 부르고는, 그들의 "꽃의 2중창"과 "벚꽃나무의
 가지를 흔들어라 (Scuoti quella fronda di ciliegio)"라는 아리아를 사랑스럽게
부르면 서 그가 돌아와 기거할 방을 꽃으로 장식한다. 노래가 끝나자,
나비 부인은 거울 앞에 앉아 화장을 한다. 아이에게 옷을 입힌 다음,
자기도 결혼식 때 입었던 옷으로 감회 깊게 갈아입고는
핀커톤을 기다 린다. 저녁이 되자, 스즈키와 아이는 피곤에 지쳐 잠이 들고,
창문 저편에는 달빛이 점차 흐려지건만 나비 부인은 조각과 같이
그대로 앉은 채 창 밖을 내다본다.



- 제 3 막 -



아침이 되자, 나비 부인은 잠자고 있는 그녀의 아이를 다른 방으로 옮겨 놓으면서 자장가를 부른다.
 스즈키는 그녀에게 조금이라도 잠을 청하라고 말을 건네며 나온다.
이때 핀커톤이 미국인 부인인 케이트와 샤르플레스를 동행하고 정원으로 들어온다.
스즈키는 놀라서 어쩔 줄 몰라하다가, 핀커톤과 샤르플레스와 더불어 나비 부인의
마음의 상처를 노래하는 3중창을 부른다. 핀커톤은 나비 부인이 얼마나 자신을 열렬히
사랑했는가를 깨닫는다. 그러면서 이별을 고하는 "안녕, 꽃이 피는
사랑의 집 (Addio, fioritoasil)"의 아리아를 부르고는,
더 이상 그녀를 마주 대할 수 없음을 알고 도망쳐 버린다.

케이트는 스즈키에게 아기를 자신에게 맡겨주면 친자식처럼 키우겠다고 말하자,
그녀는 그러면 나비 부인이 너무 불쌍하다고 슬퍼한다. 


그 때 나비 부인이 스즈키를 부르며 와 함께 둘이 남게 된 나비 부인은 아이의 눈을 가린 뒤에 손에다
성조기를 쥐어준다. 아이는 아무 것도 모르고 즐거운 듯 깃발을 흔들며 앉아 있다.
이윽고 그녀는 그녀의 아버지가 단검에 새겼던 "명예롭게 살 수 없을 때는
명예롭게 죽어라 (Con onor muore chinon puo serb ar vita con onore)"라는
문구를 읽고는 그 단검으로 자신을 찔러 목숨을 끊는다. 이때 핀커톤이 등장하여
나비 부인의 자결한 모습을 보고는 울부짖으며
"나비부인, 나비부인"하고 외치는 가운데 막이 내린다.






미국인 해군장교 핑커튼과 나비부인의 행복한 한 때






화려한 의상을 입은 나비부인과 시중드는 수행원들이 등장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