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파도 속의 하모니

[창작소설] 18. 행복의 나라로 (마지막 회)

jubila 2023. 3. 2. 08:31

거친파도 속의 하모니 

18. 행복의 나라로 (마지막 회)

 












Harmony in the rough waves
거친파도 속의 하모니
 
Table of Contents
 
 
1. 마른하늘의 날벼락 1
2. 이상한 인연들 7
3. 해적 팀의 출범 9
4. 수수께끼의 사내 14
5. 앵두 같은 여인 16
6. 놀라운 앵두의 반칙 21
7. 이뻐지는 앵두 27
8. 또 다른 삶의 방정식 34
9. 해적선의 1단계 건조 38
10. 해적선의 2단계 건조 43
11. 해적선의 3단계 건조 45
12. 해적선 출항 카운트다운 47
13. 최고의 작별 잔치 60
14. 힘차게 출범하는 해적선 68
15. 천만분의 일의 기적 77
16. 순항하고 있는 해적선 80
17. 천국에서 88
18. 행복의 나라로 109
 







18. 행복의 나라로 (마지막 회)
 

임원회의를 마친,

효주는
“이제 제가 중요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앞으로 저는 회사의 일을 더 이상 못 할 것 같습니다.“
 
그러자,
모든 임원들은 놀라서 멍하니 효주만을 쳐다본다.
지금,
회사는 승승장구 하고 있고,
항상,
계획보다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올리고 있으며,
제계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물론,
정부에서도,
재래시장의 활성화는 물론,
모두가 발전 가능성이 높은 새로운 아이템으로 활발하게 나가고 있는
신설회사에 많은 관심과 기대를 갖고 있으며,
또한,
취업을 하려는 젊은 세대들도,
시작한지,
불과
1년밖에 되지 않는 신설회사에 서로 입사하려고 하고 있다.
 
이러한,
회사의
최고 경영자인 남효주 회장이 그만 두겠다 하니 당연히 놀라는 분위기 이다.
 
남효주의 이야기는 계속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최초,
신유성씨에 의하여 만들어 졌습니다.
그리고
신유성씨는 여기계신 모든 분들의 능력을 믿고 미련 없이 떠났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까지 모두가 한마음으로,
현 우리사회의 거친파도를 헤치며
우리의 “해적선”은 여기까지 순항하여 왔습니다.
이제,
더 이상
우리의 해적선의 순항을 방해 할 거친파도는 없을 것입니다.
아니,
설사 엄청난 거친파도가 노도와 같이 밀려온다 하여도,
지금까지 우리 “해적”들이 보여준,
하나로 뭉쳐진 일사불란 한 힘이면, 거침없이 물리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하면 된다는 마음 하나로 그 어려움을
항상 즐겁게 물리쳐 왔습니다.
 
우리들의 회사는,
지금까지 운영하여온 것을 보아서 아시듯
어느 누구의 회사도 아닙니다,
바로 여러분 모두의 회사입니다.
다시 한 번
우리의 해적선이,
얼마 안 있으면,
전 세계의 바다를 힘차게 누빌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하며,
 
저는 이만,
정이 가득 든 우리들의 회사와 작별을 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 “해적”들이 의아하게 생각하시는,
 
그 이유는,
우리를 냉정하게 버리고 간 신유성씨를,
평생,
혼내주고, 괴롭히기 위하여 떠나갑니다.
여러분
그간 정말 감사 했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이렇게,
남효주의
작별인사가 끝나자,
 
또다시
모두가 깜짝 놀라면서 술렁이고 있다.
 
유성이 형님을 만나셨어요?
어디서 무엇을 하시고 계세요?
잘 지내고 계세요?
 
헌데,
가장 큰 관심의 주인공은,
성지하 였다,
 
“어? 언니가 유성씨를 만났는가 보네,”
약간 질투도 났지만 기쁘기도 하였다.
 
이제는,
모두 남효주의 사직보다 신유성의 근황이 궁금한 모양이었다.
 
남효주가 다시 입을 열었다.
 
