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 패티김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패티 김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 겨울은 아직 멀리 있는데 사랑할수록 깊어가는 슬픔에 눈물은 향기로운 꿈이었나 당신의 눈물이 생각날 때 기억에 남아있는 꿈들이 눈을 감으면 수많은 별이 되어 어두운 밤 하늘에 흘러가리 아~ 그대 곁에 잠들고 싶어라 날개를 접은 철새처럼 눈물로 쓰여진 그 편지는 눈물로 다시 지우렵니다 내 가슴에 봄은 멀리 있지만 내 사랑 꽃이 되고 싶어라 아~ 그대 곁에 잠들고 싶어라 날개를 접은 철새처럼 눈물로 쓰여진 그 편지는 눈물로 다시 지우렵니다 내 가슴에 봄은 멀리 있지만 내 사랑 꽃이 되고 싶어라 |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초우', '이별', '사랑은 영원히'등 수없이 많은 주옥 같은 노래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대형가수 패티 김은 트로트 음악이 지배적이던 가요계에 고급스러운 스탠다드 팝을 들고 등장해 무려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본명은 김혜자로 1938년생이다. 서울 중앙여고를 졸업했고 1957년 덕성여대 주최 전국 민요대회 창부문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며 음악계에 이름이 알려졌다. 이후 1959년 부터는 미 8군 무대에서 노래를 시작했다. 미 8군 당시부터 재즈 스탠다드와 팝 음악을 능숙하게 불러 관객들로 부터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가수였다. 한창 미 8군 무대를 주름잡던 패티 김은 1963년에 작곡가 박춘석씨의 권유로 팝송을 번안한 곡 '사랑의 맹세'를 발표해 일반 대중에게 까지 인기의 폭을 넓히게 된다. 그리고 이에 힘입어 그 해 한국 가수로서는 처음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 무대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리게 되었다. 60년대 작곡가 길옥윤과 만나면서 가수로서 새로운 전환기를 맞게 되는데 '4월이 가면', '서울의 찬가', '못 잊어'등의 대표적인 히트곡이 길옥윤의 작품이다. 음악계 선후배로 만난 두 사람은 이후 부부 관계로 발전해 세간의 무수한 화제를 낳기도 했다. 하지만 70년대초 성격차이로 이혼해 아쉬움을 주었는데 이후로도 음악 동료로서의 작업은 계속하면서 우정어린 관계를 유지했다. 1978년 '패티 김의 못잊어'를 발표하며 인기 가도를 달리던 그녀는 그 해 국내 대중가수로는 최초로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서며 위상을 보여주었다. 본래 세종문화회관이 있던 자리는 그룹사운드들이 공연을 자주 펼치던 공연장이 있었지만 정권의 대중음악 탄압으로 인해 세종문화회관 건립 이후로는 클래식 공연이 주를 이루고 있었던 것이다. 80년대에도 거의 매년마다 앨범을 내놓으며 전성기를 이어가던 패티 김은 데뷔 30주년을 맞은 1989년에는 미국 뉴욕의 카네기홀에서 공연을 갖기도 했다. 주로 재즈 뮤지션들이 공연을 갖는 카네기홀은 동양의 대중가수로서는 좀처럼 밟기 힘든 무대지만 패티김에게는 아무런 문제될 것이 없었다. 90년대 들어 패티 김도 성인 음악의 쇠퇴와 함께 다소 활동이 뜸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1995년 전 남편 길옥윤의 사망을 계기로 길옥윤 유작 음반을 발표하며 다시 활동에 불을 붙이고 오랜 공로를 인정받아 1996년에는 김정구, 이미자에 이어 가수로서는 세번째로 화관문화훈장을 받았다. 2000년대 이후에도 중장년층으로 부터 변함없는 환호를 받고 있는 패티 김은 2000년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 2003년에는 데뷔 45주년 기념공연을 갖는등 여전한 정력적 활동을 자랑하고 있다. 패티 김은 트로트 위주의 우리 가요계에서 고급스러운 팝 음악으로 차별화를 꾀한 가수다. 길옥윤-박춘석등과 함께 만들어낸 패티 김의 노래들은 하나같이 낭만적이고 기품 있는 노래들로 서민들과 중산층의 오랜 사랑을 받고 있다. 통산 발표한 앨범만 70여장에 취입한 곡만 해도 500∼600곡으로 국내 대중가수 중 최다 기록을 갖고 있다. 또한 둘째 딸인 카밀라도 가수로 데뷔해 모녀가 함께 활동 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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