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산책/Baroque

[관현악] 베토벤 / 바이올린 소나타 제6번

jubila 2023. 11. 2. 05:15

베토벤 / 바이올린 소나타 제 6번 




Beethoven, Sonata for Violin and Piano No.6 in A major Op.30-1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제6번 가장조 작품 30-1

Beethoven, Ludwig van (1770-1827 G.)
1. Allegro,     2. Adagio molto espressivo,     3. Allegretto con variazioni

Leonidas Kavakos, violin
Enrico Pace, piano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6번은 1803년 ‘작품번호30’으로 발표된 3곡의 바이올린 소나타 중 제1번 작품 이다.


이 소나타들은 러시아 황제 알렉산드르 1세에게 헌정되어 일명 '알렉산더 소나타'란 이름으로 불린다. 이 곡은 밝고 화려한 악상이 펼쳐져 모차르트적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그러나 바이올린의 영역을 넓히고 피아노와의 균형감을 고려한 측면에서는 역시 베토벤의 곡이라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원래 이 곡의 3악장은 제9번 크로이처 소나타의 타란텔라를 사용할 예정이었다가, 이 곡을 비교적 이 곡에 잘 어울리는 주제와 변주를 썼고, 원래 계획했던 곡은 크로이처의 마지막 악장에 사용하였다.





Beethoven, Sonata for Violin and Piano No.6 in A major Op.30-1
Gidon Kremer
Martha Argerich


 

1. Allegro,
제1악장은 A장조로 로코코적인 분위기를 띄며, 모차르트 적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제1주제는 피아노로 시작되며, 바이올린이 가세하여 평화로운 분위기를 만든다. 제2주제는 보다 밝고 온화한 분위기를 만드는데, 바로 모차르트적이라는 평을 듣는 부분으로 3박자의 이완된 스윙 속에서 빠른 음의 질주가 즐겁다. 재현부는 다시 산뜻한 A장조로 제시부 보다 높음 음을 사용하여 상쾌해지지만, 마지막에는 여리게 꺼지듯이 악장을 마친다.

 

 

2. Adagio molto espressivo,
제2악장은 D장조이다. 작은 론도 형식으로 밝고 차분함이 있는 악장이다. 베토벤이 남긴 아름다운 곡 중 하나이다. 먼저 제1주제 17마디부터 여린박으로 바이올린이 붓점 리듬의 산뜻한 봄바람 같은 분위기를 낸다. 주제는 바이올린으로 도입되어 피아노가 반주하는데, 그 후 43마디부터 분위기가 변하고, 46째 마디부터 바이올린이 빠른 음을 연주하고 피아노가 이어 받는다. 마치 두 사람의 대화 같다.

 

 

3. Allegretto con variazioni
제3악장은 주제가 6번 변주된다. 이 주제는 민요풍의 밝고 간결하다. 변주 1은 피아노를 중심으로 바이올린은 셋잇단음으로 피아노에 응한다. 변주 2는 바이올린을 중심으로 레가토가 있으며, 피아노는 거기에 따른다. 변주 3은 피아노가 중심이 되어 변주하고, 바이올린은 이를 따른다. 변주 4는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응답이다. 변주 5는 a단조 대위법으로 아자지오 카덴차가 나타난다. 변주 6은 원래의 조성으로 돌아와 후반으로 가면 긴 코다 다음에 더욱 화려하게 함을 증대시키면서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