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산책/Baroque

[뉴에이지] Passacaglia (거리의 노래) - Secret Garden

jubila 2023. 7. 13. 05:50

Passacaglia (거리의 노래) - Secret Garden










Passacaglia
(거리의 노래)



Secret Garden


















 

 




 

 










아일랜드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피오누아 라 쉐리(fionnuala Sherry)와 노르웨이 출신의 작곡자이자 키보드 연주가 롤프 루브랜드(Rolf Lovland)로 구성된 뉴 에이지 듀오 시크릿 가든(Secret Garden)은 95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Eurovision Song Contest)에서 최고상을 수상한 'Nocturne'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비록 많은 냉소자들은 그들의 수상이 음악적인 능력에 있다기보다는 이전 수상자들인 네오-켈틱(켈트족, 특히 Irish, Scots Gaelic, Welsh, Breton을 포함하는 인도유럽 어족의 한 분파) 주자들과의 유사성 때문이라는 말들을 늘어놓기는 했지만, 이들 음악의 생명력과 순수성을 간과할 수는 없었다. 이들의 음악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클래식적인 음악, 노르웨이 또는 아일랜드의 전통 음악, 혹은 세계 음악, 뉴 에이지라는 단정적인 평가까지. 또 어떤 이들은 그들의 음악이 마치 영화 음악 같다는 얘기도 한다. 사실상 그룹의 방향을 이끌어가고 있는 롤프 자신도 시크릿 가든의 음악을 한마디로 정의하지는 않는다. 다만 그들의 마음 깊은 곳에서 나온 정직한 표현, 그 자체로 어쩌면 그 선율 속에 보이지 않는 영상을 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롤프의 표현처럼 결코 상영되지 않을 영화를 위한 음악으로서 시크릿 가든은 섬세하고 꾸밈없이 감정의 솔직한 표현을 담은, 언어보다 강한 그들만의 음악세계로 많은 팬들을 이끌어 나가고 있는 것이다. 94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만나 듀오를 결성하기 전 롤프는 이미 이름난 작곡가였고, 피오누아라 또한 시네드 오코널(Sinead O'Connor), 반 모리슨(Van Morrison)의 레코딩 세션과 라이브 백 뮤지션으로 활동했었다.
 
 인간의 마음속에 내재된 마음의 안식처, 피난처와도 같은 화원이라는 의미의 시크릿 가든은 유로 비전의 성공 이전에 노르웨이에서만 발매된 [Song From A Secret Garden]을 96년 전세계적으로 발매해 대 히트를 거두게 된다. 특히 미국에서는 채식주의자를 위한 식당가와 뉴 에이지 서점가를 겨냥한 홍보로 아직은 낯설은 이들의 음악이 친숙함을 더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어 97년 [White Stones], 99년 [Dawn of a New Century]를 발매한 시크릿 가든은 꾸준한 연주활동으로 전세계를 누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