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노래/옥상에서

2013년 7월 23일 오전 06:27

jubila 2013. 7. 23. 07:52

J야,
오늘 아침엔 옥상에 올라가니 간간히 뿌리는 약한 비가 오히려 상쾌하기까지 하는구나.
약간 어두운 하늘과 아침바람이 기분좋은 아침이다.
오늘은 아빠가 또다시 새로운 목표를 정했단다.

 

작년 년말,
살이 너무쪄서 너로부터,
"아빠! 이제 배까지 나왔네요"
라는 충격적인 말을듣고,

"그래, 좋다. 뇌경색 불구의 아빠가 이 나이에 식스팩을 만들테니 두고봐라" 하여 그날부터 살을 빼기시작하여

식스팩 까지는 안됐지만 H팩 까지는

만들고 체중도 10kg까지 줄였지만,  갑자기 살이  빠져 기운이 너무 없기에
"안돼겠다" 하고 생각하고 그 날부터 매일저녁 돼지고기 한덩어리 씩을 물에 삶아 소금에 찍어 먹기 시작했는데,
(그 옛날 아빠가 혼자 여행을 하면서 산에서 토끼니 그리고 뭐니 잡아서 먹는 것을 그리며,,,ㅎㅎㅎㅎ)

헌데,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단다.
몇년간을 인슐린 주사를 맞다가 하루에도 배, 다리에 주사바늘을 푹푹 찌르는 것이 너무 싫어 의사에게 부탁하여
약으로 다시 바꿔 달라고 하여 두달동안의 아빠의 노력과 담당 선생님의 정성으로 약으로 바꿨는데,
요즘 또다시 혈당이 삼 사백대에서 노는거 아니겠니! 아마도 고기덩어리 먹어제끼는 원시인 생활 때문인듯,,,
그래서 오늘부터 또다시 식단을 바꾸기로 하였단다.

뭐?, 역시 아빠도 겁이나서 그런다구?

ㅋㅋ 그게 아니라, 오늘부터는 혈당을 낮추는 것을 목표를 삼은거란다,,,,
그렇게 생각해주면 안돼겠니?ㅎㅎㅎㅎㅎㅎㅎㅎ

 








목장길 따라 / 김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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