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타프 홀스트 / '행성' 제2곡 금성
Holst- The Planets, Op. 32, 2. Venus, the Bringer of Peace 구스타프 홀스트 '행성' 제2곡 금성 (평화를 가져오는 자) Gustav Holst, (1874~1934) |
BBC Symphony Orchestra Susanna Mälkki, Conductor |
제2곡 금성, "평화를 가져오는자"는 Adagio-Andante-Animato-Tempo 로 구성되어 평화롭고 온화함이 어우러진 우아한 곡으로 제1곡과는 현저한 대조를 이룬다. 호른 외의 금관악기는 침묵을 지키면서 여린 음으로 연주된다. 첼레스타의 맑은 아르페지오가 섬세한 물결을 부각시키면서 현란한 현의 비상을 감지할 수 있다. |
구스타브 홀스트(1874~1934)는 영국의 근대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로 바그너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를 위시한 독일 낭만주의의 기반 위에 그리그의 서정주의, 라벨의 세밀한 리듬과 정교한 관현악법, 그리고 영국의 민요 곡조 등이 결합된 다채로운 음악적 성향을 드러냈다. 40세에 작곡한 `행성'은 첫 번째 대규모 편성의 관현악 작품이다. 다채로운 관현악법을 구사하여 신비롭고 무한한 우주를 그렸다. `행성'을 작곡하기까지 그는 인도철학에 심취하여 산스크리트어까지 공부한 후 그것을 오페라에 반영할 정도로 깊이 빠져 있었다. 당시 알제리에서 휴가 중 들었던 동양적인 선율은 영국인에게 익숙치 않은 음악을 표현하는 동기가 되었다. 1913년 친구로부터 점성술에 대해 들은 그는 각 행성을 통해 점성술적인 분위기를 표현하고자 하였다. 행성들과 연관된 점성술 이야기는 그의 음악적 표현을 빌려 7곡으로 탄생되었다. 특히 전쟁의 신을 나타내는 `화성' 제1곡은 1914년 제1차 세계대전 발발 직전에 완성되어 그의 예언적인 작곡이 주목받기도 했다. 1916년, 3년여의 작업 끝에 완성한 이 작품은 곡의 순서가 천문학적인 배열이 아니라 점성술에 의거한 배열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화성, 금성, 수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의 순이다. 작곡 당시 점성술가 알렌 레오의 저서 `천궁도란 무엇인가?'에서 많은 것을 인용했는데 특히 화성과 해왕성의 부제는 이 책에서 그대로 따온 것이다. 홀스트는 스웨덴계 영국작곡가로 주목받는 몇몇 작품들이 있지만 그래도 가장 유명한 작품은 바로 `행성'이다. 이 작품 하나로 그는 20세기에 활동한 작곡가 중 가장 주목받는 관현악 작곡법을 시도한 사람이 되었다. 그는 음악교사였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자연스럽게 음악가의 길을 걸었다. 왕립음악대학을 나와 28년 동안 여학교에서 음악선생을 지냈으며, 4년 동안 왕립음악대학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
Holst- The Planets, Op. 32, 2. Venus, the Bringer of Peace |
Berliner Philharmoniker Herbert von Karajan |
Chicago Symphony Orchestra James Levine |
Royal Liverpool Philharmonic Orchestra Sir Charles Mackerra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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