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산책/Nashville

[번안곡] 일곱송이 수선화 - 양희은

jubila 2024. 3. 30. 16:43

일곱송이 수선화 - 양희은











일곱송이 수선화
(Seven Daffodils)

양희은
 

눈부신 아침햇살에 산과 들 눈뜰때
그 맑은 시냇물 따라 내 마음도 흐르네
가난한 이 마음을 당신께 드리리
황금빛 수선화 일곱송이도

I may not have mansion I havn't any land
no even a paper dollars to crinkle in my hands
but I can show you morning on a thousand hills
and kiss you and give you seven daffodils

I do not have a fortune to buy you pretty things
but I can weave you moon beams for necklaces and rings
but I can show you morning on a thousand hills
and kiss you and give you seven daffodils

긴 하루 어느듯 가고 황혼이 물들면
집 찾아 돌아가는 작은새들 보며
조용한 이 노래를 당신께 드리리
황금빛 수선화 일곱송이도












 



 

 












Seven Daffodils(일곱송이 수선화) 는 미국그룹 Brothers Four 의 Original Song 이다.

하지만 양희은이 번안가요로 노래한 이 곡도 듣기에 아주 좋은 것 같다.

수선화는 아주 이른 봄이면 공터나 잔디밭 또는 강가의 제방뚝을 뚫고 어느 날 놀랍게 노란 자태를 드러내 는 꽃이다..
그리곤 후다닥 몇일후면 사라져 버린다. 그야말로 봄날 가듯이,,,,,,,,

수선화는 나르시스 꽃이다.
물속에 비친 자기 모습에 반해 깊히 들여다보다 그만 물에 빠져 죽었다는.






원곡 노래가사의 번역입니다.

난 대저택도, 한뙈기 땅도 그리고 감촉좋은 지폐 한 장 가진 게 없어요.
당신에게 예쁜 선물을 살 재산이라곤 없는 셈이지요.
하지만, 천개의 언덕위에 펼쳐진 언덕의 아침
그리고 달빛을 엮어 목걸이와 반지를 만들어 드리죠.
그리고 달콤한 키스와 일곱송이 수선화를 드리렵니다.

샛노란 일곱송이 수선화는 태양속에 빛나며,
하루를 마치고 돌아가는 우리의 저녁길을 밝게 비춰줄거예요.
당신의 편안한 밤 휴식을 위해, 음악과 한 소쿠리의 빵
그리고 머리를 쉬게 할 솔잎 베개를 드리렵니다.




수선화에게 

Robert Herrick(영, 1591-1674)

아름다운 수선화여,
네가 그토록 빨리 가버리는 것을 보고 우리 이렇게 눈물짓는다.
일찍 솟은 태양이 아직 중천에도 다다르지 못했거늘,
너는 가는가.
머물러라,
머물러라.
길을 서두는 저 해가 달려서 저녁 기도 시간이 될 때까지만이라도
그러면 우리 함께 기도 드린 다음 너를 따라 가련다.


우리 인생도 너처럼 머무를 시간이 짧고,
우리의 봄도 너의 것처럼 짧단다.
그러나 너도 또 그 어떤 것도
한결같이 어느 사이 자라나 늙고 또 죽고 마느니라.
너의 생명이 여름비 마냥 말라 없어 지듯이
아니면,
아침 이슬 진주 방울이 다시 찾아 볼 수 없게 되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