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못난이 - 딕훼밀리
나는 못난이 딕훼밀리 해도 잠든 밤하늘에 작은 별들이 소근대는 너와 나를 흉보는가봐 설레이며 말 못하는 나의 마음을 용기없는 못난이라 놀리는가봐 랄라라라 라라랄라라 랄라라라 라라라라라라라 미소짓는 그 입술이 하도 예뻐서 입맞추고 싶지마는 자신이 없어 누군가가 요놈하며 나설 것 같애 할까말까 망설이는 나는 못난이 |
(2014년도 기사) 1970년대 LP판이 돌아가고 시원스런 반주가 시작되면 누구나 한 번쯤은 라라라~ 흥얼거렸을 노래 ‘나는 못난이’를 비롯해, 빠빠빠 빠빠빠~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을 외치던 노래 ‘또 만나요’,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 말 한마디를 애절하게 쏟아내던 노래 ‘흰구름 먹구름’의 주인공 딕훼밀리(서생원 가족)가 새 디지털앨범 ‘서생원 가족’을 들고 나왔다. ‘딕훼밀리’라는 이름은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언어순화 정책 때문에1976년 ‘서생원 가족’으로 개명됐다. 학문을 파고드는 ‘생원’과 리더 서성원의 이름을 결합한 작명이었다. 아련한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7080 그룹사운드 ‘딕 훼밀리’가 새 음반을 발표했다. 1976년 2집 발표 이후 세 번째 공식 음반 ‘서생원 가족’이다. 새 음반에는 신곡 <내일을 향해>, <오직 내 사랑>과 함께 총 14곡이 수록돼 있다. 특히 1970년대 히트했던 <나는 못난이>, <흰구름 먹구름>, <작별>, <그 님이> 등 옛 히트곡을 새로운 편곡으로 수록돼 있다. 타이틀곡 <내일을 향해>는 오늘을 살아가는 중년의 삶을 표현한 곡이다. 황금 같은 젊은 날을 회상하며 힘든 삶 속에서 좌절하지 말고 오늘도 열심히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는 내용으로 1970년대 분위기를 고스란히 살린 곡이다. ‘딕 훼밀리’는 1970년대 초반 결성돼, 1971년 MBC 중창상, 1972년 플레이보이 그룹사운드 경연대회 우수상 가창상, 1973년 뉴스타배 보컬그룹 경연대회 우수상 개인 연주상(드럼), 1974년과 1975년 2년 연속 팝스 그랑프리 최우수 그룹상을 받았던 그룹사운드다. 이들이 대중적인 사랑을 받게 된 것은 1974년에 발표한 데뷔 앨범 수록곡 <나는 못난이>와 <흰구름 먹구름>이 크게 성공하면서부터다. 이 앨범에 실린 <또 만나요>는 현재까지도 야간 업소의 마무리 곡으로 사용되고 있을 정도다. 현 구성원은 메인 보컬 홍수진(본명 김후락)과 초기 연주자인 리드 보컬 겸 키보드 오두진, 베이스·보컬 전성준, 기타 김명수, 오르간 김만식, 드럼 보컬 이현민이다. 이 중 결성 때부터 1, 2집까지 모두 참여한 원년 구성원 홍수진에게 ‘딕 훼밀리’는이름 그 자체로 자존심이다. 홍수진은 ‘딕 훼밀리’의 이름을 지키는 것이 음악을 하는 이유”라고 밝힌 바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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