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산책/Baroque

[서곡] 멘델스죤 -한여름밤의 꿈

jubila 2023. 7. 31. 06:08

멘델스죤 -한여름밤의 꿈




Mendelssohn A Midsummer Night's Dream  Op.21, & Op.61
멘델스존 / 한 여름밤의 꿈

Jakob Ludwig Felix Mendelssohn [1809∼1847]
Lauren Woods (Elfe I), Simone McIntosh (Elfe II)
 McGill University Chorus - Jean-Sébastien Vallée, artistic director
McGill Symphony Orchestra 
Alexis Hauser, artistic director.









1826년 멘델스존이 17세 때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을 숙독하고 그 환상적이며 괴이한 시적 여운에 감흥을 느끼고 작곡한 것이다.“Midsummer night”는 6월 24일, 하지인 [성 요한 제]의 바로 전날 밤을 가리킨 말이다. 서양에서는 그 밤에 기괴한 일들이 많이 생긴다는 미신이 전 오고 있다. 그러한 미신을 이용하여 환상적인 희극 [한여름 밤의 꿈]이 나온 것이다. 멘델스존은 처음의 연주회에 쓰일 독립된 서곡만을 작곡했었다. 그런데 17년 후인 1843년에 프러시아의 빌헬름 4세가 명하여, 국왕 탄생일을 축하하기 위하여 공연되는 연극 [한여름 밤의 꿈]의 무대 음악을 작곡하게 된 것이다. 멘델스존은 그 전에 작곡된 서곡 외에 막간과 무대 음악에 쓰일 12곡을 새로 작곡했다. 그 중에서도 [스케르초] [간주곡] [녹턴] [결혼행진곡] 등 4개의 관현악과 서곡이 가장 많이 연주되고 있다.


한여름밤의 꿈, A Midsummer Night's Dream


1) 영국 극작가 W. 셰익스피어가 1595년 무렵 창작한 5막 희극. 귀족의 결혼축하용으로 쓴 것으로 짐작되며, 오월제와 하지제(夏至祭)에 관련된 민간전승에서 소재를 얻고 있다. 시슈스공작과 히포리타의 결혼식을 앞둔 아테네에서 마을 처녀 허미어는 애인 라이샌더와 함께 아버지가 정해준 약혼자 디미트리아스를 피해 숲으로 도피한다. 그녀를 찾아 디미트리아스가 숲으로 들어가고 그 뒤를 그의 옛 애인 헬레나가 뒤따른다. 한편 숲속에서는 요정의 왕 오베론과 왕비 티타니아가 싸우고 있었는데, 요정 파크가 숲과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사랑의 묘약>을 잘못 써서 연애의 방향이 역전되는 등 웃지 못할 사건들이 일어난다. 결국 모든 오해는 풀어지고, 오베론과 티타니아는 화해하고 허미어와 라이샌더, 디미트리아스와 헬레나가 공작의 결혼식에서 함께 결혼식을 올리며 만사가 형통된다는 鳴타?甄? 환상적·낭만적인 분위기를 이루고 있으며 청년기 셰익스피어를 대표하는 희극이다.

2) 독일 작곡가 J.L.F. 멘델스존이 W. 셰익스피어의 동명(同名) 희곡에 의해 작곡한 관현악곡. [서곡(1826, 작품번호 21)]이 1827년 초연되었는데, 고전적 소나타형식을 자유롭게 변화시킨 완만한 양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요정들의 움직임을 본 것처럼 환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 [서곡] 외에, 극중음악 12곡(작품번호 61)이 부수음악(附隨音樂)으로 42년 작곡되어 이듬해 포츠담에서 연주되었다. 그 가운데 <스케르초> <간주곡> <야상곡> <결혼행진곡>이 특히 유명하다. 그 밖에 C.L.A. 토마, B.B. 브리튼 등에 의한 동명의 오페라도 있다.

이 곡은 원래 멘델스존이 1843년 프러시아 국왕의 탄신 축제를 위해 세익스피어의 희곡 <한여름밤의 꿈>의 공연을 위해, 서곡과 더불어 막간과 반주 등 무대연극을 위해 작곡한 곡 중의 하나이다. 멘델스존은 이 공연을 위해, 17년전 작곡했던 서곡에서 많은 주제를 인용하여 극중의 인물들과 사건의 진행을 표현 하였는데, 이 때문에 서곡과 무대음악과는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다.
이 극의 부수음악은 모두 소곡으로 오늘날에는 그 <서곡>과 한여름 밤의 꿈이라고 표제가 붙여진 <스케르쪼> <간주곡> <결혼행진곡> 그리고 이 <야상곡>이 연주되고 있다. 그리고 4막 뒤에 연주되는 결혼행진곡 <신랑신부 퇴장식>은 오늘날 바그너의 혼례의 합창 <신부 입장식>과 함께 결혼식 음악으로 널리 연주되고 있다.

