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 피아노 소나타 제10번
Beethoven Piano Sonata No.10 in G Major Op.14-2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제 10 번 사장조,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
1. Allegro, 2. Andante, 3. Scherzo: Allegro assai Valentina Lisitsa Play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베토벤 동상 |
베토벤이 《두 개의 소나타 Op.14》라는 제목으로 출판한 소나타 중 두 번째 작품으로, 역시 3악장으로 되어 있는 피아노 독주 소나타이다. 1797년경 작곡된 것으로 추정되며 1799년에 빈의 모로 출판사에서 출판되었다. 브라운 남작 부인 요제피네에게 헌정되었다. 주제의 두 성부(오른손과 왼손의 선율)의 대립이 마치 연인이나 부부가 싸우는 것 같다 하여 ‘부부싸움’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하는 이 작품은 단순하면서도 매우 명료한 곡이다. |
명쾌한 형식으로 되어있는 소규모의 소나타 〈피아노 소나타 9번〉(Op.14-1)과 마찬가지로 자필 악보가 소실되어 작곡연도는 정확히 알 수 없다. 1797년부터 이듬해까지 작곡되었을 것으로 추정될 뿐이다. 명료한 형식을 가지고 있는 이 곡은 연주에 있어 어려운 기교가 요구되지 않기 때문에 피아노 초급자가 연습곡으로 많이 선택하는 곡이기도 하다. 베토벤이 이 곡을 작곡했던 시기 역시 빈에서 피아노 연주자로 이름을 날리고 귀족 집안의 자제를 많이 가르치던 때이기도 하다. 부부싸움이라는 별칭 이 곡은 우아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가지고 있지만 ‘부부싸움’이라는 재미있는 별칭도 붙어있다. 베토벤 만년의 비서이자 추종자, 그리고 친구이기도 했던 베토벤의 전기 작가 안톤 쉰들러는 “Op.14 두 곡의 소나타에는 두 개의 생각이 서로 싸우고 있으며, 부부 혹은 연인의 사랑이나 다툼과 같은 대화가 나타난다”라고 했다. 여기에 “특히 제2번곡(소나타 10번)에는 이러한 대화가 제1번곡보다 더욱 분명하게 보이며, 두 성부의 대립이 한층 두드러진다”라고 덧붙이기도 하였다. 두 성부는 각각 오른손과 왼손을 말하며, 이 곡의 1악장에 등장하는 1주제에서 이러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빈에서는 예부터 ‘부부싸움’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
Beethoven Piano Sonata No.10 in G Major Op.14-2 Alfred Brendel Play |
1. Allegro, |
1악장은 G장조, 2/4박자의 알레그로로 시작하며, 명료한 소나타 형식이다. 1주제는 오른손의 경쾌한 동기와 짧은 저음의 왼손부분으로 이루어지며 경과부를 거쳐 장3도 병진행이 특징인 D장조의 2주제로 넘어간다. 왼손과 오른손이 대화하는 듯 코데타를 지나 발전부가 시작된다. g단조의 1주제 이후, 2주제에서는 앞선 오른손의 동기가 왼손으로 옮겨가며, 클라이맥스를 소나타 형식에 충실한 재현부로 흘러간다. 조용한 코다로 악장이 끝난다. |
2. Andante, |
2악장은 C장조, 2/2박자의 안단테로 시작한다. 변주곡 형식으로, 작품 번호를 가지고 있는 베토벤 소나타 중에서는 변주곡이 악장의 하나로 처음 사용된 경우이다. 스타카토가 특징적인 주제는 세 번 변주되며, 짧은 코다로 마무리된다. |
3. Scherzo: Allegro assai |
3악장은 G장조, 3/8박자의 스케르초, 알레그로 아사이로 시작되는 전형적인 론도 형식의 악장이다. 3부분으로 되어있는 경쾌한 론도 주제는 e단조의 2주제 후에 다시 등장하며, 온화하고 서정적인 3부형식의 주제로 이어진 후 다시 론도 주제가 나온다. G단조의 코다 부분 이후 마지막으로 론도 주제가 간단히 등장하고 곡이 끝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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