“기적이라는 것이 있기는 있는 것 같아요.
우연히, 정말 우연히,
그 기적을 만날 수 있었어요.
그 기적을 만들어 준 사람은,
바로,
우리 성지하 랍니다.“
 
 
하면서,
성지하를 향하여,
“지하야, 정말 고맙다.”
하며 울먹였다.
남효주의
그 말에,
성지하는,
언니, 아주 잘됐어요.
정말, 정말 축하해요,“
하면서
그녀도 울먹인다.
그러면서,
 
효주는
“우리 해적선도
거친파도를 타고 여기까지 왔지만,
나 역시,
지하가 어디쯤에서 신유성씨를 보았다고 하여
그때부터 나도 거친파도를 타기 시작 하였답니다.
근처,
마을 마다 돌아다니고,
근처 산마다 올라가고,
그리고
매일 매일 지처서 쓰러지고,
그러다,
산 넘어 산에서 꼭꼭 숨어사는 신유성씨를 만날 수 있었답니다.
 
모두들 다시 한 번,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면서
남효주의 인내와 용기에 감탄 할 수밖에 없었다.
 
전체 임원회의는
남효주의 작별인사로 처음에 모두 울먹였지만,
신유성의 등장으로,
 
그리고,
남효주의 작별이
신유성과의 함께하는 삶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라는 말에
이제는 모두 축하의 장이 되어버렸다.
 
그때,
무인수납장치의
김성우사장이,
“지금,
팀장님은, 아니,
형님은 어디 계세요?“
하고 물었다.
그러자,
남효주는
“어 이건 비밀인데,
나, 나중에 혼나면 책임져요,”
하면서, 웃으며,
“청주 근처에 계세요”
하자,
김성우는,
“아~ 가까운데 계시네요.”
 
그러자,
이번에는
 
파워레디를 맡고 있는,
박상철 사장이,
“그럼 회장님,
유성이 형님에게는 언제나 가세요?”
하면서 물었다.
그러자,
남효주가
“크~ 이것도 비밀인데,”
하면서,
“이번 토요일에 가기로 했어요.“
 
그때,
앞에서,
성지하가,
“언니, 이번에 갈 때
나도 데려가면 안 돼?“
하기에,
남효주가,
“왜?, 가고 싶어?”
라고 하니
성지하가,
“네, 신유성님 뺏으러 가려고,“
라고 얘기 하자,
전체가 웃음바다가 된다.
 
이때,
박상철이,
“이번에 가실 땐,
저희도 함께 가도록 하시죠.“.
하고 제의를 하자,
모두들,
그렇게 하자고 난리들이다.
 
모두들,
어디 있는 줄 몰랐을 때는 어쩔 수 없었지만, 이제 어디 계신 곳을 아는데,
찾아뵙지 않는 것은 신유성님이 항상 말씀하신 신의나 도리에 어긋나며
그리고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 하면서,
 
그 날 모두 함께 가자고 조르고 있다.
 
그러자,
남효주가,
“여러분 말씀은 맞지만,
지금 신유성씨가 있는 곳은 첩첩 산중에 전기도 없는 작은 농막에서
그야말로 원시인 같은 생활을 하고 계십니다.
그러니 여러분들이 불쑥 가시면 많이 난처해지실 것 같네요“
 
라고 말하니,
 
김성우가
“회장님,
아닙니다.
그렇다 하면 우리는 더욱 가서뵈어야 합니다.
형님은 그렇게 고생하시는데,
우리는 형님이 만들어준 평온과 풍요를 누리고 있습니다.
 
설사,
형님께서, 난처해하고 야단을 치시더라도 우리는 가서 뵙는 것이 도리이고 의리입니다.“
라고 이야기 하자,
 
이번엔,
박상철이,
“김 사장 말이 절대로 맞아요,
형님이 계시는 곳을 아는데 못 간다면 우리는 그 고통스런 마음으로 형님이 만들어준 회사에서 도저히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라고
두 사람이 강하게 얘기들을 하자
다른 임원들도,
하나같이 두 사람의 말에 찬성을 한다.
 
