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산책/Baroque

[오페라] Mascagni (마스카니) - 'Cavalleria Rusticana'

jubila 2024. 5. 21. 20:12

Mascagni (마스카니) - 'Cavalleria Rusticana' 




Mascagni - 'Cavalleria Rusticana'
Preludio,  Intermezzo,  Gli aranci olezzano

마스카니 /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서곡, 전주곡, 간주곡

Pietro Mascagni (1863-1945)
 Amberger Chorgemeinschaft, 
Chor der Berufsfachschule für Musik des
Bezirks Oberpfalz 
Sulzbach-Rosenberg
Sinfonieorchester Bohemia Prag.


Leitung : Dieter Müller



Pietro Mascagni




Mascagni  오페라  'Cavalleria Rusticana'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 시골기사 또는 결투) 

작가 지오반니 베르가의 극을 번안하여 각색한 단막극.

막이 길어서 2장으로 나뉘며, 그 사이에 유명한 간주곡이 들어있다.
초연은 1890년 5월 17일 로마의 콘스탄치 극장이었는데,그날 밤 극장은 만원이었으며,
개막 전에서 유명한 '시칠리아나'가 
불려지기 시작하자 청중들은 순식간에
감격의 물결에 파묻혀 버렸다고 한다.


조용한 시골을 배경으로 일어난 살인으로 결말되어지는
비극적인 사랑을 매우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곡이다.




주요 등장인물
 
Turridu(투리두): 군대에서 제대한 청년(Tenor)
Lola(롤라): 투리두의 옛 애인이며 알피오의 아내(Mezzo Soprano)
Alfio(알피오): 마부(Baritone)
Santuzza(산투차): 마을의 처녀로 투리두를 연모하는 여인(Soprano or M/Soprano)
Lucia(루치아): 투리두의 어머니(Contralto)
그 밖의 마을의 남녀 농부와 아이들



제 1막(Act I)
Preludio(전주곡)/Andante Sostenuto, F장조 4/4박자

마을의 청년 투리두가 "오 롤라, 너는 들꽃처럼 아름답다"고 노래하는 시칠리아나가 들린다.
교회의 종이 울리는 가운데 막이 열리며 시칠리아 섬 마을의 광장이 나타난다.

무대 한 편에는 교회가, 다른 한 편에는 선술집이 있다. 부활절 아침이어서 마을 사람들은 개막의 합창
"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Gli aranci olezzano) "를 밝게 노래하면서 교회로 들어간다.

이와 대조적으로 깊게 가라앉은 멜로디와 함께 마을의 처녀 산투차가 등장하여 선술집의 여주인 루치아에게 루치아의 아들 투리두의 행방을 묻는다. 투리두는 전에 롤라를 사랑했으나, 그가 군대에 가 있는 동안에 롤라가 마부 알피오와 결혼했고, 그래서 지금은 산투차와 약혼한 사이이지만, 그는 아직도 롤라에게 연정을 품고 있다.
 
                        
                             




루치아는 산투차의 물음에 아들은 술을 사러 갔다고 말하지만, 산투차는 그에게 버림받지 않을까 하고 비탄스럽게 호소한다. 그때 채찍 소리를 울리며 "말은 용감하다"고 기세있게 노래하면서 알피오가 등장하여 아내에 대한 사랑을 노래한다.
알피오는 선술집에서 여느 때와 같이 술을 주문한다. 루치아가 지금 투리두는 술을사러 갔다고 말하자 알피오는 오늘 아침에 자기의 집 근처에서 그를 보았다고 이상하게 여기면서 퇴장한다. 때마침 장중한 오르간의 울림에 이끌려서 교회 안에서 부활절 합창 "주는 부활하셨다"가 들려오며, 산투차의 선창으로 광장의 사람들도 합창한다.
사람들이 모두 교회 안으로 사라져 버리자 산투차는 루치아를 향해서 "어머니도 아시다시피"라고 극적인 아리아를 노래하면서 자신의 답답한 마음을 루치아에게 호소하며 울음을 터뜨린다. 루치아도 그녀를 동정하여 마리아에게 기도를 드리기 위해서 교회로 들어간다.



                           

                         


이때 투리두가 어머니 루치아를 찾으려고 바쁘게 나타나 산투차와 만나게 된다.
산투차는 술을 사러갔다 왔다는 그의 거짓말을 책망하며 마음 속을 호소하는 이중창을 전개하는데, 멀리서 스토르넬로 <글라디올러스 꽃이여>를 노래하는 쾌활한 롤라의 목소리가 들린다. 여전히 필사적으로 매달리는 산투차를 뿌리치고 투리두는 롤라의 뒤를 따라 교회에 들어간다. 질투로 미쳐 날뛰는 산투차의 앞으로 알피오가 지나가자 그녀는 알피오에게 롤라와 투리두의 관계를 폭로해 버린다. 아내의 부정함을 알고 복수할 마음으로 불타는 알피오와 산투차가 이중창을 부르며 두 사람은 무대에서 사라진다. 그리고 아름다운 간주곡이 연주된 후에 마을 사람들이 교회에서 나와 유쾌한 기분으로 귀로에 오른다.

