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산책/Baroque

[피아노] 모차르트 / 피아노 소나타 제6번

jubila 2023. 7. 18. 06:50

모차르트 - 피아노 소나타 제6번




Mozart Piano Sonata No.6 in D major, K.284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제 번 라장조

Wolfgang Amadeus Mozart,(1756-1791)
I. Allegro,     II. Rondeau en Polonaise: Andante,     III. Tema con Variazioni

Piano, Minhae Lee




이 소나타는 1775년 초에 모차르트가 뮌헨에서 만난 듀르니츠 남작의 청탁으로 작곡된 작품이다. 모차르트가 1784년 빈에서 누이에게 보낸 편지에 뚜렷이 [뮌헨에서 듀르니츠 남작을 위해 작곡한 소나타]라고, 명시되어 있다.



이 작품은 작곡경향에서 볼 때 이 전에 작곡된 다섯개의 소나타와 함께 뮌헨에서 작곡이 되었다고 볼 수는 없다. 그리고 같은 듀르니츠의 위촉을 받고 쓰여진 '버순 첼로를 위한 소나타(K.292,Bb 장조)'가 이 곡보다 앞의 다섯곡의 소나타에서 비슷한 느낌으로 보아 이 소나타는 그보다 늦은, 대체로 뮌헨에 머무르고 있던 말기 1775년 2월이나 3월 초에 쓰여진 것으로 짐작된다.

이와같이 이 곡은 작곡된 날짜를 비교적 정확히 추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당시의 모차르트의 작곡 스타일을 살펴보는데 귀중한 자료가 되고있다. 무엇보다 그 특징이라고 한다면 프랑스 음악의 영향이 새로이 첨가되었다는 것이다. 이의 보기를 든다면 제 2악장에서 프랑스 말의 'rondeau en polonaise'라고 쓰여져 있고 그때까지의 작품과 상당한 차이가 있는 색다른 스타일에다. 그의 첫 묶음의 작품에서는 유일한 보기이지만 끝 악장의 변주곡도 프랑스적인 수법으로 쓰여져 있다는 점, 등을 지적할 수 있다.
 
이 수법의 두드러진 특징이라고 한다면 먼저 모차르트도 마찬가지지만 그때까지의 독일파의 음악가들이 크라브산적으로 쓴데 비해 이 작품에서는, 새로운 피아노에 적합하도록 고려해서 쓰여진 점이다. 이 곡도 관현악이 없는 피아노 협주곡적인 수법으로 쓰여져 있다. 주제는 더욱 광대해지고 규모도 커질뿐만 아니라, 전개부에서는 제시적인 악상을 처리한다기보다, 건반위의 여러가지 문제에 의한 자유로운 환상의 전개로 되어 있다. 
양손이 교차한다든가 옥타브 주법은 물론 그 밖에 기법이 자주 나온다. 이는 물론 요세프 하이든의 작풍에 비해 내용면에서 훨씬 공허한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피아노 주법에서 근대적인 관념에 상당히 접근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대단히 화려하고 아름다운 곡이다.





Mozart: Piano Sonata in D Major, K.284
Maria João Pires

 

I. Allegro,
아르페지오의 화음과 강력한 유니존에 의한 개시강약의 대비소위 '한숨'음형,주제의 대조성동일 음형의 반복을 거듭해 가는 구성법 등에만하임 악파의 교향곡 스타일이 훌륭하게 반영되어 있다.

 

 

 

II. Rondeau en Polonaise: Andante, 
안단테는 주제가 세 번 반복되는 사이에 2개의 에피소드가 연주되는 론도 형식으로 ‘폴로네즈 풍’으로 작곡한 섬세한 표현이 두드러진다.

 

 

 

III. Tema con Variazioni
주제와 12개의 변주로 이루어진 3악장 역시 프랑스 음악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다음과 같은 순서로 전개된다.
제1변주: 셋잇단음표 리듬의 오른손 선율 변주
제2변주: 셋잇단음표 리듬의 왼손 선율 변주
제3변주: 16분음표 리듬의 오른손 선율 변주
제4변주: 16분음표 리듬의 왼손 선율 변주
제5변주: 8분음표 리듬의 같은 음을 반복하는 선율
제6변주: 반주 음형을 중간에 두고 오른손과 왼손을 교차하는 방법
제7변주: 단조 변주
제8변주: 장조 변주
제9변주: 대위적인 기법 사용
제10변주: 왼손과 오른손의 교대
제11변주: 아다지오 칸타빌레의 아름다운 이 곡은 강약의 대조와 반음계적인 진행, 카덴차 패시지가
돋보인다.
제12변주: 3박자로 박자의 변화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중에서는 최초의 변주곡이다. 프랑스풍의 아리에타를 연상시키는 주제와 12개의 변주로 구성되며, 이것만으로도 독립된 변주곡에 필적할 만한 규모를 가지고 있다. 12개의 변주는 단순한 장식 변주에 머물지 않고, 음형적으로 더욱 넓은 범위를 갖는 복잡한 변주 수법을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