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파도 속의 하모니
17. 천국에서
Harmony in the rough waves 거친파도 속의 하모니 Table of Contents 1. 마른하늘의 날벼락 1 2. 이상한 인연들 7 3. 해적 팀의 출범 9 4. 수수께끼의 사내 14 5. 앵두 같은 여인 16 6. 놀라운 앵두의 반칙 21 7. 이뻐지는 앵두 27 8. 또 다른 삶의 방정식 34 9. 해적선의 1단계 건조 38 10. 해적선의 2단계 건조 43 11. 해적선의 3단계 건조 45 12. 해적선 출항 카운트다운 47 13. 최고의 작별 잔치 60 14. 힘차게 출범하는 해적선 68 15. 천만분의 일의 기적 77 16. 순항하고 있는 해적선 80 17. 천국에서 88 18. 행복의 나라로 109 |
17. 천국에서, 그 뒤, 며칠 후, 효주는 경부선 고속도로를 타고 있었다. 성지하를 만나고 난 이후, 효주는 거의 잠을 자지 못했다. “오빠, 지금 어떻게 지내시고 계세요?” “오빠, 지금 뭐하세요?” “효주는 오빠 생각에 하루도 편하지 않았는데, 오빠는 내 생각 하나도 하지 않는 것 같아요.“ “지금 그곳에 계시는 것 맞죠.?” “오빠, 혹, 다른 여자하고 함께 사는 건 아니시죠?“ “오빠, 효주 넘 힘들어요, 제발, 제발,“ 그렇게 고통 속에 지내다, 3일간의 월차를 내고 지금 신유성을 찾아가고 있는 것이다. 진짜 “계란으로 바위를 깨는 것”과 똑 같은, 무모한 일 같지만,~~~ 처음, “효주가 간다고 하니, 성지하가 “언니, 나하고 같이 가요,!” 하니, 효주가 웃으며, “안돼!” “너하고 같이 갔다간, 오빠 만나면 안아보지도 못해,“ 하고서, 지금 혼자서 찾아 나선 것이다. 남효주는 그쪽 길은 초행이었기에, 성지하가 가르쳐 준대로, 그리고 성지하가 휴대폰에 찍어 놓은 지역 사진을 머리에 담고, 컴퓨터의 지도 화면에서 인근을 몇 번이나 확인하며, 남효주는 설레 이는 마음을 안고 가고 있었다. 먼저 경부고속도로를 타다 청주 쪽으로 빠지는 길로 들어가 다시, 국도로 빠져, 대청호 방면으로 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참을 가다, “지하가 신유성을 보았다는 근처에서는, 천천히 가다가, 마을이 있으면 들어가 한참을 살피며,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신유성의 모습과 1년 전에 서울에서 왔을 것이라는 것을 얘기하며, 혹 비슷한 사람을 보신 적 있느냐?“ 하며, 물어보면서 다닌 것이 벌써 이틀이 지났다. 마지막으로, 대청댐 인근까지 다녔지만, 그, 어디에도 유성의 흔적은 없었다. 결국, 효주는 몸과 마음 모두 지친 기진맥진 한 상태에서, 회사일도 있고 하여, 일단 서울로 돌아왔다. 서울에 돌아온 효주는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지하가 처음 본 자리가 시작점이 아닐 수도 있다. 그 지점은 위쪽에서 내려오다 만났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유성씨가 그곳에 와서 산다면? 모르는 사람들하고는 잘 어울리지 못하는 신유성이다. 그러면, 만일 그곳에 온 것이 사실이라면? 아마, 조용한 곳에서 혼자 살고 있을 것이다. 그것이, 유성씨의 스타일이다. 그럼, 산속? 평소에는 밝고 덜렁이는 것 같은 남효주이지만, 무슨 일을 생각 할 때는 차분하고 치밀한, 남효주다. 남효주는 차근차근 하나씩, 하나씩 그려나가고 있었다. 