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베르트 군대 행진곡
Schubert 3 Military Marches for piano duet Op. 51 D.733 슈베르트 군대 행진곡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
Military March No. 1 in D major: Allegro vivace Military March No. 2 in G major: Allegro molto moderato Military March No. 3 in E flat major: Allegro moderato Cristina Frosini & Massimiliano Baggio, piano |
이 작품은 원래 네 손을 위한 피아노 행진곡으로 1818년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른 두 곡의 행진곡과 함께 ‘군대 행진곡’이라는 이름으로 1826년 Op.51로 출판되었다. |
에스테르하치 가문의 딸들의 음악선생님으로 고용된 슈베르트 세 곡으로 묶인 이 군대 행진곡들은 아마도 1818년 슈베르트가 헝가리 첼리츠의 요한 칼 에스테르하치(Johann Karl Esterházy) 공작의 별장에서 머무르던 시기에 작곡된 것으로 보인다. 요한은 요젭 하이든의 유명한 후원자이기도 했던 안톤 에스테르하치의 친척이었다. 당시 슈베르트는 에스테르하치 가의 딸들의 음악 교사로 고용되어 이들의 피아노 교습을 위한 곡을 만들기도 했다. 에스테르하치 공작은 슈베르트에게 자신의 두 딸, 16살의 마리와 12살의 카롤리네의 음악 교육을 맡겼다. 하지만 슈베르트의 교습이 단순한 교육적인 목적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슈베르트는 이들 가족이 필요로 할 때 음악으로 즐거움을 제공하기도 해야 했고, 춤을 추기 위한 곡들도 반주해야 했다. 빈에서 125마일 정도 떨어진 첼리츠에 머무르면서 슈베르트는 자신의 새로운 직장을 마음에 들어 했고, 자신의 두 제자들로부터 만족을 느꼈음에 분명하다. 하지만 이것은 친구들과의 사교가 삶의 중요한 낙이었던 슈베르트가 오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었다. 그는 빈에 두고 온 친구들을 그리워했고, 그의 마음은 그가 친구들과 주고받은 편지들에서 잘 나타난다. 결국 슈베르트는 같은 해 11월에 다시 비엔나로 돌아갔고, 첼리츠에서의 체류는 다섯 달에 머무르고 말았다. 하지만 그가 이 기간 동안 얻은 것은 친구들, 특히 당시 슈베르트와 동거 중이었던 시인 마이어호퍼와 함께 살 수 있는 여유자금이었다. 교육용, 오락용으로 쓰인 행진곡 ‘군대 행진곡’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네 손이 이루어내는 피아노의 음향은 오케스트라의 팡파르를 연상케 하는 서주로 시작된다. 이 곡이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면서도 많은 종류의 편곡으로 만들어진 이유이기도 하다. 팡파르적인 인트로가 지나면 19세기 빈의 무도회를 연상케 하는 우아한 선율이 등장한다. D.733의 다른 두 곡의 행진곡처럼 이 곡도 중간에 트리오를 가진, 3부 형식으로 구성된다. 그다지 어렵지 않고 즐거운 분위기가 이어지는 이 행진곡은 아마도 이 곡이 교육적/오락적 목적으로 쓰인 것이 아니었는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하고 있다. |
Schubert: 3 Marches Militaires, D.733 (Op.51) Piano : Malcolm Bilson · Robert Levin |
Military March No. 1 in D major: Allegro vivace |
Military March No. 2 in G major: Allegro molto moderato |
Military March No. 3 in E flat major: Allegro modera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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