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zart / Sehnsucht nach dem Fruhlinge ( 나뭇잎"산머리 걸린 달도")
작곡 Mozart 예전에 KBS 제1 FM 라디오에서 매일 아침 10시면 어김없이 나오는 시그널 뮤직이 있었다. 그리고 지금은 KBS FM 클래식 에서 간주곡으로도 자주 나오고 있다 우리 세대라면 누구나 귀에 익은 멜로디. 아, 저 곡이 무어지? 어릴 때 듣던 곡인데... 잘 생각해보면 어릴 때 많이 부르던 <나뭇잎> 이라는 제목의 동요 멜로디이다. 산 머리 걸린 달도 추워서 파란 밤 나뭇잎 오들오들 떨면서 어디 가나 아기가 자는 방이 차지나 않으냐고 밤중에 돌아 다니며 창문을 두드리네 그런데, 이 노래,,, 우리는 예전에 겨울을 노래 하였는데 원곡은 따뜻한 봄을 노래하고 있다, 수십 년 전.. 부르던 그 노래를 따라 부르며 어린 시절의 추억에 잠겨 본다. 소박한 노래 한 곡에 이렇게 마음이 따뜻해지면서, 아이들에게 동요(童謠)나 동시(童詩)가 왜 필요한 것인지를 다시금 느끼는 순간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지금은 그 어디서도 우리가 부르던 그리운 이 노래를 찾을수가 없다. 너무도 그리운 이 노래! 내가 노래라도 잘하면 직접 불러서 올려보고 싶었섰는데,,,,,,, 유튜브에서 한시스터즈의 옛날 동요를 발견하여 올려봅니다. Sehnsucht nach dem Fruhlinge (봄을 향한 동경) Mozart 작곡 Christian Adolf Overbeck |
Komm, lieber Mai, und mache Die Bäume wieder grün, Und laß mir an dem Bache Die kleinen Veilchen blüh'n! Wie möcht' ich doch so gerne Ein Veilchen wieder seh'n! Ach, lieber Mai, wie gerne Einmal spazieren geh'n! Zwar Wintertage haben Wohl auch der Freuden viel; Man kann im Schnee eins traben Und treibt manch' Abendspiel; Baut Häuserchen von Karten, Spielt Blinde Kuh und Pfand; Auch gibt's wohl Schlittenfahrten Aufs liebe freie Land. Doch wenn die Vöglein singen, Und wir dann froh und flink Auf grünen Rasen springen, Das ist ein ander Ding! ! Jetzt muß mein Steckenpferdchen Dort in dem Winkel steh'n, Denn draußen in dem Gärtchen Kann man vor Kot nicht geh'n. Ach, wenn's doch erst gelinder Und grüner draußen wär'! Komm, lieber Mai, Wir Kinder, Wir bitten dich gar sehr! O komm und bring vor allen Uns viele Veilchen mit! Bring auch viel Nachtigallen Und schöne Kuckucks mit |
아름다운 오월아, 어서 와서 나무들을 다시 푸르게 해 주렴 그리고 시냇가에 귀여운 제비꽃을 피워 주렴 내가 얼마나 제비꽃을 다시 보고 싶었는지, 아름다운 오월아, 나는 다시 산보를 나가고 싶어 겨울날에도 재미있는 일이 많기는 하지, 눈 속을 달리기도 하고 저녁 놀이들도 많아. 트럼프로 집을 짓기도 하고 술래잡기나 벌금놀이도 하고 또 아름다운 들판에서 썰매도 실컷 탈 수 있지만 새들이 노래할 계절이 와서 푸른 잔디 위를 즐겁고 신나게 달리는 것 그것도 얼마나 즐거운데 ! 지금 내 작은 목마(木馬)는 저기 구석에 서 있어야 해 바깥 정원에는 진흙탕 때문에 나갈 수가 없으니까 아, 바깥이 조금 더 따뜻하고 푸르렀으면! 아름다운 오월아, 우리 어린이에게 어서 오라고 우리는 빌고 있어! 누구보다도 우리에게 먼저 와서 제비꽃을 많이 피게 해주고 나이팅게일도 많이 데리고 오렴 그리고 아름다운 뻐꾸기도... |
얼마나 아름다운 시인가. 어린 아이가 오월을 기다리는 내용의 이 시는 어른들이 읽고서도 동심(童心)의 깨끗함과 봄의 아름다움을 느끼기에 참 좋다. 어린아이는 오월이 주는 푸르름과 제비꽃 나이팅게일 뻐꾸기를 몇 번 보지 않았을텐데도 그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 있고, 우리 나이의 사람들은 수십 번을 족히 보고 또 보아온 오월이지만 볼수록 더욱 새롭고 정이 가는 이 노래 속의 오월! 그래서 우리가 그 옛날 "산머리 걸린달도 추워서 파란밤" 하며 부르던 이 정다웠던 노래가 더욱 그립기만 하다. |
이 노래의 원곡(元曲)은 모차르트가 작곡한 <봄을 기다리며, Sehnsucht nach dem Früling>곡으로. 오버벡(Christian Adolf Over-beck 1755-1821)이라는 독일 시인이 쓴 시에 모차르트가 1791년에 곡을 붙인 것이다.
모차르트는 35세인 1791년 12월 5일에 죽었다. 이 노래를 작곡하던 1791년 1월은 그가 죽기 약 10달 전. 이때 모차르트의 생활은 비참할 정도로 매우 어려웠고, 건강도 좋지 않았다. 그러나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 다급했던 그가 잡지사의 청탁으로 어린이를 위한 곡으로 작곡한 것이 바로 이 곡이다.
그래서인지 바로 얼마 전에 자신이 작곡한 마지막 피아노 협주곡(27번)의 3악장의 주제를 가져다 썼다. 그러나 어쨌든 그렇게도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쓴 곡이지만, 그의 신산(辛酸)했던 삶의 그림자는 찾아볼 수도 없을만큼 곡조가 서정적이고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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