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산책/Baroque

[교향곡] 하이든 교향곡 제53번

jubila 2024. 4. 9. 14:43

하이든 교향곡 제53번




Haydn,Symphony No.53 in D Major  Hob.I-5
"L’Impériale”
하이든 교향곡 제53번 라장조  "제국"

Franz Joseph Haydn, (1732~1809)
1. Largo maestoso - Vivace,    2. Andante,   3. Menuetto,  4. Finale

Austro-Hungarian Haydn Orchestra
Adam Fischer 















1770년대 후반에 작곡된 하이든의 〈교향곡 53번 ‘제국’〉은 1779년 에스테르하지 가문의 화재 사건 이후, 4악장이 다시 작곡되면서 두 가지 피날레가 존재하게 되었다. 이 교향곡은 ‘제국’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오케스트라의 사운드가 웅장하다.



두 가지 버전의 피날레
‘제국’이라는 부제가 붙은 하이든의 〈교향곡 53번〉은 오늘날에는 그리 유명하진 않지만, 하이든 당대에는 큰 인기를 누렸던 작품이다. 하이든이 한창 이 곡을 작곡할 시기인 1779년 11월, 그가 일하던 에스테르하지 궁정 오페라 극장이 화재로 불타는 사건이 발생했고, 이 사건으로 인해 극장 안 하이든 사무실에 있던 악보들이 모두 소실되었다.

이 사건 이후 하이든은 〈교향곡 53번〉의 4악장을 새로 작곡했으며, 그 이후로 이 작품의 4악장은 1777년 무렵에 작곡한 버전과 화재가 난 이후인 1779년 이후에 작곡한 버전의 두 가지로 나누어졌다. 하이든 당대에 에스테르하지 궁정에서는 화재 이후에 작곡된 피날레만을 사용했으며, 오늘날에도 일반적으로 이 버전을 더 사용되고 있다.


                               
       
                                                            에스테르하지 궁전의 전경



                               

                                                              에스테르하지 궁전의 내부


나중에 완성된 피날레는 ‘카프리치오 모데라토’라는 지시어가, 먼저 작곡된 피날레에는 ‘프레스토’라는 빠르기가 적혀 있으며, 악기의 편성도 달라서 ‘카프리치오’ 버전은 플루트, 오보에, 바순, 호른, 팀파니 등이 사용되고 ‘프레스토’ 버전에는 플루트와 팀파니가 제외되었고, 현악기도 5부가 아니라 4부로 편성이 축소된 형태를 보인다.


민요풍의 주제를 사용한 변주 악장하이든의 〈교향곡 53번 ‘제국’〉은 전체 네 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었다. 1악장은 ‘라르고 마에스토소’의 느린 서주로 시작해 ‘비바체’로 템포가 바뀌어 빠르고 경쾌해진다. 서주가 지나고 첫 번째 주제가 등장할 때는 첼로와 호른이 연주하는데, 이 두 악기가 중심 선율을 시작부분부터 함께 연주하는 것은 하이든의 이전 작품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이례적인 시도였다.
2악장은 느린 템포로 전개되는 변주 형식으로 두 가지 주제가 다채롭게 변형된다. 그중에 첫 번째 주제는 민요풍의 선율이다. 3악장은 미뉴에트로, 미뉴에트 부분과 트리오 부분이 모두 같은 조성인 D장조로 작곡되었다.
마지막 악장인 피날레는 두 가지 버전이 존재한다. ‘프레스토’ 버전은 4박자의 소나타 형식으로 작곡되었다. 반면에 ‘피날레 카프리치오 모데라토’ 버전은 2박자의 D장조로 3부분 형식을 갖고 있다. ‘프레스토’에 비해 보다 다채롭고 즉흥적인 성격이 강하다.






Haydn: Symphony No.53 in D Major, Hob.I-5
Orpheus Chamber Orchestra

 

1. Largo maestoso - Vivace,    

 

 

 

2. Andante,   

 

 

 

3. Menuetto,  

 

 

 

4. Fina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