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보르작 - 교향곡 제8번
Dvorak Symphony No.8 in G major, Op.88, B.163 드보르작 교향곡 제8번 사장조 Dvorak, Antonin Leopold 1841~1904 |
1. Allegro con brio, 2. Adagio, 3. Allegretto grazioso – Molto vivace, 4. Allegro ma non troppo Cleveland Orchestra Conductor Christoph von Dohnányi |
이 곡은 1889년 8월에서 11월 사이, 단 두 달 반 만에 완성되었다. 이 곡은 프라하에서 1890년 2월 2일에 드보르자크의 지휘로 초연되었다. 프라하에서 초연된 이후 이 곡은 같은 해 4월에는 런던에서 연주되었고, 6월에는 영국 케임브리지에서도 연주되었다. 케임브리지대학은 그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했다. |
영국 교향곡으로 불렸던 이유 드보르자크는 1889년 8월에 작곡을 시작했다. 이 당시 여기저기로부터 작품을 위촉받고 있었던 바쁜 시기였던 그는 친구 괴벨에게 “내 머리가 아이디어로 꽉 차있지만, 그것들을 빨리 받아 적을 수가 없다네”라고 불평을 털어놓을 정도였다. 그러나 드보르자크의 출판업자였던 심록은 그에게 단지 1,000마르크만을 지불했고, 그에게 곡이 너무 길다고 불평을 했다. 출판업자인 그가 원했던 것은 더 많이 팔 수 있는 짧은 곡이었다고 말했다. 당시 브람스의 〈교향곡 4번〉은 40,000마르크에 팔렸던 것에 비교하면 그가 제시한 금액이 얼마나 적은 액수였는지 짐작할 수 있다. 이에 분개한 드보르자크는 영국의 출판업자 노벨로(Novello)에게 팔았고, 결국 이 곡은 1892년에 출판될 수 있었다. 〈교향곡 8번〉의 예전 이름이 ‘영국 교향곡’이었던 것은 여기에서 유래한다. 그러나 이 이름은 더 이상 쓰이지 않고 있다. 체코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단순한 서정시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8번〉은 그의 스타일 변화를 보여준다. 이 작품은 대위적인 기법보다는 보다 랩소디적으로 쓰였다. 짧은 시간에 작곡을 한 결과, 드보르자크는 이 곡에서 기악적으로 복잡한 부분들을 피하고자 했다. 이 곡에 대해 드보르자크는 “이 곡은 다른 교향곡들과는 좀 다를 것입니다. 각각의 아이디어들은 새로운 방식으로 작업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1악장만 보더라도 주제는 일반적인 교향곡의 주제들이 발전되는 방식으로 진행되지 않는다. 19세기 말 독일의 비평가 크레취마는 이 곡은 ‘교향시 혹은 슬라브 랩소디’에 가깝다고 평하고, 또 어떤 이는 이 곡은 형식보다 이 곡에 담긴 정신적인 내용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 곡이 ‘체코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단순한 서정시’에 가깝다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 자주 회자되는 말이다. |
Dvorak Symphony No.8 in G major, Op.88, B.163 Orchestra: Wiener Philharmoniker Conductor: Herbert von Karajan |
1. Allegro con brio, |
전체 곡이 G장조로 되어 있지만, 이 곡은 G단조로 시작한다. 첼로, 클라리넷, 바순, 혼이 아름다운 멜로디로 이루어진 주제로 곡을 시작한다. 그런 다음 플루트가 이 주제를 중단시키고 비올라와 첼로로 연주되는 보다 리드믹하고 즐거운 G장조의 주제가 등장한다. 전체 악장은 이렇게 장조와 단조의 분위기를 번갈아 가다가 중간에는 장조의 즐거운 엔딩으로 마무리한다. |
2. Adagio, |
1악장과 마찬가지로 장조와 단조가 혼용되는 모습을 보인다. 단순한 현악기의 선율로 시작하여 c단조와 E♭장조를 오고가다가 후반부에서 C장조에 머무르고 끝을 맺는다. 주제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거치면서 서정적인 파트와 열정에 찬 파트를 오고 간다. |
3. Allegretto grazioso – Molto vivace, |
3악장은 미뉴에트도 아니고 스케르초도 아니다. 이 곡은 마치 브람스의 〈교향곡 1번〉과 〈교향곡 2번〉의 3악장처럼 일종의 ‘간주곡’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첫 번째 주제는 달콤하면서도 나른하게 움직이는 왈츠이다. 보헤미아의 춤곡처럼 들리는 두 번째 주제는 스케르초 악장의 ‘트리오’ 같은 기능을 한다. 다시 왈츠로 돌아올 때, 드보르자크는 매우 빠른(‘몰토 비바체’) 코다로 깜짝 놀라게 한다. |
4. Allegro ma non troppo |
트럼펫의 팡파르로 시작하여 중간 중간 에피소드가 삽입되는 주제와 변주의 형식으로 되어있다. 이러한 형식은 베토벤과 브람스로부터 비롯된 것이지만, 드보르자크는 여기에 체코적인 정취를 더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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