 
그때,
파워레디의 임원으로 있는 소경환이 나선다.
소경환은
“이번 주 토요일 이라고 하셨죠?
이번 주 토요일에,
저는 동창들의 모임과, 친척의 결혼식이 있어요,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형님을 뵙는 것이기에 저는 모든 계획을 다 취소하고 형님을 뵈러 가도록 할 것입니다.“
남효주는 고민에 빠지고 말았다.
“어떻게 하여야 될까?
우리 가족들의 마음도 모두 진정성이 가득한 마음들인데,
 
그래!
모두 그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하는 말들인데,
이것을 무시한다면 어쩌면 그 사람을 위해서도 좋은 일은 아닌 거 같다.
그래, 함께 가자.“
이렇게 결정한,
남효주는
“좋아요, 토요일 날 우리 모두 함께 가도록 해요.”
 
그러자,
모두들 좋아하며 박수들을 치면서
오늘의 회의는 끝을 맺었다.
 
 
 
 
 
 
 
다음 날,
김성우의 사무실에,
최초의 남자팀과 “우리동네” 대표인 유영화가 함께 했다.
 
김성우가 먼저 말을 시작했다.
“오늘 우리가 이렇게 모인 것은 형님이 어려운 생활을 하시는 것 같아
이번에 가는 길에 무언가는 준비를 하여야 될 것 같아 모였습니다.”
그러자,
 
박상철이,
그렇습니다,
형님이 전기가 없는 것은 물론,
작고 낡은 농막에서 기거하시면서 사신다는 것이 너무도 가슴이 아풉니다.
 
마치,
우리가 죄를 짓고 있는 기분입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회장님이 가시면 작은 집을 지으시겠다고 하셨으니,
그동안이라도 편히 계시려면, 텐트 식으로 된 캠핑용 간이 주택과
야외 발전기와 기타 생활용품 등을 준비해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그러자 모두들 좋다고 하면서,
각자 준비 했으면 좋을 것 같은 것들을 얘기한다.
 
그리고
서로의 회의가 끝나자,
 
“우리동네”의 대표인,
유영화가,
“참, 신유성씨도 대단 하지만,
모든 것을 버리고
사랑을 찾아 떠나는 남효주가 안됐으면서도 너무나 부러워요.
 
그러자,
이정근이,
“사장님도,
“우리동네”는 저 주시고 사랑 찾아 떠나 보시죠!“
하니,
 
유영화가,
“이 이사님이 나와 함께 떠나 볼까요?”
하니,
웃음바다가 되고 만다.
 
이렇게,
모두는 그동안 신유성에게 죄를 진 기분으로 살아 왔는데,
이제 찾아가 볼 수 있다는 기쁨에 모두 밝고, 환한 표정들을 짓고 있었다.
 
 
 
모두가 기다리던 토요일 오전,
오늘 늦은 봄의 화창함이 느껴지는 날이다.
 
파워레디 사무실 빌딩 앞에서 일행들은,
약속시간 보다 일찍 나와 모두 기대감과 행복한 마음으로 신유성이 있는
청주로 출발하기 위하여 남효주를 기다리고 있었다.
 
약속시간에 도착한,
남효주는 생각보다 많은 일행들과 차량을 보고 깜짝 놀랐다.
“무슨 차가 이렇게 많지?”
 
차에서 내린,
남효주가,
“무슨 차가 이렇게 많아요?”
하고, 물으니,
박상철이,
“네, 형님이 필요 하실 거 같은 거 조금 준비 했어요.”
라고 대답하자,
남효주가,
“에이 구, 형님이 놀라시겠네요.”
하며 웃더니
“자, 이제 출발들 하시죠.”
하며, 출발을 하였다.
 
남효주 차에도,
“그곳에서 있으면서
두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 운전석 만 빼고 잔뜩 쌓여 있었다.
 
차는 토요일이라,
지방 내려가는 차들이 평소보다 조금 붐비는 것 같았다.
 
그러나
국도로 들어서자 아주 한산하여 금방 마을에 도착하였고,
마을에 도착하자, 차량 대열을 본 마을 주민들은 조금은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기도 하였다.
 
드디어,
차량들은 신유성의 농장에 도착하였다.
밭에서 일을 하던 신유성은 여러 대의 차량 행렬을 보고 놀라는 표정이다.
 
그러자,
조금 일찍 온
남효주가 신유성 앞에 다가왔다.
그러면서,
“여보!”
하면서 반갑게 부르자.
신유성도 반갑게 웃으며,
“기여 코,
우리 꾸러기가,
결국 아주 대형 사고를 저지르셨네,“
그러자,
효주는,
“정말로, 불가항력이었어요.”
 
