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야,
새해 아침이구나,
그래도 "꿩대신 닭이라고" 옥상에서라도 일출을 보고싶어 서울의 일출 시간에 맞춰 옥상에 오르니
낮게 깔린시커먼 구름이 시샘을 하는구나.
그래도 멀리 높은 서쪽 하늘엔 망년회를 하다 늦었는지 아직도 집에 돌아가지 못한 하현달이 방황을 하고 있구나.
비록 새해 첫날의 일출은 볼수 없었지만 잠시후 시커먼 구름사이사이로 뻗어나오는 주황색의 햇살이 일출이상의 장관을
연출하고 있구나.
이제는 작년이 되었구나.
12월, 한 달 가까이 이 나이 이 몸으로 새로운 도전과 도약을 위하여 새로운 프로젝트를 만들고 법원, 구청, 세무서를 뛰며
사업자를 만들고,,, 정신없는 시간을 보냈단다.
그리고 새해의 시작을 위하여 앱과 웹을 만들기 위한 기획, 리플렛등의 초안 작성, 그리고 몇명의 실무진 구성 등,
그 짧은 시간에 아빠의 기적을 만들기 위한 거침없는 도전은 나를 그 옛날로 돌아가게 하였단다.
"크,,, 또 무슨 황당한 일을 벌리려 하느냐구,,,," ㅎㅎㅎㅎㅎ
"ㅎㅎㅎ 궁금하니?"
지난번 아빠가 너에게 이제는 단것만을 좋아하는 이사회의 사람들이 싫어 아빠가 직접 하겠노라고,,,
그리고 무일푼의 아빠가 새로운 사업을 위한 방정식을 풀기 시작하겠다구,,,
그래서 드디어 그 방정식을 만들었단다. 우리가정을 위한, 그리고 모두를 위한 프로젝트!
그리고 현대의 기술과 7~8십년대의 마케팅 기법을 접목한 프로젝트 란다,
그리고 그 사업계획의 구상이 끝나고 준비를 하는 과정에,
무엇인가 잘되려고 하는지 요즘 TV 공익 광고에
"우리가 사면 우리동네가 삽니다"라는
공익 방송광고가 나오더구나,
그 공익 광고!
마치 아빠의 프로젝트의 광고 같단다.,, ㅎㅎㅎㅎㅎ
나이 많은 불구의 아빠가 법인을 설립하고 사업자를 내려하자
구청이나 세무서 직원이 "어르신, 도대체 무슨 사업을 하시려는데요?,"
하면서 궁금해 하길래 아빠가 직접 만든 프로젝트의 PPT자료를 보여주자 모두가 탄복한,
그 PPT 자료를 첨부하니 읽어보아라,
모든 준비를 끝내고,
그래도 산뜻한 새해를 맞기 위하여 어제 12월31일,
세탁기를 4번이나 돌려 이불, 옷, 등의 빨래를 하고 이리저리 치우고 닦고하는 난장판 속의 집에
손님이,,, ㅋㅋㅋ 망신,,
사실, 이것이 아빠의 즐거움 인데,,,
이제 오늘은 차를 만들기 위하여 잘라논 우엉을 정월 초하루 햇빛에 말린뒤 볶으면 산뜻한 새해를 맞을수 있단다.
비록 일출은 보질 못했지만 지금은 창밖으로 강한 햇살이 비추고 있구나.
기분 좋은 새해 아침,
금년엔 너에게 예쁜 아기가 생길수 있도록 기도하마,,,
뭐 귀찮게 여러번 날거 뭐 있냐!
한번에 세쌍둥이, 네쌍둥이 낳는 것도 괜찮지 않겠니?,,,
창밖에서 비추는 밝은 태양 같은 금년 되거라,,
시집가서 비록 아빠는 찬밥이 됐지만
아직까진 우리 진상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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