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파도 속의 하모니

[창작소설] 6. 놀라운 앵두의 반칙

jubila 2023. 2. 16. 08:12

거친파도 속의 하모니 

6. 놀라운 앵두의 반칙

 












Harmony in the rough waves
거친파도 속의 하모니
 
Table of Contents
 
 
1. 마른하늘의 날벼락 1
2. 이상한 인연들 7
3. 해적 팀의 출범 9
4. 수수께끼의 사내 14
5. 앵두 같은 여인 16
6. 놀라운 앵두의 반칙 21
7. 이뻐지는 앵두 27
8. 또 다른 삶의 방정식 34
9. 해적선의 1단계 건조 38
10. 해적선의 2단계 건조 43
11. 해적선의 3단계 건조 45
12. 해적선 출항 카운트다운 47
13. 최고의 작별 잔치 60
14. 힘차게 출범하는 해적선 68
15. 천만분의 일의 기적 77
16. 순항하고 있는 해적선 80
17. 천국에서 88
18. 행복의 나라로 109
 







6. 놀라운 앵두의 반칙
 

차는 시내를 빠져나가 주택이 가득한 동네로 들어갔다.

그리고 적당한 곳에 차를 주차를 하고 우리는 내렸다.
 
“여기가 어디야?” 하고 신유성이 묻자,
남효주는 웃으면서,
“보물창고!”
하면서 간단히 대답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 잘 살펴보세요. 여기는 우리주위에 가장 흔한 동네예요.
그리고 여기서 저 오른쪽으로 조금만 나가면 재래시장이 나오고,
길 주변에는 식당, 제과점, 치킨 집 등 다양한 업종들이 주민들을 기다리고 있어요.“
 
그런,
남효주의 말을 듣고 신유성은 남효주의 의도를 알 수 있었다.
그러면서, 속으로,
“대단한 여자다, 라는 느낌이 순간적으로 머리에 오고 있었다.
그날 하루 잠깐의 이야기로 이렇게 혼자서 다양한 그림을 그려가면서 현장까지 살펴본다는 것은 일반 기업의 간부급 직원에서도 보기 힘든 실력이다.
 
“어? 이거 완전히 반칙인데,
하지만 대단해. 동생이 아니라 완전히 싸부님이네,,,”
그러자
남효주가,
“역시 우리오빠는 정말 멋져요.
내가 아무 말도 안하고 그냥 이곳까지 와서 함께 다닌 것뿐인데
벌써 모든 걸 다 아셨네요.
으이그, 무서운 사람! ”
 
“그럼 우리 시장에 들어가 상인들을 만나볼까?”
 
우리는 시장 안에 들어가 야채, 정육, 과일 등 각 상점의 상인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대화의 주 내용은,
“당신의 매장 상품을 주문을 받아 팔아주는 곳이 있다면 어찌 생각하느냐?”
“그럴 경우 몇 %의 수수료 까지 가능 하느냐?”
“당신의 매장을 마을 주민들에게 홍보하여 줄 수 있는 매체가 있다면?”
등 기본적인 항목을 즉석에서 만들어 질문을 하였다.
 
그러나
많은 상인들은 의외의 사람이 와서 말을 붙이니 귀찮아하는 상인들이 많았지만 그래도 몇몇 대화에 응한 상인들은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결과,
상인들은 소비자가 모두 대형마트를 찾는 바람에
대형마트의 매출은 계속 증가하고 또 이제는 인터넷상의 쇼핑몰에서도
재래시장의 상품을 거의 모든 쇼핑몰에서 취급하기에
재래시장의 매출은 점점 줄어들 수밖에 없는 실정이어서,
이에 정부나 지자체는 재래시장을 살릴 수 있는 모든 방법은 강구는 하고 있지만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이제는 무슨 뾰족한 방법은
없는 실정이어서 상인들은 하루하루 시름이 가득한 상황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하며, 따라서 오랜 세월 이끌어온 가게의 문을 닫는 상점도 계속
늘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하소연 하면서,
어떤 획기적인 방법이 나와 매출이 증가 할 수만 있다면,
15%에서 20%의 수수료는 문제가 될 수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들을 하였다.
 
남효주 덕분에 한 오늘의 현장 답사는,
첫 번째 프로젝트 인,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데 있어 너무도 큰 힘이 될 수 있었다.
 
현장 답사를 끝내고 돌아가기 위하여 다시 남효주의 차에 오르자
남효주가
“이제 일을 마무리 하여야 하니 오늘은 제가 가자는 대로 따라오셔야 해요.”
 
그러자
신유성이
“어디로 가는데.”
하니,
남효주는 쉿 하면서 손가락으로 입을 막는다.
 
얼마를 지나 차는 어느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 주차를 하고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두 사람은 어느 아파트로 들어갔다.
 
신유성은 계속 어이가 없었다.
“이봐, 아가씨! 이거 완전히 납치하는 거 아닌가?”
라고 하니,
남효주는 생글거리며,
“이제 사 아셨네요. 호호”
 
안으로 들어가니 중형의 아파트로 실내는 깨끗이 정돈되어 있었다.
신유성은 거실 소파에 앉으면서,
“으이그, 미치겠네,”
하니,
그러나
남효주는 들은 체도 안하고,
“잠깐 기다리세요.”
 
