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산책/Baroque

[가곡] 사랑이 싹 트는 순간 - 양경숙, Sop.

jubila 2023. 12. 11. 01:14

사랑이 싹 트는 순간 - 양경숙, Sop.













사랑이 싹 트는 순간
김의철 시.곡

양경숙,
 Sop.


 사랑이 싹트는 순간 이 마음은 행복하다오
그대 마음 알 길이 없어 이 가슴은 답답하다오
아무 말도 할 수 없기에 마음만이 알고 있기에
당신을 안 그날 그 때부터 이 마음은 외로웠다오

저들엔 장미꽃 피어 벌 나비 찾아 들지니
그곳은 꿈과 같이 아름다운 낙원이리니
사랑이 싹트던 그날 거리에는 비가 내리고
메마른 저 나뭇잎새들은 촉촉히 적시어 진다오
메마른 저 나뭇잎새들은 촉촉히 적시어 졌다오

사랑이 움트는 순간 꿈길에도 당신 모습이
아련히 떠오르는 것은 어여뻐라 흰 백합화
고개 숙여 수줍은듯 발그레한 그 모습이
앞산에 핀 진달래 꽃 소박함이 연연하여라

숲속엔 산새들이 노래를 부를지니
그곳엔 환연하여 이 마음의 낙원이리니
사랑이 움트던 그 날 언덕 저편 무지개 피고
석양빛에 물드는 세상엔 찬란한 빛 영원하리라
석양빛에 물드는 세상엔 찬란한 빛 영원하리라
















 

 




 

 








 

김의철은 포크 음악인으로서 보성고 1학년 때 가수 박인희가 DJ를 맡고 있던 ‘세븐틴’의 첫 방송에서 창작곡인 ‘저 하늘에 구름 따라’를 불러 대중음악을 시작하였으며, 1970년대 청년 문화의 산실 ‘청개구리’를 이끌었으며 1974년 첫 앨범 '김의철 노래모음'을 발표하였다. 청개구리는 1970년 6월29일 서울 YWCA 회관에서 방의경, 서유석, 김민기, 양희은, 윤형주 등 젊은 음악인들이 첫 콘서트를 열었던 음악 모임으로 주로 외국 번안곡을 부르다가 포크 창작곡을 발표하던 중 1년여 만에 해체되었다. 김의철은 유신정권 하에서 판매금지 조치를 받았고, 그는 독일과 미국에서 정통 클래식을 수학한 후 뉴욕에서 기타 학교 교수를 역임하던 중 1996년 귀국하여 가수 양희은의 앨범과 공연의 음악 감독을 맡으며 활동을 재개했다. 2003년 32년 만에 ‘포크 청개구리’를 부활시켜 노래 운동을 이끌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