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산책/Baroque

[크로스오버] Song Of Our Homeland - Izzy

jubila 2023. 12. 30. 01:20

Song Of Our Homeland - Izzy











Song Of Our Homeland

보로딘(A.Borodin)의 오페라 `이고르 공(Prince Igor)` 중
 `
폴로베츠 인의 춤(Polovtsian Dance)`



Izzy




There beneath the burning sky
Languid breezes cooled us
There the cloud capped mountains
Dream above the silver sea

Vineyards yield sweet wine
Fly away on songs of freedom
Fly away on songs of freedom

Vineyards yield sweet wine
Fly away on songs of freedom
Fly away on songs of freedom

타오르는 하늘 사이에
나른한 바람이 불어와 우리를 식혀줬지
구름은 산들을 둘러싸고
꿈은 은빛 바다 위에

포도나무밭들에서는 달콤한 와인이 나네
자유의 노래를 타고 날아가라
자유의 노래를 타고 날아가라

포도나무밭들에서는 달콤한 와인이 나네
자유의 노래를 타고 날아가라
자유의 노래를 타고 날아가라







 

 




 

 








 

이지(Izzy)의 `Song of Our Homeland`는 보로딘(A.Borodin)의 오페라 `이고르 공(Prince Igor)` 중에서 `폴로베츠 인의 춤(Polovtsian Dance)`의 멜로디에 가사를 입힌 곡이다. lzzy (본명 : Isobel Cooper)는 영국의 명문 길드홀 음악 학교 졸업후 팝페라로 전향하여 사라 브라이트만의 뒤를 이어 쉬운 멜로디, 유명 작곡가의 파퓰러한 작품들을 편곡하여 친근하면서도 맑고 신선한 목소리로 많은 팬들을 확보했다. 최근 팝페라를 표방한 가수들의 활동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팝페라란 팝(pop)과 오페라(opera)의 합성어로 ‘대중화된 오페라’, ‘팝 음악화된 오페라’ 또는 ‘팝과 오페라를 넘나드는 음악스타일’을 뜻하는 용어로 80년대에 생겨난 크로스오버의 범주에 속한다. 국내에서는 팝페라가 지금에야 주목을 받고 있지만 유럽이나 미국 등 지에서는 이미 보편화한 개념이다.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의 일대기를 그린 ‘오 재키’처럼 오페라에 팝을 접붙인 팝페라가 있고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이 오페라 ‘위대한 개츠비’를 1999년 세계 초연한 것도 그런 경우다. 팝가수들이 클래식을 노래하기도 하는데, 나나 무스쿠리, 바버라 스트라이샌드, 애니 해슬럼 등이 정통 클래식 음악을 팝적으로 불렀고 마이클 볼튼은 오페라 아리아 음반을 내기도 했다. 이런 변형적인 음악형태를 많은 사람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는 것은 팝과 오페라가 가지고 있는 요소들이 불러일으키는 상승효과 때문이다. 심각하고 무거울 수 있는 오페라 아리아를 가요처럼 구성지고 달콤하게 불러주니 현대인의 귀에 꽂힐 수밖에 없다.
 
팝페라의 차세대주자로 각광받는 여가수 이지(Izzy)는 영국 출신인데, ‘아스콜타(Ascolta)’로 국내에는 첫 선을 보이고 있지만 유럽에서는 이미 유명한 인물. 그녀의 데뷔 음반인 ‘리베라 메’는 발표되자마자 영국 클래식 차트 1위에 올랐고 그 해 클래식 브릿어워드에서 최우수 여자 아티스트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푸른 하늘을 담아내는 맑은 목소리라는 평을 듣고 있는 이지의 노래는 익숙한 오페라 아리아 트랙은 물론 TV광고 "쿠쿠"의 배경으로 쓰인 "Song of Our Homeland"나 스코틀랜드 민요 "My Love Is Like a Red Rose" 등이 이미 우리 곁에 친숙하게 다가와 있다. 이지는 풍부한 성량과 부드럽고 안정된 목소리의 팝페라의 전형을 들려주고 있다.
 
