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파도 속의 하모니

[창작소설] 2. 이상한 인연들,

jubila 2023. 2. 11. 08:36

거친파도 속의 하모니 

2.  이상한 인연들,

 












Harmony in the rough waves
거친파도 속의 하모니
 
Table of Contents
 
 
1. 마른하늘의 날벼락 1
2. 이상한 인연들 7
3. 해적 팀의 출범 9
4. 수수께끼의 사내 14
5. 앵두 같은 여인 16
6. 놀라운 앵두의 반칙 21
7. 이뻐지는 앵두 27
8. 또 다른 삶의 방정식 34
9. 해적선의 1단계 건조 38
10. 해적선의 2단계 건조 43
11. 해적선의 3단계 건조 45
12. 해적선 출항 카운트다운 47
13. 최고의 작별 잔치 60
14. 힘차게 출범하는 해적선 68
15. 천만분의 일의 기적 77
16. 순항하고 있는 해적선 80
17. 천국에서 88
18. 행복의 나라로 109
 







2. 이상한 인연들,
 
얼마 뒤,
퇴원한 소경환으로 부터 전화가 와서 함께 병원을 찾아갔다.
모두들,
다친 것은 많이 호전되어 이제 얼마 안 있으면 퇴원 할 것 같다고 한다.
 
하지만,
모두 퇴원 후에 취업문제 때문에 걱정들이 많은 것 같았다.
더구나 윤원식은 처와 어린 아이들 때문에 걱정이 많은 것 같았다.
 
모두 직장을 잃은 후 힘겹게 얻은 아르바이트마저 이번 사고로 잃게 되자 걱정들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또한 지금 함께 있는 소경환은,
부모님을 모시고 있는 입장에서 밝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병원을 나와,
우리는 소경환이 가자는 시내 커피숍으로 갔다.
소경환도 처음 가는 곳인지 커피숍을 찾는데 한참이 걸렸다.
작지만 예쁘고 깨끗한 커피숍이었다.
 
자리에 앉자 커피숍 주인 같은 여자가 소경환을 보고 반갑게 맞아 주었다.
“어서와, 반가워라,”
“누나, 나도 반가워요. 한참 찾았네요.”
여자가 신유성에게 인사를 하더니 소경환의 옆자리에 앉았다.
“안녕하세요!” 하며 여자가 인사를 하기에,
신유성도,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자그마하지만, 인상이 좋은 여자였다.
소경환이,
“팀장님, 우리하고 같이 병원에 있던 누님 이예요.”
그러자, 신유성이,
“어? 간호사님?”
“아니, 같이 사고 나서 다치신 분이예요, 우리 바로 뒤차예요.”
“아, 그래요? 그럼 좀 살살 부딪치시지,,,,흐흐”
라고 이야기 하자,
“에구 그러게요,
선생님하고 소경환 동생이 타고 있는 줄 알았으면
살살 부딪칠 것을요, 호호호”
“아님, 더 세게 부딪쳤으면 같이 저승에 가면 외롭지 않았을 텐데,,, 하하”
“그렀네요, 호호,, 저, 인사할게요. 남효주 입니다.”
“아~네, 저는 신유성 입니다.
 
이렇게 인사를 한 우리는 오랜만에 즐거운 대화를 나누고 헤어졌다.
 
 
“경원”이와 헤어져 천천히 걸어가는,
신유성의 발은 목적지도 없는 것 같았다.
 
이른 봄의 하늘에서는,
눈부신 강한 햇빛이 내려와 복잡한 도로 위를 기분 좋게 점령하고 있었다.
 
내가 지금 가는 곳은 어디지?
“고시원?”
생각하니 미소가 만들어 지고 있다.
어쩌면,
모든 것이 가벼운 지금이 제일 행복한 시기가 아닐까?
 
왜?
또 새로운 목표들이 많이 있으니,,,,
그리고
또 이러한 시기가,
내 마음과 생각을 또 다시 가장 확실하게 믿을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고,,,,,,
 
천천히 걸어가는 신유성의 귀에는,
“마스카니”의 오페라 “카바레나루스티카나” 중
간주곡인 “햇빛 쏟아지는 벌판”의 평화롭고 아름다운 멜로디가
그의 마음을 더욱 즐겁게 하여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