그래, 나도 유성씨 처럼 바로 시작이야! 그리고 그래, 숨으려면 얼마든지 숨어봐, 내가, 이번에는 틀림없이 찾아 낼 거야,! 다음날, 남효주는 회사에는 전화 만 하고 옷도 아주 가벼운 차림으로 곧바로 다시 출발하였다. 이번에는 지난번에 가지 않았던 윗부분 지역부터 다니기 시작했다. 그러나 전에 하고 똑같이 아무런 소득이 없었다, 지쳐서, 숙소에 들어온, 남효주는, 눈을 감고 곰곰이 생각을 하다가, “그래 이번에는~~~” 하고서, 다음 날, 효주는, 읍내에 들어가 빵과 과자를 사서 푸짐하게 넣은 5개의 선물 상자를 만들어, 마을을 다니면서 선물을 주니 잠깐 만에 주민들과 친하여 진 다음, 이곳에 혹, 산위에 사는 사람은 없느냐고 물으니, 이상하게 생각을 하면서도, 어디어디에 어떤 사람이 살고 있다고 친절하게들 가르쳐 주었다. 그러면, 효주는 그 힘든 산길을 걸어 올라가, 사는 사람을 확인하고, 실망을 하고, 또, 실망을 하고, 이렇게 하루에 서너 군대를 다니다 보면 나중에 숙소로 돌아오면, 지쳐서 쓰러지고 만다. 이런 고통 속에도 효주는 끝가지 가보자 하면서, 이를 악문다. 이제, 삼일 째가 되는 날이다. 성지하가 보았다는 지점근처에서 위쪽으로 약2Km 쯤 되는 마을에 가서, 작은 경로당이 있기에 들어가니 3명의 할머니들과 마침, 마을 이장이 와 있었다. 그래서 선물을 드리고 자신이 여기 온 이유를 얘기를 하니, 이곳에는 산속에서 사는 사람들이 제법 많은 것 같았다. 그래서 대략의 위치를 듣고, 나가려 하자, “마을 이장”이 “아가씨, 잠깐만!” 하면서, 나가려는, 남효주를 세웠다. 그러면서, “마을 이장”은 하나 더 생각나는 곳이 있어 얘기하려고 불렀다면서, “앞에 얘기한 사람들 말고, 또 한사람이 더 있는 것 같아!” 라고 얘기 한 다음, 앞쪽에 보이는 가장 큰 산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저 산 너머에 남자 혼자 사는 것 같은데, 우리 마을 사람은 그 사람을 한 번도 본 사람이 없어. 여기서 보는 것처럼 저 위에 있는 산길로 아주 가끔 내려가고, 올라가고 하기에, 그냥 사람이 사는 것 같다고도 하고, 아니면, 등산을 하는 사람인 것도 같다는 생각하고 있는 것 뿐 이야,,“ 그러면서, “하지만 아가씨는 저기는 다른 곳 보다 높고 험해서 올라가기도 힘들 것 같아!“ 그, “마을 이장”의 말을 들은, 남효주는, 속으로, “바로 저기다” 하며, 힘이 솟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경로당을 나온, 남효주는 무조건 차를 산 쪽으로 운전하여 가다가, 어느 정도 가자 더 이상 차가 들어 갈 수가 없자, 차에서 내려 산위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아무리, 마을이 있는 산이라고는 하지만, 도시 생활만 하던 작은 체구의 남효주가 올라가기는 너무도 힘든 일이었다. 효주의 몸은 이제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다. 쉬면서, 쉬면서 정상에 오르자, 지친 효주의 시야에는, 완만한 산등성이가 마치 넓은 평야같이 시원하게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 마치, 천국에 온 기분이었다. 순간, 올라오면서 힘들었던 피로가 확 날라 가버리는 것 같았다. 그때, 멀리 작물을 가꾸는 밭이 보이고 작은 농막도 남효주의 시야에 나타났다. 그리고 그때, 또, 한쪽에는 밭에서 일하는 한 남자가 보였다. 