그도 그럴 것이,
유성의 농장에는 지금껏 지난번 효주의 차 이외는 들어온 차가
단 한 대도 없었다.
다니는 것은,
고작, 신유성의 자전거가 전부였다.
 
일행들은, 차에서 내려 신유성을 보자 모두 반갑게 인사들을 한다.
신유성도 처음에는 많은 차들이 들어올 때는 놀라기는 했으나,
모두가 반가운 얼굴들이기에 환한 미소를 지으며 그들을 기쁘게 맞이하였다.
 
차에서 내린 일행들은,
시원하게 탁 트인 초록으로 물들기 시작한 자연의 아름다운 작품에 입들을 다물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모두 한마디씩을 한다.
“와~ 정말 너무 좋아요.”
“아~~~ 이게, 진정 자연의 멋이네요.”
“우리 회장님, 너무 부럽네요.”
 
일행들은 우선 화물차와 각자의 차에 싣고 온 물건들을 내리기 시작했다.
물건들을 모두 내리니 정말 엄청난 양이었다.
 
그들은 우선,
조립식 야외 테이블 2개를 적당한 곳에 설치하고,
유성과 효주에게 앉아 계시라고 하고,
 
모두,
일부는 테이블에, 또 일부는 바닥에 앉아,
서울에서 가지고 온 커피와 음료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면서,
시원한 자연을 즐기고 있었다.
 
이때!
김성우 그리고 박상철 등 남자직원들이,
유성에게 “형님”이라고 하자,
 
김미영이,
“우리도 이제부터 팀장님에게 ”오빠“라고 부르겠어요.”
하니,
신유성이,
“휴, 여동생들 많아지면 골치 아픈데~~”
하면서 웃자,
 
또,
모두들 웃음바다를 만든다.
 
이렇게 커피타임이 끝난 후,
일행들은,
신속하게 가지고 온 물건들을 조립하고 설치하고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다.
 
한 팀은,
대형 야외용 텐트를 설치하고,
 

한 팀은,
무인수납장치,
제조업체에 특별히 부탁하여 만든 간이 수세식 화장실과 샤워장을 설치하고,
또 이 시설을 위한,
간이 물탱크와 배수통 등의 부대시설 작업을 마친 일행들은,
마지막 작업인, 간이 발전시설 장치를 설치하자,
오후 2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불과,
네다섯 시간 만에 모든 것이 끝난 것이다.
이렇게,
신속하게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은,
무인수납장치의
시설 담당 엔지니어 3명이 함께한 덕분이었다.
 
무인수납장치가 시설물이기에,
시설 담당자들은
이 분야 최고의 기술자 들이다.
그러니,
오늘 작업한 시설은 그들에게는 아주 간단한 작업들이었다.
작업하는 과정을 계속 보고 있던 유성은,
모두에게,
미안하기도 했고, 또 고맙기도 했고, 그리고 기쁘기도 했다.
 
 
점심시간이 훨씬 지난 시간,
여자들은,
그때서야,
가져온 음식들로 점심을 차리기 시작 했다.
 
 
 
넓은 대자연의 풀밭위에 설치된,
간이 테이블과, 또 임시로 급조한 식탁위에 차려진 음식과,
야외 의자와, 임시 의자로 대용 할 수 있을만한 물건 등을 놓고
그 위에 앉아 식사를 하는,
 
이 기분은,
아무리 최고급 식당의 식사라고 하여도,
지금의 식사와는 도저히 비교 할 수도 없을 만큼 멋진 최고의 오찬을
이곳에 온 모두는 즐기고 있었다.
 
서로 식사를 하면서 즐겁게 담소를 하는 과정에,
누군가가,
남효주에게,
“회장님”이라고 하자,
유성은 놀라면서,
효주 씨,
회장님 이예요?“
하면서,
“나 회장님하고는 무서워서 못 있어요.
그냥 오늘 빨리 올라가세요.“
라고 하니,
모두들 한바탕 웃음바다가 되었다.
그러자,
막내,
이미숙이
“오빠!
난, 회장이 아니예요.
그러니, 제가 있을게요.“
 
그러자,
장내는 또 웃음바다!
 
