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산책/Baroque

[스크랩] [크라식] 차이코프스키 / 피아노 3중주 A단조 Op. 50

jubila 2018. 6. 18. 18:04

차이코프스키 / 피아노 3중주 A단조 Op. 50




Tchaikovsky Trio for Piano, Violin and Cello
in A minor, Op.50
"In Memory of A Great Artist"
차이코프스키 / 피아노 3중주 "어느 위대한 예술가의 추억"


Pyotr Il'yich Tchaikovsky, 1840~1893



  

니콜라이 루빈슈타인이 죽은 1881년 12월, 차이콥스키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음악 선배인 루빈슈타인을 애도하기 위한 작품에 착수하였다. 작품은 루빈슈타인 서거 1주년 기념으로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비공개로 초연되었으며, 작품은 루빈슈타인에게 헌정되었다.

Tchaikovsky 
Piano Trio in A minor Op.50 
In Memory of a Great Artist
   
 
1,2a,2b.....순으로 연속듣기 

1. Pezzo elegiaco  17'47
2a. Tema con variazioni  18'26
2b. Variazione, Finale e Coda  11'40



어느 위대한 예술가의 추억
  
이탈리아 로마에서 위대했던 선배를 추모하면서 쓴 이 곡은 차이코프스키의 휴머니즘이 알맞게 열매를 맺은 피아노 삼중주곡의 명작이다. 
 
이 작품에는 '어느 위대한 예술가를 기념하기 위하여' 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여기에서의 위대한 예술가란 모스크바 음악원의 설립자이며 뛰어난 피아니스트였던 니콜라이 루빈스타인을 가리키는 것으로 차이코프스키는 한때 그의 밑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적이 있다.
 
일찍이 이 니콜라이 루빈스타인은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B단조, 작품23에 대하여 혹평을 가해 내성적인 차이코프스키를 대단히 격분시킨 일도 있다. 그러나 그후 이 협주곡은 붤러를 비롯한 명 피아니스트들이 연주하여 호평을 받았고, 또 차이코프스키의 작품활동이 뛰어난 재질을 보였으므로 마침내 루빈스타인도 후배인 차이코프스키에게 사과를 하게 되었다. 

 





한편 차이코프스키도 존경할만한 선배에 대하여 품어왔던 오해를 풀고 나중에는 오히려 존경심마저 지니게 되었던 것이다. 더구나 1878년 루빈스타인이 파리에서 피아노협주곡 제1번을 연주하자 그의 탁월한 연주는 대단한 호평을 받았다. 따라서 그는 이 곡을 가장 잘 연주할 수 있는 피아니스트로 불리우게 되었던 것이다.
 
이와 같이 차이코프스키와는 여러모로 인연을 맺었던 루빈스타인이 파리에서 숨을 거둔 것은 1881년 3월 23일이었다. 그리하여 모스크바 음악원의 초대 교장이었던 그의 후임에는 차이코프스키가 물망에 올랐으나 그는 이를 사양하고 그해 11월 로마로 떠나 그곳에 머무는 동안 선배의 죽음을 진심으로 애도하여 그를 추모하기 위해 이 삼중주곡의 작곡에 착수 다음해 1월 완성했다.
 
존경하는 선배의 죽음을 애도하여 작곡된 만큼 그렇지 않아도 특유한 감상(感傷)으로 채색되고 있는 그의 음악은 이 곡에서 더욱 더 구슬픈 정서를 나타내고 있으며, 더구나 치밀한 작곡기교를 구사한 점에 있어서는 그의 실내악 작품 가운데에서 가장 뛰어난 것으로 손꼽을 수 있다. 
 
특히 피아노 파트가 웅장하고 화려하게 작곡되어 있는데, 이는 당대의 유명했던 피아니스트를 기억하는 것인 만큼 당연한 귀결일 것이다. 작품이 완성된 해인, 1882년 3월 루빈스타인의 1주기에 즈음하여 피아노에 타네예프, 바이올린에 그리말리, 그리고 첼로에 피첸하겐의 연주로 비공개 초연 되었다.






비가적 악장과 변주
작품은 2개의 악장으로 되어 있지만, 2악장은 주제와 변주로 음악 규모가 크다. 이처럼 한 악장의 규모가 커 악장간의 균형이 무너지는 것은 이후 작곡한 그의 〈관현악 모음곡 3번〉에서 나타난다. 음악은 전체적으로 애수가 넘쳐흐르는 차이콥스키의 감성이 물씬 풍긴다. 피아노 파트 선율이 특히 장대하고 수려하게 흐르는데 피아니스트였던 루빈슈타인을 생각한 것으로 미루어 짐작해볼 수 있다.
      


1. Pezzo elegiaco  17'47


‘비가(悲歌)적 악장’(Pezzo elegiaco)이라고 쓰인 1악장은 조용하게 흐르는 피아노의 반주에 맞춰 첼로가 감상적인 색채를 띤 아름다운 선율을 노래한다. 세 개의 악기가 번갈아가며 제1주제를 노래한 후 피아노가 제2주제를 강하게 연주한다. 이 주제는 또한 변형되어서 나오는데 아니마토로 변하면서 음악은 점차적으로 고조되다가 조용해진다.


2a. Tema con variazioni  18'26

2악장은 ‘주제와 변주’ 1부와 ‘변주 피날레와 코다’ 2부로 되어 있다. 또한 작품은 실내악으로 이례적일 정도로 큰 규모를 가지고 있다. 주제는 차이콥스키와 루빈슈타인을 포함하고 모스크바 음악원 교수들이 교외로 나간 어느 날 루빈슈타인의 청으로 부른 농부들의 노래를 회상하며 작곡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차이콥스키의 〈로코코 변주곡〉의 첼로 선율과 같이 거의 고전적인 선율로 시작하여 변주에 변주를 거치면서 점차적으로 황홀경에 빠진 듯한 느낌을 준다.


2b. Variazione, Finale e Coda  11'40

마지막 변주에서는 갑작스럽게 단조로 전조되면서 1악장의 주제가 장대한 무게감을 가지고 나온다.






 





 

출처 : 거친파도 속의 하모니
글쓴이 : 이제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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