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디 - 대장간의 합창
베르디 - 대장간의 합창 Anvil Chorus from Il trovatore 안토니오 가르시아 구티에레(Antonio Garia Gutiérrez)의 희곡 El trovador(Il trovatore)를 바탕으로 살바도레 캄마라노(Salvatore Cammadore)가 대본을 작성했으며 이를 레오네 엠마누엘레 바르다레(Leone Emanuele Bardare)가 완성했다. |
초연 1853년 로마 아폴로극장 주요배역 루나백작(아라곤의 공자에게 종사하는 젊은 귀족), 레오노라(아라곤 공주의 시녀), 아주체나(집시 노파), 만리코(우르겔공자 군대의 장교, 아주체나의 아들로 알려진 젊은이), 페란도(루나백작군의 장교), 이네스(레오노레공주의 시녀), 루이즈(만리코의 충성스런 병사) 음악 하이라이트: 만리코의 세레나데, 만리코의 카발레타, 아주체나의 칸초네, 화염에 대한 모티프, 아주체나의 대화체 장면의 음악, 지하감옥에서의 아주체나의 꿈 장면 음악 베스트 아리아 Di due figli vivea padre felice[옛날에 두 아들을 둔 행복한 아버지가 있었네](페란도의 해설)(B), Tacea la notte placida[조용한 것은 밤이라네](S), Deserto sulla terra[땅바닥에 버려진](T), Vedi! Le fosche notturne[보라, 밤의 어둠은 지나가고](대장간의 합창), Or co'dadi[이제 노름을 하세](백작병사들의 합창), Stride la vampa[불길은 치솟고](MS), Diorni poveri vivea[가난에 찌들려서](MS), Deh! Rallentate o barbari[아, 잔인한 사람, 이 쇠사슬을 느슨하게 해주오](MS), D'amor sull'ali rosee[사랑아, 장밋빛 날개로 날아라](S), Ah, si, ben mio...Di quella pira(T), Il balden del suo sorriso(B), Condotta ell'era in ceppi(MS) 만리코에게 과거의 비밀을 밝히는 아주체나 |
사전 지식 4막의 액션이 넘쳐흐르는 로맨틱 비극. 말할 수 없이 훌륭한 멜로디가 전편을 누비고 있는 중에 증오, 결투, 사랑, 복수가 끊임없는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일 트로바토레는 리골레토의 성공에 이은 또 다른 베르디의 히트작이다. 일 트로바토레는 같은 해에 공연되어 성공을 거둔 라 트라비아타에도 영향을 준 것이었다. 이로서 베르디는 오페라의 황제로서 만인의 추앙을 받게 되었다. 에피소드: 아마 지금까지 나온 오페라 중에서 내용이 가장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오페라에 나오는 대부분 노래는 오늘날 세계 음악 팬의 한결같은 사랑을 받는 것이 되었다. 150년 전에는 생각도 못했을 일이었다. 만리코와 백작의 대결 |
배경스토리 오페라의 막을 올리기 전에 오래전 옛날,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아는 것이 필요할것 같다. 몇 십년전, 어떤 가난에 찌든 집시 여인이 부유한 백작 집에 먹을 것이라도 훔치려고 숨어들어 갔다가 남자 아이 둘이 있는 것을 보았다. 그 집시 여인은 자기도 아들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 그 중 한 아이를 안아 보았다. 이 장면이 사람들에게 들켰고 집시 여인은 곧 바로 붙잡혔다. 그 다음날부터 집시여인이 안았던 그 아이는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다. 