                                       

                             




투리두는 롤라를 유인하여 선술집에 들러서 마을 사람들과 술잔을 주고받으며 축배의 노래 "술을 가득 채워서"를 노래한다. 그곳에 알피오가 나타나 일동에게 인사를 하지만, 투리두가 내민 술잔을 거절함으로써 두 사람이 말다툼을 시작한다. 마침내 당시의 풍습에 따라서 투리두가 알피오의 오른쪽 귀를 물어 결투를 신청한다. 투리두는 뒤에 남은 산투차가 안되었다고 생각하지만 이미 뒤로 물러날 수는 없다.
그는 어머니에게 
격정적인 아리아 "어머니, 포도주 맛이 참 좋군요Mamma, quel vino e generoso"를
노래하며 술에 취한 양 넌지시 이별을 고하며 산투차를 부탁한다. 아들의 모습에서 심상찮은 기색을 느낀 루치아가 뒤를 따라가려고 하지만 달려온 산투차와 무의식중에 서로 껴안는다. 이윽고 불길한 음악 소리와 함께 멀리서 떠들썩한 사람들의 소리가 들려온다. 그 가운데서 한 여자가 "투리두가 죽었다"라고 외치면서 달려온다.
산투차는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 루치아도 마을 사람들의 부축을 받으면서 쓰러지는 가운데 막이 내린다.



                           






Preludio

 

 

 

Intermezzo

 

 

 

Gli aranci olezzano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의 초연 바로 다음 날부터 마스카니는 전 이탈리아를 떠들썩하게 만든 유명인사가 되었는데 이탈리아 오페라 레퍼토리로서는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 되었으며, 베리스모 오페라 중에서는 아직도 최고의 자리를 누리고 있다

너무나 유명하고 아름다운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서정적인 아름다움이 별처럼 빛나는 그야말로 명곡 중의 명곡이어서 오늘날 우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마스카니의 명작이다.
 
Mascagni, Pietro(1863 ∼1945)는 주로 베리스모 오페라를 작곡했다.
밀라노 음악원에서 수업을 받다가 스승인 아밀카레 퐁키엘리의가르침을 따르지 않고 어느 순회 오페라단에 들어갔다. 1889년 오페라 공모전에서 조반니 베르가가 쓴시칠리아의 멜로드라마를 대본으로 한 단막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Cavalleria rusticana〉로 1등을 차지했다.

이 작품은 1890년 5월 17일 로마의 테아트로 코스탄치에서 초연되어 즉시 성공을 거두었고, R. 레온카발로의 단막 오페라 〈팔리아치 Pagliacci〉와 함께 공연하여 지속적인 인기를 얻었다.

코메디아 델라르테의 형식을 되살린 〈가면 Le maschere, 가면(1901)>은공연에 실패했지만 음악적으로 훌륭한 작품이었다.
1929년에는 아르투로 토스카니니의 뒤를 이어밀라노에 위치한 라 스칼라 가극장의 음악감독이 되었다.

그밖의 오페라 작품으로는 〈L'amico Fritz, 친구 프리츠(1891)>,〈Iris, 이리스(1898)>, 무솔리니를 예찬한 〈Nerone, 네로네(1935)> 등이 있다.







                         



