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 / 피아노 소나타 제5번
Mozart Piano Sonata NO.5 in G major, K.283 (K.189h)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제5번 사장조 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 |
1. Allegro, 2. Andante, 3. Vivace Piano 손열음 YEOL EUM SON |
뮌헨에서 작곡된 6개의 소나타 중 5번째 곡이다. 쳄발로와 포르테피아노를 모두 경험한 모차르트는 포르테피아노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피아노와 관련된 곡을 작곡하였다. 그 가운데 〈피아노 소나타 5번〉은 모차르트 초기 피아노 소나타 특징인 경쾌하고 밝은 분위기를 유지하며 진행되는 곡으로 어린이들을 위한 연습곡으로도 많이 연주되고 있다. |
모차르트 시대의 건반악기 모차르트가 활동하던 시대에는 건반악기가 급진적으로 변화하던 시기였다. 바로크 시대에는 현을 뜯어서 소리 내는 쳄발로가 주로 사용되었다면, 이후에는 건반에 연결된 해머가 현을 두드려 소리 내는 메커니즘이 발명되어, 쳄발로가 누리던 인기는 서서히 피아노(포르테피아노)라는 새로운 악기에 그 자리를 내어주어야 했다. 모차르트가 활동하던 시대에는 이 두 가지 메커니즘의 악기가 모두 제작되었던 시기로, 모차르트가 1773년에 작곡한 〈건반악기를 위한 협주곡 5번〉에는 “모차르트의 클라비쳄발로를 위한 협주곡”이라는 제목이 적혀 있었다. 하지만 모차르트 역시 새로운 악기의 가능성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피아노로 연주하는 것에 대한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었을 것으로 짐작되며, 모차르트가 작곡가로 활동하면서 평생 염두에 두었던 악기도 바로 이 건반악기였다. 뮌헨에서 작곡된 다섯 번째 소나타 이 작품은 모차르트가 오페라 〈가짜 여정원사〉 초연을 위해 뮌헨에 머무를 때 작곡되었던 6곡의 피아노 소나타 중 5번째 곡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연습곡으로도 즐겨 연주되는 이 곡은 G장조의 밝은 분위기와 하이든의 영향을 받은 유머러스한 특징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
Mozart Piano Sonata NO.5 in G major, K.283 (K.189h) Dezső Ránki Piano |
1. Allegro, |
G장조의 밝은 주제로 시작되는 1악장은 소나타 형식으로, D장조의 제2주제는 당김음에 의한 다소 서정적인 선율이다. 제2주제가 제시되기 전, 양손이 옥타브 진행에 의한 대조적인 경과구를 들려주는데, 이것은 모차르트 시대에 더욱 강렬한 음향을 냈을 것으로 추측되며, 이 경과구가 성격이 다른 2개의 주제를 확연히 나누고 있다. 발전부는 새로운 주제 선율이 등장하면서 시작된다는 점이 독특하다. 이어지는 재현부는 첫 부분을 충실히 재현하기 보다는 조금씩 변화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소나타 형식의 재현부와는 거리가 있다. 제1주제의 왼손으로 화음을 펼쳐서 연주하고 있지만, 이것은 엄밀히 말해서 ‘알베르티 베이스’라고 부르기 어렵다. 알베르티 베이스는 3화음을 ‘근음-5음-3음-5음’의 순서로 반복해야 하는 것으로, 이탈리아의 작곡가 ‘도메니코 알베르티(Domenico Alberti, 1710-1740)’가 사용했다는 점에서 이와 같이 이름 붙여졌으며, 고전 시대 건반음악의 특징이기도 하다. |
2. Andante, |
느린 2악장은 C장조의 투명한 음색이 들려주는 맑은 느낌의 악곡이다. 1악장의 발전부에서는 단순히 새로운 주제가 제시되며 재현부로 진행되었다면, 2악장의 발전부는 이후 시대에 나타나는 진정한 의미의 발전부로, 오른손에서 제시된 주제 선율이 조성의 변화를 거치면서 왼손과 함께 발전되는 모습을 보인다 |
3. Vivace |
비르투오소의 화려함이 돋보이는 빠른 3악장은 소나타 형식으로 작곡되었으며, 활기찬 제1주제와 부드럽게 연결된 제2주제가 대조된다. 이 2개의 주제가 만들어내는 발전부는 다소 긴 편이며, 발전부 이후 1마디를 휴지한 이후 재현부가 시작된다. 재현부의 제2주제가 원래의 G장조로 되돌아온다. 이 악장에서 눈여겨보게 되는 것은 ‘코다’ 부분이다. 모차르트는 마지막 부분에 코다라고 적어두었는데, 실제로 이 코다 부분은 각각의 마디에 딸림7화음과 쉼표, 그리고 으뜸화음과 쉼표를 넣은 4마디의 짧은 악구에 불과하다. 모차르트의 장난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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