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파도 속의 하모니

[창작소설 제2편] 2. 우연의 재회

jubila 2023. 3. 28. 07:41

거친파도 속의 하모니  (제2편. 내일을 위하여)

2. 우연의 재회









Harmony in the rough waves
거친파도 속의 하모니
 (내일을 위하여)


Table of Contents
 
 
1. 암흑의 시간 1
2. 우연의 재회 4
3. 역겨운 우리사회 10
4. 사랑의 특급열차 16
5. 도전의 스케치 23
6. 원더플 하우징 34
7. 또 다른 행복 42
8. 당첨된 흉가 51
9. 전광석화 61
10. 궁전으로 68
11. 두 대의 행복열차 79
12. 복중에 복 88
13. 모범생의 정답 93
14. 이별 뒤의 행복 101
15. 진정한 행복 110
16. 축제의 장 114
17. 내일을 위하여 123


 
이 책은 거친파도와도 같은 우리사회에서 모든 험난함을 이겨내고,
사업의 멋진 승리와 애틋한 사랑의 감동을 이야기 한 책, 


 







2. 우연의 재회
 
현장을 둘러보고 도로를 따라 나오는데,
옆에 “푸드버스”라는 것이 보였다.
큼직한 차량에 아름답게 디자인한 “푸드버스”는 지나는 차량들의 눈을 끌기에 충분하였다.
 
민유정도 가까이 가서 차를 대고 “푸드버스”로 가니 메뉴가 또 미소를 짓게 하였다.
 
머핀, 햄버거, 피자, 파스타 거기에 붕어빵과 떡볶이까지
완전히 국제적인 메뉴였다.
“참 욕심도 많네,” 속으로 생각하면서
미소 지으며,
위를 쳐다보며,
“아저씨 무엇이 제일 맛있어요?”
 
버스에서 조리를 하던 사람이,
웃으며,
“다 맛있어요.”
하며 얘기하는데,
민유정은 문득 낮이 익은 느낌이 들었다.
그러면서 속으로
오늘 직원들에게 붕어빵이나 잔뜩 선물하자, 하고 생각하며,
“아저씨, 붕어빵 오 만원 어치만 주세요.” 하자,
조리하던 사람이 깜짝 놀라며,
“오 만원 어치요?
아줌마, 지금 나 골탕 먹이려 하는 거 아녜요?“
그러자 민유정이,
“에구 참, 지금까지 속으면서 살았나!
오만 원 어치요. 여기 돈 받으세요.
헌데, 아줌마가 뭐예요?“
그러자,
“에구 감사합니다,
허면 굽는데 시간이 걸리니 조금 기다리세요.
그리고
댁이 나보고 아저씨라고 하니 나도 아줌마라고 했지요, 하하“
 
그때,
작은 소형차를 타고 배달을 갖다온 민우가,
“다녀왔습니다.
형님, 또 배달 할 거는요?“
라고 물으니,
조리사가,
“아직!,
네가, 너무 고생해서 쉬라는 것 같구나”
하며 웃는다.
 
그러자 민우가,
민유정을 빤히 보더니,
“혹, YJ인테리어 사장님 아니세요?”
라고 묻자,
민유정과 조리사가 함께 깜짝 놀라며,
“어!”
“어!”
“맞아요, 그런데 날 어떻게 아세요?.”
하자
민우가,
“역시 그렀네요,
저 몇 년 전에 태원건설에 오신 적이 있으셨죠?
그때 뵌 적이 있어요.“
하자,
민유정이,
“아! 그랬군요. 헌데 여긴?”
그러자 민우가 웃으며,
“그렇게 됐어요.” 하고 말하며,
조리사를 가르치며,
“이 분도 당시 저희 이사님이셨어요.”
하자,
조리사가 웃으며,
“야, 임마, 왜 고해성사를 하고 난리야!”
하자,
이번에는 민유정이 조리사를 쳐다보며,
“맞아요, 강지원 이사님 이셨죠, 맞죠?”
“어, 내 이름까지 기억하시네,”
하자,
“그럼요 회의 때 이사님도 몇 번 함께 하셨는데요.
와, 정말 너무 반가워요.“
정말 민유정은 너무도 반가웠다.
당시 너무도 인상이 깊이 남은 강지원이사였다.
 
그때
두 사람은 여러 사람들과 공사에 대한 미팅을 하면서도,
서로 몇 번이나 눈으로 대화를 나누었던 기억이 오늘 만나자 기억이 나고 있었다.
 