원래 테너가수가 부르게 작곡된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 중 ‘남 몰래 흘리는 눈물’을 첫 곡으로 내놓고 있다. 테너 곡을 여자가수가 녹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알비노니의 아다지오를 아카펠라 풍으로 바꾸어 도입부에 사용한 것도 이색적이다. 이외에도 비제의 오페라 ‘ 진주잡이’ 중 ‘신성한 사원에서’ 등으로 팝페라의 매력적인 세계를 들려준다.












가극 「이고르 공(公)」

    Prince Igor

Alexander Borodin 1833-1887
「이고르 공」은, 친구 림스키 코르사코프와 그 제자 글라즈토프에 의해 보작(補昨) 완성되어, 1890년 10월 23일 페테르부르크 제실극장에서 초연 (4막)되었다. 서곡 동양적인 악풍. 이것은 보로딘이 생전에 즐겨 연주한 곡을, 글라즈노프가 기억하고 있다가 여기에 사용한 것이라 한다. 프롤로그 보티보르 마을의 광장에는 많은 장교와 병사가 모여 있다. 거기에 이고르 공이 나타난다. 그러자 순식간에 일식(日蝕)이 일어나, 사람들은 흉조라고 하면서 공의 출발을 말리려고 한다.

제1막 제1장 가리키 공작 저택의 마당. 가리키 공작에게 마을 여자들이 딸을 돌려보내 달라고 탄원한다.
제1막 제2장 이고르 공의 아내 야로슬라비나는 싸움터에 가 있는 남편을 걱정하고 있는데, 거기에 많은 여자들이 와서 가리키 공작의 난폭한 행동을 호소한다. 야로슬라비나도 난폭함을 책망하지만, 가리키 공은 상대하지 않는다. 결국 싸움터에서 이고르 공의 패배 소식이 온다.
제2막 달단 군의 진영. 포로의 몸이 되어 기가 죽어 있는 이고르 공을 보자, 콘차크가 노래와 춤의 잔치를 벌여서 이고르 공을 위로 한다. 여기서 유명한 「달단인의 무곡」이 연주된다.
제3막 달단인이 취해 쓰러져 있는 틈을 노려 이고르 공이 도망친다.

제4막 프롤로그와 같은 장면. 공의 행방을 걱정하는 야로슬로비나가 광장에 쓸쓸하게 서 있다. 거기에 갑자기 공이 나타나서 두 사람은 힘차게 포옹한다.


폴로베츠 인의 춤 (Polovtsian Dances)
제2막의 중간에 등장하는 [폴로베츠 인의 춤]은 실은 합창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지만 림스키-코르사코프에 의해 관현악곡으로 편곡된 것이다. 동양적인 우수, 환성을 지르는 폴로베츠 인의 야성적 모습과 춤, 화려한 악상에 의하여 그 민족적인 색채가 매우 뚜렷이 엿보인다.
처음에 동양적이고 서정적인 선율이 나오는데 이것이 [바람의 날개를 타고 고향으로 돌아가라]의 여성합창으로 이와 함께 [여자 노예들의 춤]이 시작된다. 이어 클라리넷 독주의 경쾌한 선율에 따라서 관현악이 연주하는 [거친 남자들의 춤]이 되어 점차 격렬해 지다가 다시 가라앉으면서 돌연히 팀파니소리에 의한 강한 악센트를 가진 [칸을 찬양하는 노래를 불러라]의 주제가 열광적으로 나타나면서 [전원의 춤]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그리고 싱코페이션리듬에 의한 [어린이들의 춤]과 남성합창 [찬양하라 칸]을 배경으로한 [거친 남자들의 춤]의 악상에 의한 [전원의 춤]으로 최후를 장식하고 칸을 찬양하는 합창으로 절정으로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