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파도 속의 하모니

[창작소설 제2편] 4. 사랑의 특급열차

jubila 2023. 3. 30. 07:06

거친파도 속의 하모니  (제2편. 내일을 위하여)

4. 사랑의 특급열차 









Harmony in the rough waves
거친파도 속의 하모니
 (내일을 위하여)


Table of Contents
 
 
1. 암흑의 시간 1
2. 우연의 재회 4
3. 역겨운 우리사회 10
4. 사랑의 특급열차 16
5. 도전의 스케치 23
6. 원더플 하우징 34
7. 또 다른 행복 42
8. 당첨된 흉가 51
9. 전광석화 61
10. 궁전으로 68
11. 두 대의 행복열차 79
12. 복중에 복 88
13. 모범생의 정답 93
14. 이별 뒤의 행복 101
15. 진정한 행복 110
16. 축제의 장 114
17. 내일을 위하여 123


 
이 책은 거친파도와도 같은 우리사회에서 모든 험난함을 이겨내고,
사업의 멋진 승리와 애틋한 사랑의 감동을 이야기 한 책, 


 







4. 사랑의 특급열차
 
매장을 닫으려 한참 민우와 정리를 하던 지원은 택시가 앞에 와서 서자
놀라서 쳐다본다.
그러다,
택시에서 내리는 민유정을 보자 더욱 놀란다.
강지원이,
“어 가게 문 이제 닫으려하는데 이 시간에 유정씨가 웬일?”
하며 얘기하려는데,
민우가 있는 것도 아랑곳 하지 않고,
유정은 지원의 품으로 안기면서 흐느끼기 시작한다.
 
순간의 상황에 어이가 없는 지원은,
유정의 등을 살살 두드리며,
“유정씨, 무슨 일 있어요?”
해도 유정은 아무 말도 없이 지원의 품에서 흐느끼기만 한다.
 
그러자,
지원은 민우에게 손짓으로 정리하라고 하며 빨리 들어가라고 한다.
이에 민우는 밖의 테이블을 정리하고 돌아갔다.
 
한참을 지원의 품에서 울고 난 유정은 품에서 떨어진 뒤,
“놀라셨죠?”
“나, 바보 같죠?”
하며 멋 적은 미소를 띄운다.
 
“자, 이리와요”
지원은 유정의 등을 잡고 푸드 버스 뒤로 해서 버스 안으로 들어가 좌석에 앉게 한 뒤 시원한 과일 주스를 한잔 갖다 주며 유정의 앞쪽 좌석에 앉았다.
 
“무슨 일 있었어요?”
하며 지원이 묻자,
유정은 다시 울기 시작한다.
 
이를 본 지원은,
“무슨 안 좋은 일이 있었구나.” 하고 생각하면서
유정이 편히 쉴 수 있도록 좌석을 뒤로 재껴주고 밖으로 나와 나머지를
정리하고 밤하늘에 높이 떠있는 상현달을 처다 보고 있었다.
 
몇 년 전에
회사에서 업무 차 몇 번 만난 후 며칠 전 단 한번 만난 여인인데,,,,
그런데,
왠지 남 갖지가 않았다.
 
얼마나 지났을까?
한참을 밤하늘을 바라보며 지나간 일을 생각하며 과거 속을 헤매고 있는데
유정이 조용히 옆에 와서 팔짱을 낀다.
 
둘이서 한참을 밤하늘과 함께하다,
유정이 지원의 앞으로 와서 두 손으로 지원의 양팔을 잡으며,
“나 바보 같죠?” 하며 얘기하자,
지원이 말을 놓으며,
“맞아, 완전히 바보야!”
라고 하자,
유정은 다시 지원의 품에 안겨온다.
 
아름다운 밤하늘이 두 사람의 시간을 당겨주고 있었다,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자,
지원이,
“이제 들어가야지”
하며 얘기하자,
유정이 고개를 살래살래 흔든다.
“안 돼, 이곳에 오래 있으면 병나,”
그렇게 말한 지원은
“푸드버스”의 문을 잠그고 자신의 차에가 운전대에 앉아,
유정에게 타라고 한다.
 