집시여인 때문에 아이가 병에 걸렸다고 생각한 백작은 집시여인을 아무런 증거도 없이 마귀라고 판정하고 며칠후 끔찍한 화형에 처하였다. 얼마후, 억울하게 죽은 집시의 딸이 그 병든 아이를 납치하여 데려왔다. 자기 어머니가 당했던 것처럼 그 백작의 아이를 타오르는 불더미에 던져 복수할 심산이었다. 그러나 너무나 당황한 나머지 옆에 있던 자기 자신의 아이를 불더미에 대신 던져 넣었다. 평생에 씻지 못할 잘못을 저지를 집시여인의 딸은 후회하는 심정에서 원래 죽이려고 했던 백작의 아이를 기르기로 했다. 그렇지만 자기 어머니를 죽인 백작에 대한 복수심은 버리지 않고 살았다. 세월이 지나 아이는 음유시인(트로바토레)로 성장하였다. 그리고 집시여인을 화형에 처했던 원래의 백작은 세상을 떠나고 그의 아들이 백작이 되었다. 집시의 아들은 자기가 부유하고 권세 있는 젊은 백작과 형제간이라는 사실을 알 리가 없다.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는 이러한 비극적 스토리를 배경으로 시작된다. 15세기의 스페인이다. 이 오페라의 또 하나 특징은 각 막마다 부제가 붙어있다는 것이다. 절규하는 레오노라 |
제1막 (결투). 루나(Il Conti di Luna)백작의 궁전이다. 루나백작은 아라곤의 공자를 섬기는 젊은 귀족이다. 아름다운 레오노라(Leonora)가 다른 시녀들에게 얼마전 우연히 만난 음유시인에게 마음이 끌린다는 얘기를 해 준다. 레오노라는 아라곤의 공주를 모시는 시녀이다. 정체를 알수 없는 검은 갑옷의 신비스런 기사 겸 음유시인이었다. 이와는 상관없이 젊은 루나백작이 레오노라에게 마음을 두고 결혼을 꿈꾸고 있다. 루나백작은 레오노라에게 그 음유시인이 누구냐고 다그친다. 만리코라고 밝혀지자 백작은 질투심과 권위로서 만리코에게 결투를 요청한다. 루나백작은 아라곤(Aragon)공자 군대의 장교지만 만리코는 적군인 우르겔(Urgel)공자 군대의 장교이기 때문이다. 두 사람의 결투가 벌어진다. 만리코가 루나백작을 결정적으로 죽일 기회가 있었지만 어쩐 일인지 주저하여 죽이지 못한다. 마찬가지로 루나백작도 만리코를 결정적으로 죽일 기회가 있었지만 무슨 일인지 주저하며 죽이지를 못한다. 두 사람의 결투는 결말이 없이 다음 기회를 기약하며 끝난다. 레오노라는 만리코가 결투에서 위기에 처한 장면을 보고 관례적으로 실신해서 쓰러진다. 실신에서 깨어난 레오노라는 만리코가 루나백작의 칼에 쓰러져 죽은줄로 믿는다. 백작의 병사들에게 붙잡힌 아주체나 |
제2막 (집시). 집시마을이다. 사람들이 마을 한가운데 화톳불을 지피고 둘러 앉아 있다. 검은 갑옷을 입은 만리코(Manrico)가 이제는 노파가 된 자기의 어머니와 함께 있다. 집시들이 ‘대장간의 합창’(The Anvil Chorus)을 부른다. 먹고 살기 힘들지만 어쩌겠느냐는 내용의 합창이다. 만리코의 집시 어머니인 아주체나(Azuzena)는 자기가 저지른 불행에 대하여 꿈을 꾸듯 얘기한다. 자기 아이를 불에 던진 끔찍한 이야기! 그 얘기를 들은 만리코의 마음에는 점점 의문이 증폭한다. 그렇다면 살아남은 그 아이는 누구란 말인가? 집시 어머니는 만리코에게 어찌하여 루나백작과의 결투에서 그를 죽이지 못했는가 하면서 질책한다. 메신저가 두가지 소식을 전해 온다. 하나는 만리코가 새로 점령한 카스텔로 성채의 방어 책임자로 임명되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레오노라가 만리코가 죽은 줄로 알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수녀가 되겠다는 결심하고 이미 수녀원으로 떠났다는 것이다. 만리코는 레오노라를 만류하러 급하게 달려간다. 마찬가지로 루나백작도 레오노라를 만류하러 수녀원으로 간다. 수녀원에서 만난 두 사람의 부하들이 전투를 벌인다. 그 혼란한 틈을 이용하여 검은 갑옷의 기사가 레오노라를 구출하여 요새로 되돌아간다. 만리코였다. 유명한 대장간의 합창 장면 |