Cavalleria Rusticana 
  피에트로 마스카니(Pietro Mascagni:1863-1945)의<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Cavalleria Rusticana>가 초연된 것은 1890년 5월 17일 로마의 콘스탄치 극장에서였다. 초연 바로 다음 날부터 마스카니는 전 이탈리아를 떠들썩하게 만든 유명인사가 되었다. 이후 이탈리아 오페라 레퍼토리로서는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 되었으며, 베리스모(Verismo현실주의, 자연주의) 오페라 중에서는 아직도 최고의 자리를 누리고 있다.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시골의 군인' 즉 '재향 군인'이라는 뜻으로 군복무를 마치고 고향으로 갓 돌아온 젊은 남자 주인공 투리두(Turridu)를 일컫는다.이 작품은 이탈리아 자연주의 연극인 조반니 베르가의 동명의 희곡을 원작으로 하며 대본가 T. 토체티에게 그 연극을 각색해 줄 것을 부탁하여 오페라를 작곡했다. 피에트로 마스카니(Pietro Mascagni:1863-1945)는 1863년 12월 7일 이탈리아의 토스카나 주(州) 리보르노에서 빵집 아들로 태어났다. 당초 그의 아버지는 그에게 법률 공부를 시키려고 했으나 음악적 재능을 타고났던 그는 몰래 음악 공부를 하여 14세 때 백부로부터 재능을 인정받게 되어 본격적인 음악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는 백부의 도움으로 케루비니 음악학교를 다니게 되어 소프레디니에게 피아노와 작곡 등을 배웠다. 16세 때에는 교향곡 C단조를 썼고 1881년 음악학교를 졸업할 때 오페라 <인 필란다>를 작곡하여 상을 받을 만큼 어려서부터 오페라에 관심이 많았으며 이 무렵에 작곡한 가곡 <환희의 노래>가 밀라노 콩쿠르에 입상하기도 했다. 유일한 후원자였던 백부의 사망으로 한때 곤경에 빠지기도 했지만 음악 애호가 라르데렐 백작이 그의 재능을 인정, 그를 밀라노 음악원에 유학시켜 폰키벨리와 살라디노에게 작곡을 배울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이때 그는 푸치니와 함께 하숙생활을 하기도 했다. 그러던 그는 집시생활에 흥미를 느껴 밀라노 음악원을 중퇴하고 순회악단에 끼어 방랑을 계속하였는데 몇 차례인가 순회 오페라단의 지휘자 일을 맡아봄으로써 오페라와 더욱 친근해지게 되었다. 1889년 손초노 음악출판사의 단막 오페라 현상 공모에 1막의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가 1등으로 당선, 이듬해 초연에서 대성공을 거둠으로써 유명해졌다. 이 작품은 레온카발로의 <팔리아치>와 함께 베리스모 오페라의 대표작의 하나이다. 이 두 작품이 Cav/Pag라는 이름으로 1백년 이상 조를 이루어 공연되고 있다. 이후 일본을 무대로 한 <이리스:1898>, <내 친구 프리츠> 등 10여 편의 오페라를 작곡했으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보다 더 좋은 작품을 만들지 못했다는 것이 후세들의 평가이다.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단막 오페라 공모의 당선작이었듯이 단 하나의 막으로 되어있어서,
마치 군더더기 없이 잘 정리된 단편 소설을 읽는 기분이 든다.
그리하여 이 작품의 예상을 뛰어넘는 대성공으로 그 후부터 '짧은 오페라' 붐이 일어났다. 즉 푸치니의 <외투> 등이 그런 영향을 입은 대표작들이고, 20세기로 접어들면서 짧은 오페라들은 더욱 성행하게 되었다. 이렇듯 단지 바그너 등 후기 낭만주의 시대의 장대한 작품들에 식상한 사람들이 이런 오페라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 효시가 되는 작품이 이 작품인 것이다. 또한 베리스모 오페라의 효시가 된 작품으로 그 후의 많은 오페라의 작곡방향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그러므로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아름답고 훌륭한 작품일 뿐 아니라, 오페라 역사상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기념작이다.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어느 부분에서나 남부 이탈리아의 독특한 정경을 물씬 담아내고 있다.
간주곡 또한 점심과 낮잠 시간에 한순간의 공백이 있는 남부 이탈리아를 잘 표현해 주고 있다. 시칠리아 섬의 어느 촌락, 투리두(Turridu)는 애인 롤라(Lola)를 남겨놓고 입대한다. 제대하고 돌아와 보니 그녀는 마부 알피오(Alfio)의 아내가 되어 있었다. 그는 마을 처녀 산투차(Santuzza)를 가까이 하지만 한편으로는 롤라와의 관계를 회복하려고 한다. 산투차의 질투로 두 사람이 비밀리에 만난다는 사실을 알고 화가 난 알피오가 투리두와 결투하여 투리두를 살해한다는 연애 비극이다.
부활절 아침 사랑으로 시작해 살인으로 막을 내리는 비극적인 오페라이지만 전주곡과 간주곡에 흐르는 선율은 아름답다. 막이 오르기 전에 바이올린으로 우아하고 종교적인 멜로디로 시작하며 풍부한 관현악의 전주곡으로 오페라 중에 나오는 중요한 멜로디들이 환상곡 풍으로 흐른다.

공연 시간이 불과 한 시간 남짓한 이 오페라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마치 시칠리아를
무대로 한 옛날 영화를 보는 듯 하다. 처음에 조용한 합창으로 시작되는 아름다운 음악은 뒤로 갈수록 격정으로 치닫고, 전체적으로 형언할 수 없는 어떤 정열이 느껴진다.
시칠리아의 강열한 태양과 지중해의 푸른 바다가 가슴 속으로 밀려 들어오는 듯하며,
눈을 감고 음악을 들으면 오페라 이전에 마치 한 시간 짜리 매끈한 교향시를 듣는 것
같다. 전주곡이 연주되는 동안 무대 뒤에서 들려오는 테너의 아리아 <시칠리아나>는
극히 효과적이며 마치 이탈리아 영화를 연상시키듯이 멋지다. 아름다운 합창 '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가 막이 오름과 함께 연주되면서 오페라 전체의 분위기를 이끈다.
또한 부활절을 찬양하는 '할렐루야' 합창이 연주되는데, 이것을 배경으로 일어나는 살인극은 이 오페라가 큰 영향을 받았음에 분명한 비제의 <카르멘>에서 투우장의 화려한 장면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살인극과 유사한 효과를 노리는 뛰어난 대목이다.
그 유명한 간주곡의 숨 막히도록 아름다운 선율과 이어서 나타날 파국을 예견하는 폭풍 전야의 정적은 기막힌 효과를 가져다 준다. 마지막으로 휘날레는 아리아 하나 없이
순식간에, 즉 일격의 미학으로 마무리된다.



 

Cavalleria Rusticana 전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