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산책/Nashville

[칸소네] Fischia Il Vento (바람이 휘몰아친다) - Canti Partigiani, Milva

jubila 2024. 1. 22. 00:52

Fischia Il Vento (바람이 휘몰아친다) - Canti Partigiani,  Milva










Fischia Il Vento
(바람이 휘몰아친다)

Sung By
Canti Partigiani,  Milva




Fischia il vento urla la bufera
바람이 휘몰아치고 눈보라가 울부짖는다
scarpe rotte e pur bisogna andar
신발은 찢어졌지만 가야한다
a conquistare la rossa primavera
혁명의 봄을 쟁취하러
dove sorge il sol dell'avvenir
도래하는 태양이 떠오르는 곳(붉은 봄↑)

a conquistare la rossa primavera
혁명의 봄을 쟁취하러.
dove sorge il sol dell'avvenir
도래하는 태양이 떠오르는.
Ogni contrada è patria del ribelle
모든 마을은 반역자의 고향
ogni donna a lui dona un sospir
모든 여인은 그에게 탄식하고
nella notte lo guidano le stele
한밤중에 별들은 그를 인도한다
forte il cuor e il braccio nel colpir
강한 마음과 팔로 내지르며

nella notte lo guidano le stelle
forte il cuor e il braccio nel colpir

E se ci coglie la crudele morte
그리고 잔혹한 죽음이 덮치다면
dura vendetta verrà dal partigian
거친 보복이 빨치산에게 오리라
ormai sicura è già la dura sorte
이제는 확연하다, 고통스런 운명
del fascista vile traditor
비열한 파시스트 폭군에게

ormai sicura è già la dura sorte
del fascista vile traditor

Cessa il vento, calma è la bufera
바람이 자고 눈보라가 멎으면
torna a casa il fiero partigian
용맹한 빨치산은 집으로 돌아간다.
sventolando la rossa sua bandiera
붉은 깃발을 흔들며
vittoriosi, e alfin liberi siam!
승리하리라, 알프스의 자유인인 우리들!

sventolando la rossa sua bandiera
붉은 깃발을 흔들며
vittoriosi, e alfin liberi siam!
승리하리라, 알프스의 자유인인 우리들!

sventolando la rossa sua bandiera vittoriosi,
e alfin liberi siam!






 파르티잔[partisan]과 빨치산은 같은 의미이다.










 

 




 

Milva - Fischia Il Vento

 

 











2차대전 시기 이탈리아 파르티잔들은 이탈리아의 파시즘과 독일의 나치즘에 저항하며,
'Bella Ciao(벨라 챠오 ; 안녕 내사랑)' 와 'Fischia il vento(바람이 휘몰아친다)'를 많이 불렀다. 

'Bella Ciao'가 해방의 그 순간을 기다리며 사랑하는 여인과의 이별을 아쉬워하는 서정적인 노래라면
'Fischia il vento'는 묵묵히 혁명투쟁을 수행하는 전사들의 의연한 기개를 노래한 곡이다.
그야말로 영원한 파르티잔의 정신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노래이다. 

여기까지는 20세기 이야기이다.

바야흐로 21세기, 파시즘이 가득한 이 나라에서 이 노래들은 여전히 유효하다.
보편타당한 '택시노동자 삶의 인간화'를 허용하지 않는 한범덕 청주시장의 폭정에 대항하여, 8월의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청주시청 앞에서 노숙투쟁하는 택시노동자들에게 한줄기 시원한 바람이 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난 세기의 노래를 다시 부른다.
택시동지들 힘내시라.
투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