 
이때,
박상철이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신유성 옆에 와서,
봉투 하나를
신유성에게 두 손으로 공손하게 주면서,
“형님,
그동안 정말 고마왔습니다“
 
하면서,
눈물을 흘리며,
90도 각도로 깍듯이 인사를 한다.
 
신유성은 놀라면서,
“상철아 왜 그래?
그리고 이건 또 뭐야!“
 
라고 하니,
박상철이,
“네, 그건,
형님 은혜의 작은 보답입니다.“
하면서,
“형님 그동안,
저 때문에 고생 많으셨습니다.
라고 말하자,
그때서야, 유성은 모든 걸 알아 차렸다.
 
그리고
박상철의 손을 잡으며,
 
효주에게,
“내가, 전에 이 프로젝트의 사업을 하는 목적은 단 하나다,
라고, 하니,
동생이,
그게 뭔 대요?
라고 물었을 때,
당시, 내가.
‘그거는 안 가르쳐 줘!’ 하니,
동생이,
“쳇” 하며 토라진 적이 있었지?“
하자.
효주가,
“아, 맞아요.
그때, 그런 일이 있었던 것 기억이 나요.“
라고 하자,
신유성은,
“그것의 정답은, 바로 지금 이것이야,
 
상철아! 그간 정말 수고 많이 했고, 고맙다.“
라고 말하자,
 
이제는,
박상철이 굵은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아닙니다.
형님,
형님의 은혜는 아직,
만분의 일도 갚질 못했습니다.
저 때문에,
형님께서 얼마나 고생 많이 하셨습니까?
 
저는 평생 형님의 은혜를 갚을 작정입니다.“
당시 형님의 도움이 없었다면,
지금도 저는 아마 암흑 속을 헤매고 있었을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렇게 말하며 박상철은 계속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신유성은,
그러한 박상철의 등을 두드려 주면서,
“그래, 상철아,
 
너의 그 말 하나로 모든 것은
끝나기도 하였고,
또,
시작도 하였단다.
이제,
나에 대한 것은 말끔히 잊어버리고,
사노라면,
당시, 자네와 같은 처지에 고통을 받는 사람들은
이렇게,
지금과 같이
거친파도와 같은 사회에서는 수없이 많이 만날 수 있다네,
 
그때,
그런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박상철이 된다면,
나는, 더 이상 자네에게 바랄 것이 없다네,“
라고 말하자,
 
박상철은,
“형님 말씀, 꼭 명심하겠습니다.”
하며,
자기의 자리로 돌아갔다.
 
함께한 모든 사람들은
오늘,
그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벅찬 감동과 환희를 느끼며,
정말 값지고 보람 있는,
그리고
기쁨이 가득한 하루를 보내고, 서울로 돌아 갈수 있었다.
 
돌아가는 그들에게
신유성은
“모두들 와주어서 고마웠네.
 
이제,
이곳은, 우리 해적들의 영원한 휴식처가 될 수 있도록, 화려하진 않지만,
아름답게 만들어 놓을 것이니,
 
언제나
모든 직원들이 자유롭게 와서 쉬도록 하게,“
하면서,
 
그 무엇보다도 값진 선물도 “해적”들에게 선물 하였다.
 



서쪽하늘에 떠있는 태양은,

더 이상 내려가기 싫은 양,
두 사람의 얼굴을 비주고 있었다.
 
유성의 손을 꼭 잡은,
효주는,
“여보,
우리 오늘 예쁜 아가 하나 만들어요, 네?“
유성의 손에 힘이 주어지고 있었다.
 
 
 
 
 
이렇게
유성의 귀에는,
세상에 그 어떠한 노래보다도 예쁜 효주의 애교와
또 하나의 아름다운 음악이 들려오고 있었다.
 
 
발레 극,
코펠리아”에 나오는,
마치
효주와 똑 닮은 장난꾸러기 여주인공인 “스와닐데”가 경쾌하고 장난스럽게 추는 발레음악이~~~
 
 
이렇게,
거친파도 속의 하모니가
신유성의
귀를 행복하게 하여주고 있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