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요: 아가씨들아, 森へ行きましょう, Szła Dzieweczka Do Laseczka
J야,
연휴시작 첫날의 아침이구나.
아침의 옥상, 5시30분에 올라 가니 그래도 서울의 하늘에도 간간이 별이 보이더니 날이 밝아지면서 맑고 높은 하늘이 나타나는구나.
어제와 같은 구름 한점 없는 하늘은 마음까지 맑게 하는구나.
그 언젠가의 추석,
당시는 추석연휴라는 것이 없었지만 낭인인 아빠는 만들면 연휴였단다,,,^^*.
3일 동안 산에 올라 혼자 지내기로 결심하고 식빵 두줄을 싸들고 산을 올랐단다.
산정상에서 흘러 내려오는 맑은 물소리와 간간이 들려오는 새소리,
어떤 때는 그 아름다운 소리를 듣는 것을 방해 할까봐 트랜지스터 라디오를 끄고 바위에 누워 눈을 감고 몇 시간이고 있으면 맑은 기운이 몸안으로 깊숙히 들어오는 느낌이란다. 그야말로 아무 생각도 없는 무념무상 속에 마치 신선이 된 느낌으로,,,,,,
그해 추석때는 밤의 기온이 무척 쌀쌀했던 것으로 기억나는 구나,
해가 지고나서 추우면 혼자 그야말로 달밤에 체조하는 식으로 운동을 하고,,,,,
유일한 난방은,
옷을 훌훌 벗어 던지고 한참을 맑고 찬 개울물에 목까지 몸을 담그고 한참을 있다가 나와서 물을 닦고나서 속옷 하나만 입어도 몸이 그렇게 따뜻 할수가 없었지,
그리고 겉옷까지 입고 나면 몸이 따뜻해 지면서 그렇게 기분이 좋을수 없었단다,
그렇게 3일을 산속에서 추석을 보내고 내려온 일도 아빠의 그리운 추억의 하나란다.
이렇게 난방이라는 것은 하나도 없는 쌀쌀한 산속에서 포근함을 느낄수 있는 것도 지혜로 그 쌀쌀함을 이길수 있었기 때문이 아니겠니!
그렇듯 우리의 삶에도 고통이 있어야 즐거움도 만들수 있는 거란다.
어려움과 고통은 넉넉한 마음과 지혜로 충분히 이길수 있단다.
곡식의 수확만 넉넉한 추석이 아닌,
마음의 식량도 넉넉히 수확하는 추석을 만들면 어떡겠니!
즐거운 연휴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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