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산책/Nashville

[가요] 내 사람이여 (백창우 詩) - 이동원, 권진원, 김광석, 유익종

jubila 2023. 10. 10. 04:32

내 사람이여 (백창우 詩) - 이동원, 권진원, 김광석, 유익종













내 사람이여 
백창우 詩


노래
이동원, 권진원, 김광석, 유익종
 
 
내가 너의 어둠을 밝혀줄 수 있다면
빛 하나 가진 작은 별이 되어도 좋겠네
너 가는 곳마다 함께 다니며,
너의 길을 비추겠네
 
내가 너의 아픔을 만져줄 수 있다면
이름없는 들의 꽃이 되어도 좋겠네
음 눈물이 고인 너의 눈 속에
슬픈 춤으로 흔들리겠네

그럴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내 가난한 살과 영혼을 모두 주고 싶네
 
내가 너의 사랑이 될 수 있다면
노래 고운 한 마리 새가 되어도 좋겠네
너의 새벽을 날아다니며
내 가진 시를 들려주겠네
 
그럴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이토록 더운 사랑 하나로 네 가슴에 묻히고 싶네
그럴 수 있다면 그럴수 있다면 
네 삶의 끝자리를 지키고 싶네
 
내 사람이여 내 사람이여
너무 멀리 서 있는 내 사람이여













 

 










 

 










2021년 작고한 가수 이동원이 불러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컥하게 만들었던 노래.
백창우 시인의 " 내 사람이여" 라는 詩 이다.

사실 우리들이 듣고 싶어하는 잔잔한 사랑 노래나 달달한 戀歌는 그리 많지 않다.
아마도 90% 이상이 사랑하다 헤어지거나 어쩔 수 없는 아픔을 그려낸 노래들이 대부분이다
그리움이나 기다림 정도의 가사를 담은 노래도 많지 않다
그런데도 백창우 시인의 시를 담은 내 사람이여 라는 노래는 간절함이 , 애절하게 가슴을 메이게 한다

이 노래에서 사랑할 수 있다면 아니 , 사랑의 행위를 일일히 묘사한 부분은 진정 목이 메일만큼 감동적이다.

" 어둠을 밝혀주는 별이 되어
함께 하고 싶은 시인의 마음 과,
들의 꽃이 되어 슬픔에 잠긴 그에게
흔들리는 춤으로 머물고 싶고,
사랑하는 이의 새벽 머리맡에
한 마리 새가 되어
자신의 詩를 들려 주고 싶은
가난한 사람의
가장 부유한 사랑을 주고 싶다는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