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오면 - 시: 김동환, 곡: 김동진 & 시: 김동환, 곡: 이흥렬
우리가 사랑하는 가곡 중 하나인 "봄이 오면"은 똑같은 김동환의 시에 작곡가 김동진 선생님과 작곡가 이흥렬 선생님의 각기 다른 두개의 "봄이 오면"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 두개의 "봄이 오면"을 요즘 봄이오는 길목에 우리 님들께 선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봄이 오면 (김동환 시, 김동진 곡) sop. 박순복, m.sop. 김학남 (김동환 시, 이흥렬 곡) sop. 남덕우 봄이 오면 산에 들에 진달래 피네 진달래꽃 피는곳에 내마음도 펴 건너마을 젊은처자 꽃따러 오거든 꽃만 말고 이마음도 함께 따가 주 봄이 오면 하늘위에 종달새 우네 종달새 우는곳에 내맘도 울어 나물캐는 아가씨야 저 소리 듣거든 새만 말고 이소리도 함께 들어주 나는야 봄이오면 그대 그리워 종달새 되어서 말 붙인다오 나는야 봄이오면 그대 그리워 진달래꽃 되어서 웃어본다오 sop. 박순복 m.sop. 김학남 sop. 남덕우 |
파인 김동환 (巴人 金東煥) 최초의 서사시를 쓴 김동환 우리 나라 신시(新詩)의 초창기에 활약한 시인으로 그의 등단의 작품이기도한 1924년의 <국경의 밤>은 우리 나라 최초의 서사시로 남겨져 있다. 당시의 문단에 유행한 신경향파(新傾向派)에 접근한 민중적 민족주의적인 관념으로 작품들을 내어놓았다. 그의 소박하며 진솔한 작품들은 애국애족의 작품들로서 서민적, 야성적, 낭만적이다. 불행하게도 6.25전쟁 때 납북되어 정확한 생사의 소식이 없어 안타까운 일로 남아있고, 또한 일제하의 친일문제, 납북문제 등의 연유에서인지 기념물(詩碑 등)이 없는 상태이다. 1935년 9월에 지은 '산너머 남촌에는' 시를 가수 박재란이 곡을 붙여 불러 지금도 봄철이면 들을 수 있는 불후의 명곡이 되었다. |
김동진( 金東振 ) 한국의 작곡가로 <봄이 오면>(1931)과 <가고파>(1933) 등을 작곡하여 한국가곡사에 뚜렷한 자취를 남겼다. 일제강점기인 1913년 평안남도 안주군(지금의 안주시)에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어릴 때부터 교회에서 서양음악을 접하였다. 1936년 평양의 숭실전문학교를 졸업한 뒤 니혼고등음악학교로 진학하여 바이올린을 전공하고 1938년 졸업한 뒤, 광복 후에 평양으로 돌아와 평양음악대학의 교수가 되었으나 기독교 집안이라는 출신성분 때문에 활동에 제약을 받았다.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월남하여 육군 종군작가단의 일원으로서 <육군가> 등 여러 곡의 군가를 작곡하였다. 1952년 숙명여자대학교 음악강사를 거쳐 이듬해에 서라벌예술대학 음악과 교수가 되었다. 김동명(金東鳴) 작시의 <내마음>(1940)과 <수선화>(1941), 조영식 작시의 <목련화>(1974) 등 한국인의 정서에 부합하는 가곡들을 작곡하여 한국가곡사에 뚜렷한 자취를 남겼다. 1973년 국민훈장 모란장, 1982년 대한민국예술원상, 2000년 은관문화훈장 등을 받았다. 가곡《봄이 오면》은 1931년 숭실중학교 5학년 재학중에 김동환(金東煥) 작시의 첫 번째로 작곡하여 곡을 붙인 작품이다. 김동진 선생이 학교 음악실에서 발성연습 도중 늘 애송하던 위의 가사 중 "건너 마을 젊은妻子 꽃 따러 오거든...."에서 얼핏 악상이 떠올라 작곡하였다고 한다, 누구에게나 애창되는 정겨운 봄노래이다. 이흥렬(李興烈) 작곡가·교수. 함경남도 원산출신. 일본 동양음악학교에서 피아노를 전공하다 졸업한 뒤 1931년 귀국하여 원산에 있는 모교인 광명보통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1933년경 상경하여 경성보육학교에서 홍난파와 함께 교편을 잡고 있으면서 동요작곡에 힘썼다. 그뒤 서라벌예술대학 교수, 고려대학교 강사, 숙명여자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봉직하며 대학장까지 역임하였다. 예술원 회원이 되고, 한국작곡가협회 회장, 한국음악협회 고문 등의 중직을 역임하였다. 1934년 <이흥렬작곡집>을 출간하였고, 그뒤 많은 가곡을 작곡하였는데, <봄이오면> <바위고개> <어머니의 마음>등이 그 대표적 작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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