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트 / 피아노 협주곡 제3번
Liszt Piano Concerto No.3 in E flat major, OP. posth S125a 리스트 / 피아노 협주곡 제3번 내림 마장조, Franz Liszt (1811-1886) |
I. Andantino, II. Allegro, III. Andante, IV. Tempo primo, V. Allegro vivace Hobart Earle conducting Odesa Philharmonic Orchestra |
일반적으로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은 두 개(제1번, 제2번)로 알려져 있으며, 이들이 자주 연주되고 있다. 피아노 협주곡 제3번(E flat major)은 리스트 사후인 1988에 피아노를 배우는 미국인 학생 제이 로젠블랫(Jay Rosenblatt)에 의해 발견되었으며, 1990년에 시카고에서 첫 연주가 이루어졌다. 이는 리스트가 죽고 104년이나 흐른 뒤의 일이다. |
음악사가들은 이곡이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완성하기 전에 초고가 작곡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발견자인 로젠블랫은 이 곡은 1836년에서 1839년 사이에 습작으로 쓰여진 것이라고 추정하였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피아노와 관현악을 위한 형식의 작품 중에서는 '저주'(Malédiction, 런던에서 1827년에 초연)나 '베를리오즈의 렐리오의 주제에 의한 교향적 대환상곡' (Grande Fantaisie Symphonique on Lélio of Hector Berlioz, 파리에서 1835년에 초연) 이후에 작곡된 셈이다. 곡이 작곡자의 사후에 발견되는 것은 작곡자의 생전에 곡이 완성되지 않거나, 작곡자의 실수로 빠트린 것으로 볼 수 있다. 후자는 주로 다양한 분야에 많은 곡들을 남긴 다작 작곡자로서 젊은 나이에 요절한 경우에 발견되고 있다. 이에 비해 리스트는 당시의 다른 작곡자에 비해 많은 곡을 남긴 작곡자는 아니다. 또한 요절하지도 않았다. 그렇다면 이 곡은 리스트가 완성하지 못했거나, 곡은 마무리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의도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자신이 뛰어난 피아노 연주자였던 리스트는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이나 제2번 모두 오랜 기간에 걸쳐 많은 수정을 가했다. 특히 제2번의 경우 초연이 이루어진 후에도 수정하여 최종곡을 발표했다. 이러한 점에서 본다면,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은 작곡자가 만족하지 못해 포기한 곡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하나의 악장으로 구성된 제3번 역시 격정적이고 역동적인 부분이라든지, 느린 템포 부분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어 명피아니스트였던 리스트의 스타일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곡으로 평가되고 있다. |
Liszt - Piano Concerto No. 3 in E flat, Op. posth., S. 125a Soloist: Richard Frank Conductor: Robert Hart Baker Orchestra: Szeged Symphony Orchestra |
I. Andantino, |
II. Allegro, |
III. Andante, |
IV. Tempo primo, |
V. Allegro vivace |
'음악의 산책 > Baroqu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뉴에이지] Beautiful Dreamer (아름다운 꿈이 가득) (0) | 2024.03.04 |
---|---|
[피아노] 쇼팽 / 피아노 협주곡 제1번 (0) | 2024.03.04 |
[연주곡] Spring Breeze (봄바람) - Kenny G (0) | 2024.03.02 |
[크로스오버] Only Time Will Tell (Schubert) - Nana Mouskouri (0) | 2024.03.01 |
[가곡] 옛날은 가고 없어도 - 손승교 시, 이호섭 작곡, 이규도, Sop. (0) | 2024.0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