그리고
다음에 갔을 때 보이지가 않기에 강지원이사님 왜 안보이시냐고 물으니 안타까운 상황 얘기를 듣고 너무도 서운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했다.
그러자,
강지원이,
“오늘 큰일 났네 반가운 사람 만났으니 덤을 잔뜩 드려야겠네! 하하”
 
강지원도 민유정에 대하여는,
또 하나 생생이 기억나는 것이 있었다.
처음 민유정이 방문 한 날,
제2현장 팀, 김팀장이 날씬하고 우아하게 생긴 민유정을 보자,
“와, 멋지네,” 라고 얘기하자,
강지원이
“야 임마,
장가 간 놈이 침을 삼키는 걸 보니 장가가니 여자 식성이 좋아졌구나.”
라고 하여,
사무실 안이 온통 웃음바다가 된 일이 있었다.
 
당시를 생각하면,
강지원도 미소가 그려지고 있었다.
 
강지원이 민우에게,
“민우야, 붕어 다 잡으려면 시간이 좀 걸리니,
우리 반가운 아가씨에게 커피 한잔 타드려라, 덕분에 나도 한잔!“
하면서 민우에게 부탁하니
민우가 차에 올라와 커피를 끓여 강지원과 민유정에게 준다,
민유정은 우연히 만난 두 사람 덕분에 오전의 근심은 다 사라져 버리고
마냥 즐겁기만 하였다.
두 사람,
쓰고 있던 마스크를 풀고 커피를 마시자 모두 상대방을 볼 수 있었다.
강지원이,
“요즘 재미는 있으세요?”
라고 묻자,
민유정의 표정은 바로 어두워지면서,
“아네요, 요즘은 모든 것이 너무 힘들어요.
나도 모두 정리하고 붕어빵이나 팔아야겠어요.“
라고 말하자,
지원이,
“요즘은 모든 것이 힘들어요.
이럴수록 이기셔야 합니다. 제가 봤을 때 유정씨는 충분히 이기실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계신 분이예요.
그때 주문 전화가 오자 민우가 빨리 주문 전화를 받아 상품을 준비하여
배달하러 출발한다.
그러자,
민유정이,
“저 고개 들어 위를 보면서 지원씨 하고 얘기하려니 너무 힘들어요,
저 그리 올라가면 안돼요?“
하자,
강지원이,
“에구, 여기는 금녀의 지역인데,
할 수 없죠, 민유정씨만 특별히 허락하지요.“
라고 하자 유정이 뒤로돌아 버스위로 올라간다.
그러더니,
“어머 남자들이 계시는 곳 치고 너무 깨끗해요.” 하며
잘 정돈된 실내를 보고 너무 놀란다.
그러면서,
“정말 어떻게 된 거예요.
그 회사 정말 좋은 회사 같았는데 갑자기 그만 두시는 바람에 정말
놀랬어요.“
그러자, 지원이,
“그럴만한 일이 있었어요.”
그러자 유정이,
“말씀 좀 해주세요. 너무 궁금해요.”
“비겁한 이 사회가 너무도 싫었어요.
자신들 살려고 회사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저 어린 민우에게 현장의 사고 잘못을 뒤집어씌우고, 거기까진 좋은데, 자신들 대신 민우가 벌을 받고 나오자 후환 때문에 은혜에 대한 보답은커녕 회사에서 잘라내는 비겁함에 그것을 보다가 분노를 참지 못하고 회사를 다 뒤집어 버리고 나도 나와 버렸답니다.“
“그런 일이 있었군요. 너무 슬퍼요”
라고 하자,
지원이 다시,
“아니, 나오고 나니 너무 후련했어요.
겨우 저런 놈들하고 내가 같이 있었다는 것이 바보 같아 보였어요.
 
그 후,
민우는 그런 경력을 가지고는 어디 취업도 할 수 없기에 같이 데리고 있으려고 이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민유정이,
“참으로 대단 하세요.”
그러자,
지원이,
“에구 힘들어, 이제 다 만들었네요.” 라고 하니,
유정이,
“좀 천천히 만드시지 않구요.
일부러 저 빨리 쫒아내려고 서두르신 거지요?“
하며 빵 봉지를 받더니 자기의 명함을 지원에게 준다,
명함을 받은 지원이,
“나는 명함도 없는데 어떡하지요?” 하더니,
“아 여기 홍보용 전단지가 있네요, 이거라도 가져가시죠,”
그러자,
유정이 정성껏 접어 가방에 넣는다.
그러면서,
“오늘 정말 반가웠어요. 그리고 빵만 사러오면 우리 지원씨 보러 올수 있으니 너무 좋아요.
안녕히 계세요“
하고 인사 한 뒤 차를 타고 출발 하였다.
 
그 뒤를
지원은 빙그레 웃으며 바라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