유정이 차에 타자,
지원이
“집이 어느 쪽이야?”
그러자,
유정이,
“저 오늘 집에 못 들어가요.”
“그게 무슨 말이야?”
“이런 꼴로 어머니 얼굴을 뵐 수 없어요.”
“에구, 미치겠네. 그럼 할 수 없지,”
 
하면서 지원은 차를 운전하기 시작했다.
 
잠시 후,
차는 작은 아파트 단지로 들어가 주차장에 세우고
지원은 자신의 아파트로 유정을 데리고 들어갔다.
 
지원의 아파트로 들어온 유정은 신기한 듯 이곳저곳을 살펴본다.
지원은,
“내가 이 아파트로 온 것이 5년인데 그동안 이곳에 온 사람은 딱 한사람,
오늘 처음이야“
그러자
유정이 놀라며,
“그럼 제가 처음 이예요? 와 너무 기분 좋아!”
하면서,
이전의 우울했던 표정은 간데없고 밝은 표정이다.
 
지원이 차를 끓여 와서 소파에 앉으면서,
“유정씨,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봐!”
 
유정은 금방 표정이 어두 워 지면서,
회사의 어려운 상황, 그리고 오늘 유진건설 최 사장과의 골프장과 사롱 이야기 등 모든 이야기를 하면서 계속 눈물을 흘린다.
 
유정의 이야기를 다 듣고 난 지원은,
“쓰레기 같은 놈!
그래, 유정씨 모든 것 다 잊어버려!“
하면서 티슈로 눈물을 닦아주자 유정은 다시 지원의 품속으로 안기며 운다.
그리고
잠시 후,
유정은,
“저 이제 모든 걸 정리하고 싶어요.
정말 너무 너무 힘들어요.
모든 거 정리하고 나도 지원씨와 붕어빵이나 팔구 싶어요.“
그러자,
지원이
“크크 붕어빵 파는 건 쉬운지 알아?”
“그래 두요.”
“유정씨 잘 들어!
중요한 건 지금 부터야,
위기는 곧 기회이기도 한 거야,
유정씨 회사는 내가 잘 알아, 내가 일어 날 수 있도록 도와줄게,!“
“아네요, 저, 이제 정말 자신 없어요.”
“아니야, 유정씨 라면 충분히 가능해,”
그러자 유정이 다시 지원이에게 안기면서,
“싫어요, 저 정말 이렇게 지원씨에게 안기며 살고 싶어요.
저 사실 몇 년 전 지원씨 회사에서 첫 미팅 할 때부터 지원씨가 너무 깊이 제 마음속에 들어 왔어요. 그 뒤 회사에 갔을 때 지원씨가 없어서 얼마나 슬펐는지 아시기나 해요?”
“으이그, 결국 내가 죽일 놈이네, 그러다 나중에 후회하게 되,”
“아네요, 절대로요.”
“좋아!”
 
하면서 지원은 유정의 입에 키스를 하자,
유정도 뜨거운 키스로 답한다.
그러자 뜨거워진 지원이 유정을 안고 침실로 들어가 두 사람은 결국 뜨거운 한 몸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잠시 후,
유정이 욕실에 들어가 몸을 씻자 지원은 침대를 정리하다 깜짝 놀란다.
침대에는 새빨간 핏자국이 떨어져 있었다.
충격이었다, 벌써 30대 중후반의 여인인데,
이럴 줄 알았다면 이렇게 하는 게 아닌데,
정말 큰 죄를 진 기분이다.
 
지원은 옷을 벗고 유정이 있는 욕실로 들어갔다.
지원이 들어가자 유정이 수줍은지 무의식 적으로 두 손으로 앞을 가린다.
유정의 앞으로 다가간 지원은 아무 말도 안하고
유정의 몸을 정성껏 씻어준다.
유정은 조용히 눈물을 흘리다,
지원이 자신의 몸을 다 씻기자,
이제는
유정이 지원의 몸을 정성껏 씻어준다.
몸을 다 씻은 두 사람은
다시 침실로 와서 뜨거운 포옹으로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다.
그동안 두 사람은 단 한마디의 말도 하지 않았다.
 
