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파도 속의 하모니
15. 천만분의 일의 기적
Harmony in the rough waves 거친파도 속의 하모니 Table of Contents 1. 마른하늘의 날벼락 1 2. 이상한 인연들 7 3. 해적 팀의 출범 9 4. 수수께끼의 사내 14 5. 앵두 같은 여인 16 6. 놀라운 앵두의 반칙 21 7. 이뻐지는 앵두 27 8. 또 다른 삶의 방정식 34 9. 해적선의 1단계 건조 38 10. 해적선의 2단계 건조 43 11. 해적선의 3단계 건조 45 12. 해적선 출항 카운트다운 47 13. 최고의 작별 잔치 60 14. 힘차게 출범하는 해적선 68 15. 천만분의 일의 기적 77 16. 순항하고 있는 해적선 80 17. 천국에서 88 18. 행복의 나라로 109 |
15. 천만분의 일의 기적 추석 명절을 맞아, 성지하는 오랜만에 청주 고향에서 가족들을 만나고 서울로 향하고 있었다. 가을의 국도변에는, 수확 직전의 벼들이 풍성한 몸매를 자랑하며 가을햇빛에 푸짐하고 행복한 일광욕을 즐기고 있었다. 명절의 국도는 여유가 넘치는 논 위의 벼와는 달리, 오다가다를 반복하며 도로위에 추석의 법칙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그때, 저 멀리, 반대편 차선 인도에 여유 있게 걸어오는 작업복 차림의 한 남자가 있었다. 사람이 거의 다니지 않는 시골의 인도를 홀로 걸어오는 남자를 보며, 성지하는 속으로, “참으로 참 평화롭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은 부럽기 까지 하였다. “나도 이다음엔 시골에 와서 살아야지,” 하는 생각을 하면서,,, 짜증 날 정도로 거북이걸음 하는 앞차 뒤를 따르며, 운전을 하다, 건너편 걸어오는 남자가 가까이 오자, 무심코 쳐다보다가, 성지하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어머!, 팀장님, 팀장님 아니야!” 저 멀리 건너편에서 천천히 걸어오는 신유성을 알아본 성지하는 천천히 가던 차를 그만 멈추고 말았다. 그러자, 잠시 뒤 부터, 뒤에서 클랙슨 소리가 요란 하게 들리자, 성지하는 다시 엑셀을 밟고 천천히 전진하면서도 시선은 자꾸 뒤를 돌아보면서 신유성의 뒤를 쫒고 있었다. 그리고 옆에 차댈 곳이 없나 찾다가, 찾지 못하자, 이번에는, 좌회전이나 유턴 할 수 있는 곳을 찾는다. 그러나 한참을 갔지만 나오지 않자, 애가 탄, 성지하는 반대편 차가 오지 않는 틈을 타, 그대로, 유턴을 하여, 달려가 보니, 그때는 이미, 신유성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성지하의 눈에는 이슬이 맺히고 있다. 말을 하지 않았어도, 정말, 그리웠던, 신유성을 보고도 만나지 못한, 성지하는 한참을 가다 휴게소에 도착하여 차를 세운 뒤, 핸들에 얼굴을 묻고, 그만,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바보같이, 차를 그냥 세우고서라도 뛰어가 만났어야 하는 건 데,,,,“ 신유성, 그와의 만남은 비록 짧은 시간이었고, 대화도 많이 나누어 보지 않았지만, 주위의 이야기와, 함께하면서 다양한 상황에서 신유성이 보여준 행동 등, 지금까지 사회생활을 하면서, 그 누구에서도 느껴보지 못한 감정을 지금까지 혼자 가슴 속에 담고 있었다. 그리고 어느 날, 신유성은 홀연히 사라져버리고, 그런, 그를, 무슨 기적과도 같이 오늘 볼 수 있었는데,,,,,. 그러다, 문득, 그래, 이 근처 어디에 계시는 거야! 그러면서 이곳의 위치를 머릿속에 담으면서, 또, 근처 여기저기를 휴대폰으로 촬영한 다음, 다시, 서울로 향하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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