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산책/Nashville

[가요] 그대를 사랑하오 - 유익종, 유심초

jubila 2024. 1. 3. 01:52

그대를 사랑하오 - 유익종, 유심초










그대를 사랑하오


유익종,  유심초


사랑한다 말 한 마디 못하지만
그대를 사랑하오.
그대 위해 기도하진 못하지만
그대를 사랑하오.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해도
그대를 사랑하오.
사랑이란 얼마나 참아야 하는지...
나의 사랑 그대여...내 마음 아나요?
가슴 속을 파고드는 그리움이
눈물 되어 흘러도
내 모습 그대에게 잊혀져도
그대를 사랑하오. 그대를 사랑하오.

사랑이란 얼마나 참아야 하는지...
나의 사랑 그대여...내 마음 아나요?
가슴 속을 파고드는
그리움이 눈물 되어 흘러도
내 모습 그대에게 잊혀져도
그대를 사랑하오. 그대를 사랑하오.













 

 




 

 








유시형과 유의형의 친형제 듀오 유심초는. 둘은 학생 시절부터 백영규, 이춘근 등과 함께 고향 부평에 터를 잡고 노래 활동을 시작했다. 그들은 부평을 외국 문물을 일찍이 접하고 낭만적이고 평화로운 '문화지대'로 기억했다. 1980년대 초중반 유심초의 본격 활동은 비록 짧았지만 지금도 잊을 수 없는 '사랑이여'와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라는 스매시 '원투 펀치'로 당대 음악 팬들에게 강렬한 추억을 남겼다.지금 들어도 눈물 날 것 같은 소슬하면서도 아린 감성 그리고 시적(詩的)인 가사는 어떤 음악으로부터도 찾을 수 없을 만큼 느낌이 각별했다. '세련됐다', '클래시컬하다', '딴 음악하고는 달랐다'는 칭송이 잇따랐다. 상기한 두 곡 외에도 그 이전 '너와의 석별' '이것 참 야단났네' 그리고 그 이후 '사랑하는 그대에게'도 잊을 수 없는 유심초의 골든 레퍼토리들이다. 오래 활동하지 않았어도 히트넘버가 말해주듯 굵직한 궤적을 남긴 셈이다.

두 형제는 2000년대 통기타 붐에 의해 소환되어 다시 한번 분주한 시절을 재현했다. 한창 뛰던 젊은 시절 대중가수로 올인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방황을 뒤로 넘기고 지금은 음악의 진정한 행복과 즐거움을 누린다고 털어놓았다. 떠들썩한 매체 활동보다는 '우리는 그냥 조용히 노래만 남기자는 생각'으로 임한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