녹턴 [nocturne]

낭만파시대에 주로 피아노를 위하여 작곡된 소곡. 야상곡이라고도 한다. 이탈리아어의 노투르노(notturno)와 같은 뜻이기도 하나, 노투르노는 18세기의 세레나데(serenade)와 같은 뜻으로도 쓰인다. 녹턴을 맨 먼저 작곡한 사람은 아일랜드의 피아니스트이며 작곡가인 J.필드로 알려져 있다. 그의 20곡에 가까운 녹턴은 쇼팽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으며, 또 쇼팽에 의해서 정교하고 세련된 피아노소품으로 완성되었다.
분산화음(分散和音)의 반주를 타고 느린 속도로 꿈을 꾸는 듯한 오른손의 선율이 흐른다. 녹턴에는 피아노독주곡 이외에도 A.보로딘의 《제2현악 4중주곡》(제3악장), F.멘델스존의 《한여름 밤의 꿈》 중의 관현악곡 등이 있다. 또 C.A.드뷔시는 여성의 합창을 곁들인 관현악을 위한 3악장으로 이루어진 인상파적 작풍의 《녹튀른》을 작곡하여 녹턴이란 이름에 새로운 뜻을 부여하였다.



Mendelssohn A Midsummer Night's Dream  Op.21, & Op.61

Conductor : 
Claudio Abbado 
Orchestra : London Symphony Orchestra



 

한 여름밤의 꿈 중 서곡 - Overture.Op.21.
서곡 알레그로 디 몰토 E장조 2/2 박자(Op.21). 소나타 형식으로 되어 있지만 내용은 낭만적이고 색채적인 필치로 극적인 분위기를 여실히 표현했다. 제1테마는 섬세하고 아름다운 선율이 경묘하게 움직여 요정들의 장난을 묘사한다.  또 영주 시시아스의 궁정을 나타내는 호화로운 음향이 나온다. 제 2테마에서는 무곡이 나오고 마지막에 이르러 꿈과 같은 4개의 마법의 음악이 다시 나타난다.

 

한 여름밤의 꿈 중 스케르초 - Scherzo. Op.61
알레그로 비바체 g단조 3/8 박자. 연극에서 제 2막 전에 연주된다. 가볍고도 발랄하며 기지에 차 있다. 요정들의 속삭임같이 목관들의 경묘한 주요 선율이 여러 갈래로 변화되며 진전된다. 한 때 노한 듯한 발작적인 음이 폭발되지만 곧 진정되고 다시 침묵이 계속된다.

 

한 여름밤의 꿈 중 야상곡 - Nocturne.Op.61
녹턴(Nocturne op. 61-7) 안단테 트란퀼로 E장조 3/4 박자. 이 곡은 연극의 제 3막 끝에 연주된다. 두 쌍의 사랑하는 라이산더와 헤미아, 데미트리어스와 헬레나가 숲 속에서 깊은 잠에 빠졌다. 아름다운 사랑의 음악이 혼으로 연주된다. 정열적인 흥분이 고조되다가 다시 평온해진다.

 

한 여름밤의 꿈 중 간주곡 - Intermezzo. Op.61
알레그로 아파시오나토 a단조 6/8 박자. 연극의 2막 끝에 연주되는 곡이다. 꿈에서 깨어난 하미아는 라이산더가 보이지 않자 그를 찾아 숲 속을 헤매는 장면이다. 그녀의 아름다움도 묘사된다. 요정 파크가 넣은 마법의 풀즙 때문에 홀로 버려진 헤미아의 초조함과 헤매는 장면을 묘사한 것이다.

 

한 여름밤의 꿈 중 결혼 행진곡 - Wedding March.Op.61,
알레그로 비바체 C장조 4/4 박자. 이 곡은 제 4막 후에 연주된다. 두 쌍의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 벌어진 화제가 있고, 다음에 영주의 성안에서 결혼할 때 연주되는 환희에 찬 행진곡이다. 트럼펫 소리에 뒤이어 행진곡조의 주요 테마가 힘차게 연주된다. 전후 3회 나타난다. 아름다운 현악기 멜로디인 제 2부 주제는 사랑을 이루기까지의 즐겁고 괴롭던 일을 말하는 듯 서정적으로 연주된다. 이 곡은 현재 결혼식에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