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산책/Nashville

[가요] 흔적 - 최유나

jubila 2024. 2. 5. 06:31

흔적 - 최유나











흔적

최유나


이제는 가도되는 건가요 어두워진 거리로
오늘만은 왠지 당신 앞에서 울고 싶지 않아요
어차피 내가 만든 과거 속에서 살아가야 하지만
절반의 책임마저 당신은 모르겠지요
지나간 날을 추억이라며 당신이 미소 지을 때
기억해요 슬픈 여자 마음에 상처뿐인 흔적을


어차피 내가 만든 과거 속에서 살아가야 하지만
절반의 책임마저 당신은 모르겠지요
지나간 날을 추억이라며 당신이 미소 지을 때
기억해요 슬픈 여자 마음에 상처뿐인 흔적을
기억해요 슬픈 여자 마음에 상처뿐인 흔적을












 

 




 

 












‘자신을 언제나 갈고 닦는 거울 같은 가수’

가수 최유나에게 붙는 수식어다. 7080 세대들의 기억에 ‘흔적’이라는 노래로 ‘흔적’을 남긴 그녀는 어느새 내년이면 데뷔 30주년을 맡는 베테랑 가수다. 그녀는 1985년 1집 ‘첫정’으로 데뷔 후 ‘애정의 조건’, ‘밀회’, ‘미움인지 그리움인지’, ‘반지’, ‘별난 사람’ 작년에 발표한 신곡 ‘미워도 미워도’ 등 2,3년 마다 노래를 꾸준히 발표해왔다.
사람들은 허스키한 목소리의 매력을 지닌 그녀가 그리워 그녀가 운영하는 라이브 레스토랑 ‘흔적’을 찾는다. 그곳에는 이런 저런 사연을 가진 7080세대들이 찾아온다. 데뷔 30주년을 맡는 그녀는 아직 디너쇼 형식보다 자신과 팬들이 가깝게 소통 할 수 있는 라이브를 선호한다. 7080 세대 ‘트로트의 여신’ 최유나,


“1993년에 ‘흔적’으로 골든디스크 상 등, 당대 최고의 가수들인 신승훈, 김건모, 조성모와 함께 10대 가수상을 받았다. 내 생에 가장 기억되는 해이고 잊지 못할 해다. 그때 ‘흔적’이라는 곡을 남기지 못했다면 지금쯤 나는 다른 환경에 속해 있을지도 모른다. 흔적이 그때 당시 53만장이 팔리면서 히트를 쳐 밥을 못 먹을 정도로 바빴다. 김밥과 컵라면으로 끼니를 떼우기 일쑤였다. 그렇게 전국 방방곳곳을 돌아다녔다”
‘흔적’으로 인기를 끌고 활동을 해오면서 스캔들이 한 번도 난 적이 없다. 비법이 뭔가?
“어쩌면 적극적이지 않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오로지 가수로서 인정받고 싶었다. 스캔들로 가수라는 이미지를 실추시킬 수 없었다. 그래서 사소한 자리라도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자리를 되도록 피했다. 선배님들한테는 사랑받는, 후배들에게는 존경받는 깨끗한 이미지의 가수로 남고 싶었다”
무슨 일이던 롱런하는 과정에는 슬럼프가 존재하기 마련인데, 본인은 슬럼프를 겪지 않았나?
“나도 탄탄대로 고속도로만 달리지 않았다. 자갈길도 있었고 웅덩이고 있었고, 굽이굽이 길도 있었다.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서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 어떤 분들은 최유나 하면 무대에서 화려해 보이고 당당해 보이니까 즐겁게 노래만 했을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여럿 계셨다. 워낙 상황을 노출시키지 않다보니 긍정적으로 사는 것 같은 모습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 그러나 여러 위기를 이겨냈기에 지금의 최유나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힘이 들 때 자신을 치유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항상 음악을 통해 치유했다. 음악은 내게 산소 같아서 없다면 숨을 쉴 수 없을 것이다. 샹송, 팝, 국악 등을 통해 밝은 음악으로 기분을 좋게 하려고 노력한다. 요즘은 자연을 통해 힐링한다. 예전엔 미처 몰랐던 자연의 소리 하나하나 빗방울 ‘또르르’소리나, 어떨 땐 비춰오는 햇볕을 통해 나를 안정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