멀리서, 겨우, 그 남자를 확인한, 효주는 그만 숨이 멎는 것 같았다. “흑” 하며, 눈물이 나오며, 잠깐, 이 상황에서 어찌해야 좋을지 몰라 얼굴을 가리고 말았다. 그리고 정신을 차린 효주는, 엉엉 울면서 남자를 향하여 뛰어가기 시작했다. 그러자, 너무 성급하게 뛰다가 그만 넘어지고 말았다. 그제야, 남자는 뛰어오다가 넘어진 여자를 발견 한 것 같았다. 놀란, 남자는 일하던 농구를 던지고 쓰러진 여자를 향하여 뛰어갔다. 다시 일어난 효주는 엉엉 울면서 남자에게 뛰어와 무조건 그의 품속으로 뛰어들었다. 신유성은, 모르는 여자가 자신에게 뛰어드는 순식간의 상황에 놀라면서도, 잠깐 뒤, 효주를 확인한 순간, 효주야!“ 하면서, 그동안 못 안았던 효주를 한 번에 안으려는 듯 온 힘을 다하여 품안으로 들어온 효주를 힘껏 안았다. 만나고부터, 한 번도 안아 본적이 두 사람, 헤어 진지, 1년 만에 만난, 두 사람은 마치 잊어버린 1년을 찾으려는 듯, 뜨거운 포옹을 하고 있었다. 한참을 포옹을 하고 있던 두 사람은 포옹을 풀고, 이제는 서로가 서로를 빤히 쳐다보고 있다. 그러자, 갑자기, 효주가, 유성에게, “여보,”하며 부른다. 이에 오랜 시간이 지난, 첫 만남에 효주의 입에서 나온, “여보”라는 말에, 유성의, 첫 마디도, “어, 방금 뭐라고 했어?” 하니, 효주가 유성의 놀란 물음에는 대답도 안하고, “아~~ 너무너무 보고 싶었어요. 어디, 나 좀 봐요.“ 그리고 유성을 빤히 쳐다본다. 그러면서, “당신”, 정말 미워요.“ 라고 하니, 신유성 능청스럽게, 효주의 볼을 만지며, “큰일 날 뻔 했네, 조금 만 더 늦게 만났으면, 요, 이쁜 우리 효주 얼굴 잊어버릴 뻔 했네,“ 하면서, 미소를 지으니, 효주는, 또 다시, “여보~” 라고 부르면서, “나, 이제부터, ”여보“라고 할 거예요.” 신유성은 이제 미워요, 여보가 좋아요, 괜찮쵸? 여보~~,,,,“ 하니, 신유성이 어이없어 하면서 웃어버리고 만다. 그러다, 효주의 청바지 무릎 쪽을 보더니 깜짝 놀란다. 효주의 무릎 쪽에는 청바지 위로 빨간 피가 베여있었다. 그제야, 효주도 자신이 무릎을 다친 것을 알았다, 아까 뛰어오다가 넘어졌을 때 그런 것 같았다. 유성이, “많이 아프겠다.” 하니, 효주는, 아네요, 괜찮아요,“ 그러자, 유성이, 괜찮긴 뭐가 괜찮아, 가!, 들어가 치료하자,“ 하면서 농막으로 효주를 데리고 들어간다. 농막으로 들어간, 효주는 어둑 캄캄하고 써늘한 농막 안에 들어가자, 또 눈시울이 붉어진다. “어떻게, 이런데서,,,,” 하며 생각하니, 유성이 너무도 불쌍하면서도 바보 같아 보였다. 효주가, “멍청이! 왜 이런 곳에서 고생하며 살아요?“ 라고 볼멘소리로 말하자, 유성이, “크크, 뭐가 어때서, 전에 고시원 보단 훨 났지” 하면서, 서랍에서 약상자를 꺼낸다. 그 안에는 일하다 다쳤을 때 쓰는 상비약이 다 있었다. 그리고 “어떡하지? 바지를 벗어야 되겠네,” 그러자, 효주가, “벗으면 되지 뭐, 당신답지 않게 뭐 걱정 이예요.“ 하면서 바지를 훌쩍 벗는다, 팬티차림의 효주의 예쁜 하체가 그대로 드러났다. 그러자, 유성이, 놀래서 처다 보자, 효주가, “뭐해요! 빨리 약 발라줘요. 나, 창피하단 말예요.“ 하자, 유성이 약솜에 알코올을 묻혀 먼저 상처를 소독한다. 소독하면서, “조금 아플 거야,” 하자, 효주가 아픈지 눈을 약간 찡그린다. 유성은 상처를 소독한 뒤, 약을 바르고 가재와 반창고로 상처치료를 끝냈다. 치료를 끝낸 유성은 효주의 예쁜 다리를 보고 허벅지를 쓰다듬자, 효주는 지그시 눈을 감는다. 그러다, 유성이 속으로, “안 돼, 상처도 심하고 아픈데, 그리고 이런 곳에서는, 멍청한 놈!