하며 주방으로 가서 잠시 후 차를 내온다.
그리고 옆에 앉아 웃으며 신유성을 쳐다본다.
 
그러면서,
“누추한 곳으로 납치해서 미안해요.
하지만, 일은 끝내야지요. 그러쵸?
이제 다음 미팅 일이 3일 밖에 남지 않았어요.
오빠와 주택단지와 재래시장을 방문해 보니 왠지 느낌이 좋아요,
 
오늘,
재래시장 건의 세부계획은 마무리 짖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그래야,
우리 오빠 짐이 덜어질 것 같아요.“
 
신유성은 조용히 미소를 지은 체 남효주 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속으로,
“이쁘다, 그리고 대단한 여자다,”
그렇게 혼자서 생각하며 즐기고 있는데,
갑자기,
남효주가
“갑자기 벙어리가 됐어요? 너무 조용하니 이상해요.”
그러자
신유성이
“천만에. 지금 계속 동생과 얘기하고 있었어,
동생과 대화를 할 때, 내 말은 하나도 필요 없을 것 같아.”
그러자,
남효주가,
“흥, 이젠 완전히 동생이 됐네요. 좋아요.
하지만 오빠 노릇 제대로 못하면 혼날 각오는 하세요. 호호“
 
그날 두 사람은 재래시장 프로젝트에 대하여,
가능성, 수익구조, 추진 세부계획, 등
모든 것에 대하여 머리를 맞대고 하나하나 작품을 만들어 가기 시작하여,
캔버스에 스케치서부터 시작하여 각 부분별 유화를 칠하고 하여,
완벽한 작품의 완성을 본 것은 새벽 4시가 조금 지나서였다.
 
그 결과,
프로젝트 이름은 “우리동네”로 잠정적으로 정하고,
- 재래시장을 끼고 있는 각 동네 별로 나누어보니 지역을 약10,000세대 당
1개소의 센터로 나누고,
- 사업자등록은 가칭 ㈜우리동네 XX센터 로 하여 독립사업자로 운영하고,
센터 사무실은 지역의 주거지와 시장의 중심지역에 차량 주차가 가능한 30평 정도의 공간을 확보하여 운영하며,
- 홈페이지와 쇼핑몰 앱을 개발하여 메인 앱과 지역별 서브앱으로 제작하여,
각 센터별 독립적으로 운영하며,
- 주문은 쇼핑몰로 주문 하지만, 인터넷이나 모바일에 친숙하지 않은 계층은 전화주문으로도 가능케 하여 이용자의 폭을 넓히고,
수수료는 주문, 배달 등 모두를 합쳐 15%로 잠정 결정 하고,
주문 접수 후 20분 이내 배달을 원칙으로 하며,
같은 동네이기에 때로는 15일 정도 한도로 하여 외상거래도 가능케 하며,
1개 센터 당 근무인원은 센터장 1명, 콜센터직원 3명, 관리직원 1명, 그리고 배달직원 5명, 계 10명 내외로 하되. 직원은 가급적 전원 해당지역에서 거주하는 사람을 채용하도록 한다.
배달차량은 운행 허가가 필요 없는 소형 전기 충전차로 하며 배달기사는 지역에 거주하는 중년층 여성기사의 우선 채용을 기본 방침으로 한다.
 
이와 같이 기본 작업이 다 끝나자,
신유성이,
“우리 동생 참 대단하다.
내가 동생하나는 잘 둔 것 같다,“ 하며 웃으니,
남효주가,
“쳇~, 동생 잘 두었는지 잘못 두었는지는 두고 봐야 알지, 흥”
하며 웃는다.
여하튼 둘이 작업을 하면서 서로가 대단하다고 느꼈다.
더욱이 신유성은 대기업의 최고의 팀장으로 수많은 엘리트를 거느리고
업무를 수행한 경력이 있었기에, 처음 접하는 사업계획의 수립이라는 업무에 아무런 경력도 없는 것 같은 남효주 능력은 대단 한 것 같았다.
물론,
신유성이 있어서 가능 하였겠지만 정말 신유성 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다.
남효주 역시 함께 일을 하면서 신유성의 능력에 계속 탄복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여하튼 두 사람은 불가능 한 일을 불과 몇 시간 만에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우리 동생 고생 많았어,”
하며 신유성이 얘기 하자,
남효주가
“아네요, 오빠 정말 대단해요.
오빠 하고 함께하니 피곤하지도 않고 힘이나요.
그리고 너무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중요한 것은 우리가 만드는 이 프로젝트가 너무 좋다는 것 이예요.
정말 이 사업은 사회적 가치, 기업적 가치, 그리고 지역적 가치, 모든 것을 만족하게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사업 이예요. 정말 너무 기쁘고 좋아요,“
 
그러자 신유성이 미소를 지으며,
“에구 피곤하지도 않니? 오빠는 이제 집에 가야 되겠다.” 하니
“안돼요, 여기서 주무시고 가세요.”
하기에,
 
“안 돼! 내가 여기서 자면 동생 시집 못가! 흐흐흐”
나, 갈께!“
하고
 
효주가 무슨 말을 하는 걸,
그냥 나와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