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산책/Nashville

[올드팝] Amazing Grace - Cliff Richard

jubila 2024. 2. 14. 15:28

Amazing Grace - Cliff Richard












Amazing Grace

Cliff Richard



Amazing grace
How sweet the sound
That saved a wretch like me

I once was lost
But now I'm found
Was blind but now I see

It was grace
that taught my heart to fear
And grace my fears relieved

How precious
Did that grace appear
The hour I first believed

Through many dangers
Toils and snares
We have already come

It was Grace
That brought us Safe thus far
And Grace will lead us home

When we've been there
A thousand years
Bright shining as the sun

We've no less days
To sing God's praise
Then when we've first begun

Amazing Grace
How sweet the sound
That saved a wretch like me

I once was lost
But now I'm found
Was blind but now I see











 




 

 










Amazing Grace 의 유래

국경과 종교를 초월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불리는 노래 중의 하나가 바로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입니다
이 곡은 찬송가이면서도 기독교 신앙 여부에 관계없이 세계인들에게 널리 애창되고 있습니다.
미국 남북 전쟁 시 북군과 남군 모두 이 노래를 군가로 부르기도 했습니다

이와 같이 세계적인 애창곡이 된 ‘어메이징 그레이스’는 아이러니하게도 악명 높던 한 영국 노예상에 의해서 만들어졌습니다

이야기는 지금으로부터 27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아프리카에서 흑인 노예를 싣고 미국으로 가던 노예선 한 척이 1748년 5월 10일 항해 중 거센 풍랑을 만나게됩니다
이 배의 선장이며 노예 상인이던 영국인 존 뉴턴(John Newton)은 배가 침몰의 위험에 처하자 하나님께 간절히 매달리며 구원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침몰 직전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뉴턴은 생사의 갈림길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깊은 영적 체험을 하고 새 사람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그 후 노예 사업을 그만둔 그는 철저히 회개하고 독실한 기독교 신자가 되었으며, 누구보다도 노예제도 철폐를 위해 앞장서 싸우게 됩니다.
훗날 목사가 된 그는 자신을 구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회개하는 뜨거운 마음으로 찬송가 '굉장한 그레이스 (Amazing Grace)' 를 작사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부도덕한 자신과 같은 엉망진창이 된 비참한 죄인마저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과 놀라운 은총에 감사드린다는 내용의 ‘굉장한 그레이스(Amazing Grace)’ - '놀라운 은총'.
그 이후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며 널리 퍼져 수많은 사람들을 감동케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Amazing Grace 유래

지금으로부터 160여년 전인 1838~39년.
지금의 미국 동부 테네시,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앨러배마 주 일대에 살고 있던 체로키 인디언이 백인이주민 국가 '미합중국'의 강제이주령에 의해 고향에서 5천리(2000km) 떨어진 머나먼 오클라호마 주 허허벌판으로 쫓겨났습니다. 이들이 미국 기병대에 쫓겨 피눈물을 흘리며 떠난 사변을 미국사에서 '눈물의 길' 또는 '눈물의 행로'(The Trail of Tears)라고 하지요. 정확히 말하면 '눈물과 죽음의 길'이었습니다.

(체로키 인디언 강제이주로. 고향에서 5천리 너머 중부지방으로 쫓겨났다).

결국 추위와 굶주림, 질병으로 대략 4,000명이 도중에 숨졌습니다. 이 피눈물과 죽음의 강제이주는 1839년 봄에 끝났습니다. 이때 이들이 부른 노래가 Amazing Grace였습니다. 죽은 이들을 땅에 묻으며 이 노래의 영감을 빌려 그들의 명복을 빌었고 살아남은 이들의 힘을 북돋우기 위해 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이 노래를 체로키어로 번역해 이들에게 전해 준 인물은 이들과 함께 살면서 강제이주에 끝까지 반대해 법정투쟁까지 하며 이들을 도운 백인 선교사 새뮤얼 워시스터(1798~1859)였습니다.

오늘날 체로키 인디언들은 이 노래를 거의 애국가처럼 부릅니다. 여기에는 이런 가슴 아픈 사연이 있지요. 말하자면 과거를 기억하기 위한 투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