제3막 (집시의 아들). 루나백작의 부하들이 레오노라를 다시 잡이 오기 위해 만리코의 성채를 치열하게 공격한다. 이 와중에 루나백작의 병사들이 늙은 수상한 집시 여인 한 명을 붙잡아 온다. 만리코의 집시 어머니이다. 절망에 찬 집시 여인이 아들 만리코의 이름을 소리쳐 부른다. 루나 백작은 이 집시 여인이 만리코의 어머니인 것을 알고는 두 사람 모두에게 복수하겠다고 다짐한다. 한편, 성채 안 성당에서는 만리코와 레오노라가 결혼식 준비를 하고 있다. 만리코는 우연히 창문을 통해 루나백작의 병사들이 자기의 집시 어머니를 화형에 처하려고 준비하는 것을 본다. 만리코는 집시 어머니를 구하려고 결혼식을 뒤로 미룬채 급히 나간다. 집시 마을에서의 아주체나 |
제4막 (고문). 집시 어머니를 구하려던 만리코의 노력은 수포로 돌아갔다. 무모하게 공략을 감행한 만리코도 루나백작의 병사들에게 체포되었다. 이제 루나백작은 두 사람의 원수를 모두 붙잡아 두게 되었다. 만리코와 집시 여인이 쇠사슬에 묶여 루나 백작성의 감방에 갇혀 있다. 곧 화형에 처해질 운명이다. 만리코가 붙잡혔다는 소식을 들은 레오노라는 자기가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구하려면 자기를 희생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백작의 성을 찾아간온다. 병사들이 만리코에 대한 사형 준비를 하면서 ‘비참한 운명’(Miserere)이라는 유명한 합창을 부른다. 레오노라는 백작에게 만리코를 살릴 거절 못할 제안을 한다. 백작과의 결혼하겠다는 제안한다. 백작은 자기의 오랜 소원이 이루어지게 되어 당장이라도 결혼식을 치루자고 하며 감옥에 갇혀있는 두 사람을 석방하겠다고 약속한다. 결혼을 약속하고 나서 레오노라는 반지 속에 숨겨 두었던 독약을 마신다. 수녀원에서의 레오노라, 만리코, 백작 |
어두운 지하 감방에서 집시 어머니 아주체나는 자기도 자기의 어머니처럼 불길 속에서 죽임을 당할 것을 생각하여 두려움에 넘쳐있다. 만리코가 위로한다. 두 사람은 산속의 집시 마을에서의 행복하게 지냈던 시절을 그리워하며 듀엣을 부른다. 집시 어머니는 잠이 든다. 레오노라가 감방으로 달려와 이제 만리코는 자유의 몸이 되었다고 말한다. 그러는 사이에 레오노라의 몸속에서 독약이 점점 퍼지기 시작한다. 만리코는 레오노라가 자기를 위해 지극한 희생을 한것을 알게 된다. 만리코는 절망과 비탄으로 어찌할 줄을 모른다. 백작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게 된다. 레오노라에게 속은 것을 안 백작도 절망과 비탄과 배신감에 빠진다. 레오노라가 만리코의 팔에 안겨 숨을 거둔다. 이를 본 백작은 만리코를 끌어내어 처형토록 한다. 잠에서 깨어난 집시 어머니는 만리코가 죽임을 당한 것을 알고 절규한다. 그러나 결국 자기 어머니의 복수를 이룬 셈이다. 집시 여인은 백작에게 그가 자기의 친동생을 죽였다고 밝힌다. 네가 네 동생을 죽였다'라고 절규하는 아주체나. 한쪽에는 레오노라가 쓰러져 있고 밖에는 만리코가 쓰러져 있다. |
Giuseppe Verdi( 1813 ~ 19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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