“ 그러면서, 효주를 살며시 안아준다. 그리고 서로 뜨거운 입맞춤을 한다. 한참의 첫 키스 후, 유성이, “자, 어서 바지입어,” 하며, 바지를 똑바로 하여 잡아준다. 무언가, 불만 가득한 얼굴의 효주는, 마지못해 바지를 입는다. 그러자, 유성이, “그간 잘 지냈어?” 하고 묻자, 효주는, “그거 일찍도 물어 보시네, 잘 지내기는요. 하루하루, 누구 때문에 고통 속에 살았는데,“ 그러자, 유성이 “야~ 고통 속에 사니 훨씬 예뻐졌네, 하고 웃으며 유성은 밖에 나갔다가 주전자에 물을 끓여와, 컵에 커피를 탄다. “자, 이거 내 커피숍의 귀한 커피야,” 방바닥에 앉아 두 사람은 지금껏 한 번도 겪어보지 않은 새로운 기쁨을 맛보고 있었다. 그때, 효주가, “헌데, 여긴 어디예요?” 하며 묻자, 유성이, “응 여긴 이 세상 단 하나의 나의 천국이야.” 하자, 효주가, “정말 너무 아름다운 곳 이예요, 저 아랫마을에서 올라 올 때는 너무 힘들었는데 정상에 올라 이곳을 보니 정말 천국 같았어요.“ 그러자, 유성이, “이곳은 부모님을 모시고 있는 우리 선산이야, 여기서 반대쪽 산등성이에 우리 부모님이 잠들고 계셔,“ 그러자, 효주가, “아~ 그렇군요. 제가 오늘 정말 잘 왔네요. 부모님께, 인사도 드릴 수도 있으니까요.“ 지금까지, 두 사람은 각자의 부모님에 대하여서는 묻지도 말하지도 않았는데, 유성의 말을 듣고 난, 효주는 또 갑자기 무슨 생각이 났는지 눈물을 흘리며, 또다시 유성의 품으로 안겨온다. 그런 후, 효주는 얼굴을 들더니, “우리 두 사람 모든 것이 너무너무 똑 같아요. “당신 이야기를 들으니 나도 우리 부모님이 너무 보고 싶어요.” 효주의 말에, 놀란, 유성은, “그럼, 동생 부모님께서도 돌아 가셨어?” 하자, 효주는 고개를 끄떡인다. 그러자, 유성은 효주를 더욱 더 힘껏 안아준다. 그러면서, 속으로, “정말 착한 여자다. 그렇게 슬픈 인생을 살아 왔음에도 티 없이 맑고 깨끗한 효주가 너무 사랑스럽다.” 한참을 침묵 속에 서로 안겨있던 두 사람은, 유성이, 갑자기 생각 난 듯, “참, 동생, 차는 어디에 놓고 왔어?“ 그러자, 효주가 “차는 저쪽 마을에서 산으로 올라오다가, 더 이상 올라 올수가 없어서 산에 그냥 놔 누고 왔어요. 라고 하자, 유성이, “에구 산 중턱에 놔 누고 왔으면 별로 좋지 않은데, 산에는 작은 짐승도 있고 벌레들도 많아 이상한 것이 생기면 서로들 좋아해서 골치 아파 질 때도 있어!“ 더구나 그 차안에는 우리 효주, 예쁜 냄새가 나, 더 많이 모여 들 거야, 흐흐, 그러자, 효주가, “어머, 그럼 어떡하지?” 하자, 유성이, “차키, 이리 줘,” 하자, “예?, 혼자 가시려 구요?” “응, 동생은 여기에 있어,” “길도 없는데, 당신 힘들어서 안돼요.” “아니야, 내가 하늘을 날라서 여기까지 가지고 올께!” 효주가 어이가 없어 하면서, 차키를 주자, 유성은 “빨리 다녀올게, 쉬고 있어!” 하며, 밖으로 나갔다. 혼자 남은 효주는 여기저기를 치우고 정리하고 그리고 더럽고 지저분한 물건은 닦고 하면서 가만히 있지를 못한다. 한 시간 쯤이나 지났을까? 신기하게도 밖에 차 소리가 나고 효주의 차를 유성이 가지고 왔다. 밖에 나간, 효주는 손으로 입을 막으며, “어머나, 차를 어떻게,” 하며 놀란다. “여보, 어떻게 여기까지 가져 올수 있어요?” 하며, 효주가 놀라서 얘기하자, 유성이 웃으며, “응, 동생이 온 이쪽 국도 말고, 그 국도에서 연결 된 다른 국도로 오면 그 국도에서 동생이 들어온 마을이 아니고, 반대 쭉 마을이 있어 그쪽으로 들어와서 산 쪽으로 올라오면 그곳에서는 여기까지 차가 들어올 수 있는 길이 있어!