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산책/Baroque

[교향곡] 하이든 교향곡 제76번

jubila 2024. 7. 2. 08:20

하이든 교향곡 제76번




Haydn,Symphony No. 76 in Eb Major Hob I:76
하이든 교향곡 제76번 내림마장조

Franz Joseph Haydn, (1732~1809)
1. Allegro,   2. Adagio ma non troppo,   3. Menuetto: Allegretto,   4. Finale: Allegro ma non troppo

The Academy of Ancient Music,
Conducted by Christopher Hogwood.












하이든 교향곡 제76번 Eb장조의 작곡은 1782년에 작곡 된 것으로 추정되며 4악장 구성에 일반적인 편성이다



하이든의 교향곡은 1곡의 협주교향곡을 포함한 108곡의 교향곡과 2개의 단악장곡이 있다. 이 중 단악장은 다장조 ‘미뉴에트, 트리오, 피날레’와 라장조 ‘피날레’이며 교향곡은 일반적으로 네델란드의 음악학자 안토니 반 호보켄이 작성한 주제목록(1957)의 호칭으로 부르고 있다. 이 번호는 1908년에 음악학자인 E. 만디체프스키가 ‘하이든 전집’의 교향곡 편을 발표했을 때 붙어진 번호를 계승한 것이다. 만디체프스키는 작품이 만들어진 순서대로 번호를 붙였던 것이었는데 그 후의 자료 연구에서 많은 개정이 필요하게 되었다. 따라서 오늘날 일반적인 호칭으로 사용되고 있는 번호가 작곡순서를 나타낸다고 볼 수는 없다.

1771년 하이든이 니콜라우스 에스테르하지 후작가(家)의 악장으로서 교향곡 42번을 작곡했을 때, 총보에서 몇 마디를 삭제하면서 ‘이것은 상당히 숙달된 귀만 이해할 수 있다’고 적었다. 이것은 어쩌면 에스테르하지 후작이 너무 복잡한 음악을 쓰지 않도록 하이든에게 주문한 것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어쨌든 하이든이 본래의 의도를 꺾고 후작이 이해하기 쉽도록 작품을 손질했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 예에서 볼 수 있듯이 하이든은 생애의 거의 전부를 궁정 소속 작곡가로 보내며 고용주의 취향에 맞추어 교향곡을 썼다. 하지만 청중을 구체적으로 생각하여 작곡한다는 하이든의 기본적인 태도는 에스테르하지 후작가를 위해 쓰지 않은 런던교향곡등 에서도 변함없이 나타나고 있다. 또 오랫동안 인정되어온 하이든의 교향곡 창작에 관한 도식, 즉 초기 교향곡은 ‘소박하고 유치’하며, 파리교향곡이나 잘로몬 교향곡, 런던 교향곡 등에서 양식적으로 완성되었다는 ‘성장(成長)’의 도식은 오늘날의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자료 연구나 문헌 연구 등의 성과를 통해서 각각의 작품 연구는 더욱 정밀해졌고 최근의 연주법의 역사적 연구와 실천의 진보는 하이든의 음악적 발상에 관해서 구체적인 사사를 해주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근거로 각 작품의 고유의 구성원리나 창작의도를 엄밀한 방법으로 밝혀내어 하이든의 창작의 발자취를 전체적으로 새롭게 그려내는 것이 가까운 미래에 요구되는 과제이다.



Haydn,Symphony No. 76 in Eb Major Hob I:76
Conductor: Gunter Wand
Orchestra: West German Radio Symphony Orchestra

 

1. Allegro,

 

 

2. Adagio ma non troppo, 

 

 

3. Menuetto: Allegretto, 

 

 

4. Finale: Allegro ma non tropp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