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산책/Baroque

[동요] 눈꽃송이

jubila 2024. 1. 19. 00:25

눈꽃송이












눈꽃송이

서덕출 시/박재훈 곡

1
송이송이 눈꽃송이 하얀꽃송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하얀꽃송이
나무에도 들판에도 동구밖에
골고루 나부끼네 아름다워라.
 

송이송이 눈꽃송이 하얀꽃송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하얀꽃송이
지붕에도 마당에도 장독대에도
골고루 나부끼네 아름다워라. 













 

 







 

 










우리 국민에게 친숙한 동요 100여곡을 작곡한 박재훈 원로 목사가 별세했다. 향년 99세.
캐나다 토론토 소재 큰빛교회에 따르면 암 투병 중이던 고인은 병세가 악화돼 지난 2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1922년 강원도 김화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평양 요한학교를 졸업하고 도쿄 제국고등음악학교에서 공부했다. 미국 웨스트민스터대 합창대학을 거쳐 크리스천신학교를 졸업했다. 한양대 음악대학 교수를 역임했으며, 2011년에는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고인은 한양대 교수였던 1972년에는 오페라 '에스더'를 선보였다. 이후 1973년 미국으로 떠났고 1979년 캐나다로 건너갔다. 60세에 목사고시를 통과하고 목사안수를 받아 토론토에서 큰빛장로교회를 개척했다.
지난 2019년엔 그의 평생 숙원인 3·1운동 기념 오페라를 들고 한국을 찾은 바 있다.
특히 박재훈 목사는 '어머님 은혜', 시냇물은 졸졸졸졸로 시작하는 '여름 냇가', 송이송이 눈꽃송이란 노랫말의 '눈꽃송이', 펄펄 눈이 옵니다의 '눈', 산꼴짜기 다람쥐란 가사의 '다람쥐' 등 우리나라 대표 동요들을 다수 작곡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뿐만 아니라 고인은 찬송가도 수백곡 만들었다.



또한

이곡의 작사자이신 서덕출 시인은 울산 출신으로 일제의 암울했던 시기에 아름다운 동요와 시로 많은 사람에게 용기와 위로를 주신 분이다.

서덕출 시인의 기념 공원은 울산시에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