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산책/Baroque

[교향곡] 하이든 교향곡 제75번

jubila 2024. 6. 27. 21:42

하이든 교향곡 제75번




Haydn,Symphony No. 75 in D Major Hob I:75
하이든 교향곡 제75번 라장조

Franz Joseph Haydn, (1732~1809)
1. Grave - Presto,   2. Poco adagio con variazioni,    3. Menuetto: Allegretto,    4. Finale: Vivace

The Academy of Ancient Music,
Conducted by Christopher Hogwood.











하이든 교향곡 제75번 D장조의 작곡은 1779~81 사이로 추정되며 4악장 구성에 풀륫트가 구성된 일반적인 편성이다.

 

사후의 시련


1809년에 하이든이 세상을 떠나자 유족들은 앞에서 언급했듯이 장례식을 간소하게 치르고 그의 유언대로 유해를 교회가 아닌 일반 묘지, 즉 가문의 묘에 안장시킨다. 그런데 예기치 못한 사태가 발생했는데 하이든의 무덤이 파헤쳐졌고 게다가 그의 머리가 온데간데 없어진 것이다. 이에 유족들은 오스트리아 왕국으로부터 유해의 머리를 찾아달라는 요청을 정부에 보냈고 필사적으로 찾기위해 노력하였다. 하지만 그의 머리를 찾는데 필요한 단서와 현장의 목격자도 한명도 없어 전혀 진전이 없었다.

나중에 왜 무덤이 파헤쳐졌는지 그 사실이 밝혀지게 되었는데, 오스트리아 귀족 중 1명이 음악의 천재적 재능을 가졌던 하이든의 뇌를 조사하고 싶어 유태인인 피터와 로젠바움에게 부탁해서 파헤쳐진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서도 문제가 발생는데 피터와 로젠바움은 하이든 머리를 더욱 비싼 값에 팔기위해 다른 노인의 시체의 머리를 꺼내 귀족에게 넘겨준 것이다. 물론 피터와 로젠바움은 더 비싼 값을 받고 하이든의 머리를 다른 사람에게 팔아넘겨버린다. 당시의 하이든 머리의 부패상태를 생각해보면 가능한 일이었다.

나중에서야 자신이 속았다는것을 알아차린 그 귀족은 분노했으며 그들을 즉시 붙잡아 조사했으나 이미 하이든의 머리는 익명의 사람에게 팔렸고 갖가지 수단을 동원해 수소문하였지만 이미 자취를 감춘 뒤였다. 이후 100여년이 넘도록 하이든의 머리는 유럽 전역에 팔려나가는 수모를 겪는다.

이 세월이 흐르는 동안 하이든의 후손들은 생전에 그의 머리를 찾기위해 노력하였고 자신이 사망할 때는 후손에게 반드시 조상의 머리를 찾아야한다는 유언을 대대로 남기고 있었다.

한편 오스트리아 정부는 이번사태에 대해서 "이 사건은 국제적 망신이며 세계적으로 자랑하는 조국의 음악가 머리가 도굴당해 온 유럽에서 장식품처럼 여기저기로 팔려나가 것은 두고볼수 없다"고 하였으나 도굴된지 100년이 훨씬 넘었고 하이든의 머리를 찾는데 필요한 단서조차 없었다. 많은 의견과 비난 여론이 빗발친건 물론이다.

그러다 수소문 끝에 하이든의 머리를 찾는 데는 성공하여 하이든의 후손들과 오스트리아 정부는 반환소송을 청구하였다. 하지만 그 유해의 주인은 소송반환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하였기 때문에 되찾는데 어려움을 맞았고, 설상가상으로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했기 때문에 유해반환 소송은 잠정중단된다.

그러다가 1954년 6월 마침내 유해반환 소송에 승소하여 하이든의 머리는 조국의 품으로 돌아왔는데 무덤에서 파해쳐져 머리가 분리된지 무려 145년만의 일이었다. 이 소식을 들은 오스트리아 국민 수십 만명이 나와 145년만에 조국에 돌아온 하이든의 머리를 맞이한다.[9]

또한 오스트리아 대통령 및 정치인들이 하이든의 미사에 대거 참석해 대 음악가의 안식을 간절히 바라며 이제서야 머리를 찾은것에 대해 하이든 후손들에게 정식으로 사과했다.




Haydn,Symphony No. 75 in D Major Hob I:75
Adam Fischer 
Austro-Hungarian Haydn Orchestra

1. Grave - Presto,

 

 

2. Poco adagio con variazioni, 

 

 

3. Menuetto: Allegretto,

 

 

 4. Finale: Viv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