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산책/Nashville

[가요] 맨발의 청춘 / 최희준

jubila 2023. 7. 31. 06:23

맨발의 청춘 / 최희준












맨발의 청춘

최희준



눈물도 한숨도 나 혼자 씹어 삼키며
밤거리의 뒷골목을 누비고 다녀도
사랑만은 단 하나에 목숨을 걸었다
거리의 자식이라 욕하지 말라
그대를 태양처럼 우러러 보는
사나이 이 가슴을 알아줄 날 있으리라

 
외롭고 슬프면 하늘만 바라 보면서
맨발로 걸어왔네 사나이 험한 길
상처 뿐인 이 가슴을 나홀로 달랬네
내버린 자식이라 비웃지 마라
내 생전 처음으로 바친 순정은
머나먼 천국에서 그대옆에 피어나리

















 

 




 

 









1936년 서울 종로구에서 태어난 최희준은 경복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법대 대표로 노래 대회에 나갔다가 실력을 인정받아 1959년 미8군 무대에서 처음 마이크를 잡았고, 1960년 ‘우리 애인은 올드미스’로 데뷔해 ‘맨발의 청춘’, ‘하숙생’, ‘팔도강산’ 등 많은 히트곡을 냈다.

최희준은 정치인으로서의 삶도 살았다. 1995년 새정치국민회의 발기인으로 정계에 입문, 1996년 총선에서 안양시 동안갑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 2000년까지 국회의원 활동을 했다.

후에는 문예진흥원 상임감사 및 한국대중음악연구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국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던 최희준은 2018년 8월 24일 (향년 82세) 지병으로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