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산책/Baroque

[피아노] 슈베르트 / (연탄곡)환상곡

jubila 2024. 3. 13. 15:14

슈베르트 / (연탄곡)환상곡 




Schubert's Fantasy in F minor, Op. 103, D. 940 
슈베르트. 환상곡 f단조, D.940 (Op.103)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1. Allegro molto moderato   2. Largo   3. Scherzo. Allegro vivace 4. Finale. Allegro molto moderato

Maria João Pires,   Julien Brocal













슈베르트는 1828년 1월에 네 손을 위한 피아노(한 피아노에서 두 사람이 같이 연주하는) 환상곡을 쓰기 시작해서 3월에 완성했고 두 달 후인 5월에 초연을 가지고 난 후, 이 곡을 자신의 학생이자 짝사랑한 캐롤라인 에스테하치에게 헌정하였다.
그리고 그해 11월에 슈베르트는 세상을 떠났다.





이 곡은 4악장으로 구분되어 있긴 하지만 (Allegro, Slow movement, Scherzo, Allegro with fugue), 악장간 브레이크 없이 20여분간 연주된다. 
슈베르트의 또다른 유명한작품, 방랑자 환상곡 역시 브레이크 없이 4악장을 연달아 연주하는데,  전통적인 소나타 형식을 벗어나는 자유로운 형식으로 시적, 음악적 감흥을 마음껏 발산하는 것 역시 두 작품이 비슷하다.
계속 듣다보면 F단조가 가지고 있는 비감 어린 정서가 가득한 환상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슈베르트. 환상곡 f단조, D.940 (Op.103)
 슈베르트 생애의 마지막해인 1828년 1월부터 4월사이에 작곡된 3곡의 네 손용 피아노 곡중에서 가장 처음으로 완성된것이 이 작품이다. 슈베르트는 가끔 헝가리를 방문하였는데, 1818년과 1824년에는 조금 길게 머물렀으며  모두 제리츠에 있는 에스테르하지 백작의 별장에서 체제하였다. 1818년에는 백작의 두 명의 딸인 마리와 카롤리네의 음악교사로 채용되었다.
두 번째 방문은 에스테르하지 백작의 초청으로 여름 휴가를 겸해서 제리츠의 별장에 머물며 많은 연탄곡을 작곡하였는데, 4년 후에 작곡된 이 작품에서도 시작 첫 부분의 리듬과 장식음형에 헝가리적인 성격이 나타있어 제리츠에서의 추억을 엿 볼 수 있다.
 
이 곡의 헌정도 첫 방문에서 가정교사로 있으며 가르치던 백작의 두 딸 중에서 막내 딸인 카롤리네에게 헌정되었다. 이것은 1828년 2월 21일자로 슈베르트가 출판업자인 쇼트에게 보낸 편지 중에 헌정자의 이름을 밝힘으로서, 생전의 슈베르트의 뜻에 따른 것이며 연탄곡이 주는 가정음악적인 이미지를 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공개적인 연주기록은 없지만 완성 후 얼마 안 된 1828년 5월에 친구인 바우른펠트((Fduard von Bauernfeld)를 위해서 슈베르트와 라흐너(Franz lachner)가 연탄으로 연주하였다고 한다. 초판악보는 슈베르트가 사망한지, 반 년 후인 1829년 3월16일에 빈의 A. 디아벨리사에서 간행되었다.
 
전곡은 끊임없이 이어지며, 전체가 소나타 형식으로 되어있으며. 크게 보면 4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것을 4악장으로 본다면 알레그로 악장-느린 악장-스케르초 악장 - 피날레 악장으로 피날레 악장은 알레그로(1악장)의 재현적 성격을 지닌다. 연탄곡이 주는 가정음악적인 이미지에 어울리는 따스하고 서정적인 가요적 선율은 소나타 형식으로 구성되어 발전되어 가지만 주제선율은 크게 나누어 지지 않으며 새로운 주제와 함께 반복되는 주제 선율은 슈베르트 특유의 조바꿈으로 인한 화성적 색체와 리듬으로 느낌을 달리하며 지루함을 느낄 수 없다.




Franz Schubert: Fantasie in F minor D.940 op. 103
Katia & Marielle Labèque Sisters

 

1. Allegro molto moderato   

 

 

 

2. Largo 

 

 

 

3. Scherzo. Allegro vivace

 

 

 

4. Finale. Allegro molto modera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