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야,
오늘은 맑고 높은하늘에 제법 간간히 새털구름까지 보이는구나.
하지만 자연도 무슨 시샘을 하는지 "솔솔부는 봄바람"이 아니고 제법 강한바람이 몸을 움추리게 하는구나.
요즘은 가끔 내가 이제 치매가 오는건가?
하는 그지같은 생각을 하게 되는구나.
사람이름도 잘 기억이 안나고, 음악도 제목을 잊어버리고,, 또, 내가 조금전 무슨 생각을 했었는데,,,,,
하고, 잊어버린거 같은 생각을 하게 되고,,
조금은 불길하기도 하지만, "그래 이제 내 나이가 몇인데,,,"
하고서 당연히 받아들이기도 한단다.
이렇게 점점 내 머리속의 변화를 느끼고 있지만,
신기한 것도 있단다.
TV나 아님 주위에서 어떤 멜로디가 나오면 제목은 기억이 나지 않아도 그 음악의 다음 멜로디는 자연스럽게 또렸이
기억을 하게 되는구나.
또, 그 옛날 산위에서 누워서 트랜지스터에서 흘러나오는 마스카니의 간주곡을 처음 듣고 오래 뒤 그 음악을 기억하고서 레코드가게에서 그 음반을 사기도 했고,,,,
그것이 음악의 마법같은 힘인 것 같기도 하구나.
아무리 오래전에 들었던 음악이라도 앞의 멜로디만 나와도 그 뒤의 멜로디는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되는것,,,,,,
마치 당신생각이 내머리속에 또렸이 기억되는것처럼,,,
그렇지!
당신하고 처음 만나게 된것도 음악을 통하여 만나게 되었었지,
담배연기 가득한 광화문 음악다방에서 내가 갈때마다 흘러나오는 나도 좋아했던 Cliff Richard 의 Visions 이
당신이 신청하는 곡인줄 알았고 그래서 그 인연으로 음악을 좋아하는 당신을 만났는데 그래서 음악도 당신생각처럼
내 머리에서 지워지지 않는것일까?
오늘 문득 Visions 을 들으니 그 가사가 너무도 지금의 내마음을 읽고 있는거 같단다,,,
Vis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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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나도 다시 한번 이 노래를 들으면서 그리운 그때를 그려보면 어떨까?
안녕,
난 부드럽게 빛나던
아름다운 날들을 기억해요.
나의 삶은 당신과 함께
시작하고 끝날 것만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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