잠시 후 뜨거운 사랑의 향연이 끝나자,
유정이,
“여보” 하며 부르자
지원이 미소로 답한다.
 
이렇게 두 사람은 그 어느 첫날밤 보다 아름답고 성스러운 첫날을 보냈다.
지원의 팔에서 잠이 깬 유정이 지원을 바라보자 지원은 웃으며 유정을 쳐다보고 있었다.
이에 유정이,
“왜 일어 나셨으면 나를 안 깨웠어요?”
하니 지원이,
“응 자는 모습이 너무 예뻐서,,”
라고 하자,
유정이 또 다시 지원의 품을 파고든다.
 
작은 식탁에는,
유정이 처음 만난 주방에서 처음 요리를 한 간단한 양식 메뉴의 아침이 차려졌고 지원 또한 처음으로 다른 사람이 해준 아침식사를 대하고 있었다.
 
유정은 어제의 근심 걱정은 다 잊어버린 듯 계속 행복한 얼굴로 지원을
바라보고 있다.
행복한 아침식사를 마친 두 사람은 느긋한 아침,
햇빛이 밝게 비치는 거실 소파에서 커피를 마시며 생에 최초의 가장 아름다운 일요일 아침을 즐기고 있었다.
 
그때 분위기를 깬 것은 강지원이었다.
“유정아, 회사는 어떻게 하려고?”
하자,
“정리하고 이렇게 당신하고 살려 구요.
저 이제 진정한 행복을 찾은 것 같아요. 제가 혼자 있다 보니 어머니도 계속 걱정을 많이 하셨는데 이제 효도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자
지원이,
“유정아, 당신 행복도 중요하지만 몇 년이란 긴 시간 동안 당신을 믿고 의지한 직원들도 중요한 것이야.”
그러자 유정은,
“맞아요, 그것도 매우 중요한 것이지요.
하지만,
지금의 국가와 사회의 현실은 너무 어두워 희망이 보이지가 않아요.
그래서
저는 회사의 자산을 모두 정리 하면 직원들에게 넉넉하게 나누어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 그것도 좋은데 직원들은 그래보았자 잠깐이야,
그 뒤는 이 험한 세상에 취업하러 다니면서 고생을 할 수 밖 에들 없어,
그래서 나도 회사에서 버림받은 민우란 녀석이 너무 불쌍해 그 누구나 부러워하던 내 위치의 직장을 차버리고 그 녀석과 함께 나온 것이야.“
그 말을 들은 유정은,
지원의 말뜻을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럼 제가 어떡케 해야 되어요?”
“우리 유정이가 끝까지 해내봐,
어쩜 오늘 우리아기가 만들어 졌다면 엄마를 닮을 수 있도록,”
그러자,
유정이,
“와~ 정말,
나한테 오늘 애기 줬어요?“
하며 깔깔댄다.
“여보 이제 내가 어떡케 하면 되죠?”
“응, 끝까지 가는 거야, 그래야 뱃속에 아기도 강하게 클 수가 있어!”
“그럼, 당신이 맡아서 해주면 안돼요?”
“아니 나는 끝까지 붕어빵 팔 거야,
그래야 우리 아기나면 붕어빵 실컷 먹이지,”
그러자 유정은 또 깔깔 웃으며 재미있어 한다.
 
잠깐 시간이 흐른 후,
지원이
“자 지금부터 내가 그림을 그려 볼 테니 우리 한번 해보자구,”
그러자,
유정이,
“좋아요 당신이 있는데 그까짓 것 뭐가 걱정이에요. 우리 한번 가 봐요.”
 
 
 
지원은 무언가 계속 곰곰이 생각하고 있다.
유정은 집에 전화를 하여 가정부에게 별일 없냐고 물은 다음,
지원의 곁에 와서 지원의 어께에 머리를 대고 편안하게 앉아있다.
너무도 행복한 표정이다.
그러면서 유정은,
“오늘 이 사람하고 집에 가서 어머니에게 인사 시켜드릴 거야!”
하며 혼자 행복한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이렇게,
유정의 생은 불과 며칠 만에 극과 극을 달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