“ 그러자, 효주가, “역시, 당신은 나쁜 사람이야! 진작 가르쳐 주었으면 나 이렇게 고생하지 안했을 거 아녀요.“ 하며, 좋아서 웃는다. 그러면서, “여보, 이제 우리 이 천국에서 영원히 같이 살아요. 나, 당신만 찾은 게 아니라, 우리 천국도 같이 찾았어요. 아~~ 정말 행복해요,,,“ 하면서 좋아서 어쩔 줄을 모른다. 신유성은, 그저 빙그레 웃고만 있다. 사람이 사는 세상에 사람들이 하는 행동들이 너무나 교활하고 역겨워서, 그리고 너무도 사회생활이하기가 싫어 이러한 조용한 생활을 고집하고 있는 유성이 정말 세상에 단 한명 뿐일 것 같은 천사를 만난 것이다. 효주는 너무 행복해서 계속 이야기를 한다. “여보 우리 당장 여기에 예쁜 집을 지어요. 큰 집이 뭐가 필요해요, 당신과 나의 마음 만 담을 수 있는 집이면 되니 오래 걸리지도 않을 거예요.“ 그렇게, 행복의 꿈속을 헤매고 있는 효주를 유성이 그 꿈에서 깨워버렸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늦었어, 빨리 가지 않으면 내려가지 못해!“ 라고 하니, 효주는 “쳇, 정말, 멋이라고는 하나도 없어! 늦으면 자고 가면 되지, 아녜요?“ 그러자, 유성이, “안 돼, 여기는 춥고, 전기도 없어, 내 욕심 때문에 당신 아프게 할 수 없어!“ 이에, 효주는, “어~ 당신 정말 내가 아플까봐 걱정 되어서 그러는 거예요?“ 그러자, 유성이, 웃으며, “그럼, 그것처럼 중요한 게 또 뭐가 있어! 내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우리 효준대,” 라고 하자, 효주는 또, “어머, 당신 지금 나보고, 사랑하는 우리 효주라고 하셨어요? 와~~ 나, 사랑한다는 말 처음 들어 봤어요.“ 정말 유성이 아무리 봐도 효주는 귀엽고 사랑스런 여자다. 이런 효주를 버리고 온 자신은 정말 멍청이다, 생각하면서 피식 웃었다. 이제 날은 해가 거의 저물어 가고 있었다. “그래, 동생, 이제 갈 준비해. 내가 같이 가 줄게, 유성이 이렇게 말하자, 효주는 “안돼요, 날이 어두워지면 산길을 어떻게 올라와요.“ 하고 말하더니, “아~ 우리 오늘 읍내에서 자고 내일 올라갈까요?“ 그러면서, 유성을 본다. 그러자, 유성이, “으이그 깍쟁이! 빨리 준비나해,“ 그러자 효주는 불만이 가득한 눈으로 유성을 바라본 다음, 유성의 정면에 와서, 유성이 보란 듯이 피 묻은 바지를 훌훌 벗어버리고 팬티만 입고 천천히 차에서 가져온 다른 바지로 갈아입는다. 유성은 그저 빙그레 웃고만 있을 뿐이다. 그러면서, 속으로 “우리 효주 하는 짓 하나하나가 모두 예쁘기만 하다는 생각을 한다.” 효주가 준비를 다하자, 두 사람은 차에 올라탔다. 차에 올라타서, 유성이, “정신 차리고 운전해, 뭐, 다시는 오기 싫으면 그냥 운전해도 괜찮아, 하지만, 다시 오려면, 정신 차리고 길을 기억해야 올수 있거든, 그러자, 효주는, 아직도 불만이 가득한 목소리로, “나 눈감고 운전하려거든요.” 그러자, 유성이 “어, 그것도 좋은 방법, 그러면 나하고 함께 갈수 있겠네,“ 하니 효주는 피식 웃는다. 그리고 어느 정도 갔을 때, 효주가, “참! 회사일은 궁금하지도 않으세요? 단 한 번도 물어 보시지 않으시니,“ 하자 유성이, “나 마지막으로 나오면서, 내가 할 일은 여기까지다, 라고 분명하게 말하고 나왔어, 다음은, 잘되든, 잘못되든 남아있는 사람들 몫이야,“ 그러자, 효주가, “에구, 당신은 정말 너무 무섭고 매정한 사람이야,“ 라고, 하니. “우리 도로 무를까? 