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 / 피아노 소나타 제4번
Mozart Piano Sonata NO.4 in E flat major, K.282 모차르트 / 피아노 소나타 제4번 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 |
I. Adagio, II. Menuetto I-II, III. Allegro, Pianist Iyad Sughayer |
모차르트는 쳄발로, 피아노의 전신인 포르테피아노를 모두 경험하면서 그의 입지를 세워준 것은 건반악기 작품이었다. 이 곡에서 포르테피아노의 풍성한 음향을 표현하면서 우아함, 경쾌함, 모차르트 특유의 유머러스함도 보여준다. |
모차르트의 건반악기 모차르트에게 있어 건반악기는 그의 작곡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악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이올린 교사였던 아버지 ‘레오폴트’의 영향으로 어렸을 때부터 바이올린에도 익숙했지만, 작곡가로서 그의 입지를 세워준 것은 다름 아닌 건반악기를 위한 작품이었다. 모차르트가 어린 시절 사용했던 건반악기는 쳄발로와 같이 현을 뜯어 소리 내는 악기였고, 그 후 건반악기가 발전하면서 피아노의 전신에 해당되는 포르테피아노를 위한 음악을 작곡하게 되는데, 그 음향의 변화는 악기의 발전과 함께 더욱 풍성해지는 면모를 보인다. 건반악기를 위한 소나타 모차르트는 1781년, 그의 나이 25세에 빈에 정착하고 이 도시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해 보게 된다. 이 시기 빈 시대의 의미 있는 작품은 화려하고 대중적인 ‘협주곡’이었다. 반면 그보다 이른 시기에는 ‘소나타’라는 보다 단순한 장르를 통해 음악을 실험했는데, 1775년, 19세의 나이에 작곡된 이 곡은 뮌헨에서 작곡되었을 것이다. 당시 모차르트는 바이에른 선제후 ‘막시밀리안 3세’로부터 오페라를 작곡해 달라는 의뢰를 받았고, 이를 위해 뮌헨을 찾은 모차르트는 오페라 〈가짜 여정원사〉의 초연 준비를 하는 한편, 일련의 건반악기를 위한 소나타를 작곡하는 것이다. |
Mozart Piano Sonata No.4 in E-flat major, K.282 Lang Lang Piano |
제1악장 Adagio |
이 악장은 이탈리아풍의 스타일을 모방하였다고는 하지만, 직접 이탈리아에서 작곡된 작품과도 다르며, 보다 독일적인 풍격을 가지고 있다. 물론, 두개의 주제를 가지고 있지만, 특히 주제를 대립시킨다는 의식은 두드러지지 못하고, 오히려 비슷한 서정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전개부의 첫머리에서 제1주제를 처리하는 수법은 약간 이탈리아에 머물렀을때 쓴 작품에 가깝다. 극히 정서적인 제1주제는 4소절째 이르러 왼손으로 분산화음이 연주될 때에도, 그 정서적인 분위기가 조금도 손상되지 않고있다. 제1주제가끝나면 곧 딸림조의 제2주제가 나타난다. 제2주제는 관례대로 반복되어 있고, 그 뒤에 3마디의 코다의 부분이 이어지고있다. 이것은 제1주제를 중심으로 꾸며져 있으나, 이 부분은 1774년에 새로운 끝악장을 결합시켜 구성하기 위해서 재 검토할때 새로이 붙인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재현부에서는 제1주제와 제2주제가 나타난 다음, 코다를 거쳐 끝이난다. |
제2악장 Menuetto I-II, |
이 악장에서 두개의 미뉴엣은 1772년에 작곡, 이듬해에 수정한 것으로 추측하게된다. 노래하듯 유쾌한 흐름이라든가 제2미뉴엣이 대단히 길다는 점, 또는 p 나 f 등의 셈여림표가 두드러지게 많다는 점들은 최초의 착상이라는 것을 입증해주고 있으며, 1773년 경의 이탈리아에서 모짜르트의 이른바 '로맨틱'한 스타일을 따르고 있고, 특히 제1 미뉴엣의 제1주제의 반복에 있어 왼손으로 주제를 연주하는 곳은 1774년에 수정을 가할 때에 착상된 것으로 볼수있다. 이들 미뉴엣은 모두 아담하고 매력적인 것이지만, 특히 제1미뉴엣은 표정적인 조바꿈을 하고,제2 미뉴엣은 일반적으로 모짜르트의 메뉴엣의 트리오(Trio) 보다는 휠씬 넓은 범위에서 운동을 하고 있다. 두개의 미뉴엣의 형식 또한 같아서 ABA 의 3부형식을 취하고 있다. |
제3악장 Allegro, |
하이든의 수법을 모방한 점에서는, 이 알레그로 악장은 KV230 이나 KV233등의 끝 악장에서 보다 더 철저하다. 간단한 화성과 단순한 리듬으로 되어 있는 제1주제는 그야말로 아름답기 그지없다. 그렇게도 소박한 소재로 어쩌면 이렇게도 우아한 기품에 차 있을까 하고 의아하게 생각되어지는 주제이다. 무엇보다 이 주제를 아름답게 표현하기 위해서는 테크닉보다도 음악성이 뛰어나야 된다고 생각된다. 제1주제가 끝나면 제2주제가 시작되는데, 이는 모차르트의 특유의 개성이 잘 반영된 경쾌한 주제로서 왼손의 분산화음(계명; 도-솔-미-솔) 반주에 따라 멜로디의 경쾌함이 엿보인다. 제1주제를 바탕으로 한 전개부는 우선 f 단조로 시작한 뒤 이어서 A론도 형식의 스타일에 따르자면 A-B-A-C-A-b-A 의 형태를 취하는 것이 보통이나, 여기서 두번째의 Ab장조로 처리되며, 제1주제와 제2주제의 리드미컬하고 경쾌한 성격이나,양손의 비숫한 사용법, 전개부에서 가능한 한 주제의 처리로서 시종하려는 태도 등은 하이든다운 스타일이라 하겠다. 전개부는 전조적인 변화가 중심을 이루며 재현부가 규칙대로 나타난다. 모짜르트는 1774년 말경의 수법으로 재현부는 제시부의 복사판으로 만족하고 있는데. 이 점만을 제외한다면 이곡은 하이든의 작품이라고 해도 수궁이 갈 정도이다. 끝에 붙인 3마디는 제시부에 없는 것이지만, 이것은 후에 덧붙인 것으로 짐작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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