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 피아노 소나타 제6번
Beethoven Piano Sonata No.6 in F Major Op.10-2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제 6 번 F장조,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
I. Allegro in F major, II. Menuetto. Allegretto in F minor, III. Presto in F major Valentina Lisitsa Piano |
1796년부터 1798년 사이에 작곡된 베토벤 소나타 〈Op. 10〉 중에 두 번째로 수록된 곡으로 초기 소나타 중에 길이는 가장 짧지만 음악적으로 아름답고 활기찬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
F장조의 생기 넘치는 소나타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5번〉과 〈6번〉은 마치 베토벤의 〈교향곡 5번 ‘운명’〉과 〈6번 ‘전원’〉과 연결되는 점들을 찾을 수 있다. 먼저 조성에 있어서 소나타와 교향곡 모두 5번은 c단조, 6번은 F장조로 작곡되었다. 곡의 분위기에 있어서도 소나타와 교향곡 5번은 깊은 내면의 울림과 극적인 분위기가 강조되었다면, 6번 소나타와 교향곡은 전원을 상징하는 F장조의 밝은 분위기 속에서 생기와 활기가 느껴진다. 그리고 한 가지, 이러한 평행 이론의 균형을 깨면서 주목할 점은 F장조의 6번 소나타의 2악장에서는 교향곡 5번 운명을 연상시키는 음형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1796년에서 1798년 사이에 작곡된 소나타 6번은 F장조의 밝고 에너지 넘치는 분위기로 시작된다. 짧고 경쾌한 스타카토 음형, 3악장에 등장하는 카논 풍의 전개 등에서는 하이든의 영향이 엿보이기도 한다. 느린 템포의 악장이 생략 〈소나타 5번〉과 마찬가지로 〈소나타 6번〉도 4악장 구조에서 한 악장이 생략된 3악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5번에서는 미뉴에트 또는 스케르초가 등장하는 3악장이 생략된 반면 소나타 6번에서는 느린 템포의 2악장이 생략되었다. 느린 템포의 악장이 없는 6번은 전체적으로 속도감 있게 흘러가며, 이런 구조는 훗날 베토벤이 자신의 첼로 소나타에서 다시 사용한다. |
Beethoven Piano Sonata No.6 in F Major Op.10-2 Emil Gilels Piano |
I. Allegro in F major, |
1악장 알레그로는 소나타 형식으로 스타카토로 화음을 연주하는 짧은 음형으로 시작한다. |
II. Menuetto. Allegretto in F minor, |
2악장은 스케르초 형식으로 쓰인 알레그레토 악장으로 전개되며, 어떤 학자들은 이 악장의 음악을 5번 교향곡과 연관 지어 설명하기도 한다. |
III. Presto in F major |
3악장 프레스토는 왼손에서 먼저 시작하는 스타카토의 경쾌한 음형이 시간 차를 두고 오른손에서 모방하는 카논 풍으로 박진감 있게 전개된다. 이 악장은 전체 세 악장 중에서 하이든의 영향이 가장 강하게 드러나는 부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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