하니, 효주가, “싫어요, 내꺼 볼 거 다보고서, 다음에, 당신 꺼 다 보고 무를게요.“ 그러고 나서, 효주는 “프로젝트, 정말 잘 되고 있어요, 벌써, 직원이 2,000명이나 가까이 되요,“ 그러자 관심이 없다던, 신유성도 깜짝 놀란다. “뭐, 벌써 그렇게나 많아? 아~ 정말 잘 됐구나.“ 하면서 말하는 유성은 너무 기분이 좋았다. “정말, 모두 대단한 친구들이네, 진짜, 다행이다, 할 말은 다 해주고 나왔지만 잘못돼서 고생들을 하면 어쩌나, 하고 걱정은 많이 했는데,,,“ 다시 효주가, “당신 미련은 없으세요?” 하고 묻자, “잘 됐으니, 더욱 전혀! 만약, 하면서 아주 어려움에 처했다면, 그래서 고생들 한다면, 그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게 내 모든 걸 바쳐 도와 줄 수는 있었겠지. 나로 인해 그렇게 되었으니,“ 라고 말하자, 효주는 속으로, “과연, 우리 서방님!” 하면서 즐겁게 핸들을 잡는다. 이윽고, 차는 마을을 벗어나 국도변까지 왔다. 유성이 효주에게 차를 세우라 한다. 그러자, 효주가 “왜요? 나 그냥 서울까지 함께 가려 했는데, 안돼요?“ 하며, 애교를 부린다. “안돼!” 하고 유성이 강하게 얘기 한다. 할 수 없이 효주는 국도 입구에서 차를 세운다. 그러다가, 뭔가 생각 난 듯 차안에서 핸드폰을 꺼내 유성에게 주자, 유성이 “크크 나에게 족쇄를 채우려 하는 것 같은데, 에구, 미안해서 어쩌나, 그곳에는 전기도 없어 충전도 못시켜!“ 하고 얘기하자, 효주는, “아차, 그렀구나. 하면서 할 수없이 차에다 도로 넣는다. 그러면서도, 헤어지기가 싫은 듯, 계속 말을 한다. “또 바람같이 사라지려고 하는 것은 아니겠죠?” 하자, 유성이, “글 세, 아마 신유성은 사라져도 우리 꾸러기 서방님은 아마도 사라지지 못 할 것 같아!“ 하자, 효주는, 유성의 입에 뽀뽀를 쪽 한 다음, “내려요” 하며 문을 열어준다. 그리고 유성이 내리자, “창문을 열고, 큰 소리로, “저 다음 토요일에 올 거예요” 라고 말하고, 유성이 무슨 말을 하려고하자 바로 창문을 닫아 버리고, 차를 출발 시킨다. 그런데 바로 차가 다시 후진을 하면서 오기시작 한다, 유성이 웃으며, 의아해 하면서, 이번엔 또 뭐지? 하며 생각 하는데, 앞에 와서 차를 멈춘 효주가 급하게 차에서 내리더니, “여보, 정말 나, 오늘 못가겠어요.“ 그러자, 유성이 “또, 이번엔 무슨 꾀?” 하고 웃으니, 효주가, “아~ 정말 큰일 날 뻔 했어요, 부모님께, 인사도 못 드렸잔아요.“ 그러자, 유성이 웃으며 “이번 토요일에도 온다면서? 그때, 효주가 맛있는 거 많이 해서 갖다 드리면 아마 좋아들 하실 거야,“ 그러자, 효주도 “그렇겠네요. 지금은 아무 것도 없으니~ 알았어요, 그럼, 여보 나 갈께~~“ 하면서 기분이 좋은지 밝게 웃으며 다시 서울로 출발했다. 유성은 빙그레 웃으며 효주의 차를 한참동안 바라보며 그 자리에 서 있었다. |
'거친파도 속의 하모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작소설] 15. 천만분의 일의 기적 (0) | 2023.03.22 |
---|---|
[창작소설] 18. 행복의 나라로 (마지막 회) (0) | 2023.03.02 |
[창작소설] 16. 순항하고 있는 해적선 (0) | 2023.02.28 |
[창작소설] 15. 천만분의 일의 기적 (0) | 2023.02.27 |
[창작소설] 14. 힘차게 출범하는 해적선 (1) | 2023.0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