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노래/옥상에서

2017년 5월 4일 오후 06:23

jubila 2017. 5. 4. 19:11

JY 야,


요즘은 날씨가 벌써부터 제법 여름 흉내를 내구있구나.

어제는 이 시원치않은 몸으로 한 십년만에 강화 성지로 피정을 갖다 왔단다.
대부분이 아줌씨 자매들이 었기에 푸짐한 데이트도 즐겼단다.

허지만 정작 피정에서 가장 중요한 피정미사에서 조금은 우울 하였단다.
동네의 성당미사에서도 주일마다 듣는 신부님의 강론이 경건함이 있는 성경위주가 아니고

TV의 오락프로를 닮아가는 것이 무겁기만 하였는데,
이곳,

역시 신부님의 강론이 미사를 참여한 신자들을 웃기게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는 것 같아 성지의 성당에까지

경건함이란 전혀없는  오염된 안타까움에 중간에 나와 버리고 말았단다.

50년전만 하여도 신부님들의 강론은 그날그날의 성경 말씀을 토대로 사회와 연관시켜 진심과 감동,

그리고 사랑을 말씀하셨는데
요즘의 성당은 미사 시작전 부터 봉헌금이니 무슨무슨 목적을 위한 2차 헌금 등 금전으로 시작하여 강론마저 신부들이 무슨 코메디언들도 아니고 신자들의 웃음을 억지로 만들어 내는데 주력하고있는 느낌이란다.

지금의 사회!
종교마져, 그것도 고고하고 고루하다는 천주교 마져 자본주위의 모순을 쫒아가려고만 하고

진실한 사랑이 아니고 인기만을 얻으려 하는 모습에  주일이면 계속 마음이 어둡기만 하단다.


그 옛날의 이곳을 비롯하여 새남터 등에서 진실한 믿음 하나로 희생되신 수많은 순교자들이 당시에도

천주교가 지금과 같은 모습을 보였다면 그분들이 과연 숭고한 순교를 할 수 있었을까?

지난주일도 성모님께 "성모님! 나 오늘 성당가기 싫어요, 괜찮죠?" 하고 빠지려 하다가,

그 옛날 충무로 음악감상실에서 "나부꼬"를 듣고 나서 "여보, 우리 잠깐 나가요" 하며 휴계실에 나가 사람들이 보는것도 개의치 않고 이슬맺힌 눈을 감고 두손을 모으고 조용히 기도를 하던 당신의 모습과 평생 희생과 봉사로 살아가신 엄마생각에 불편한 몸을 이끌고 그 먼곳 (왕복 4,000보 이상이니 나에게는 장거리)에 있는 성당에 가서 미사를 보고 왔단다.

나, 이러다 천당에 가지 못해서 당신이나 울 엄마 못 만나는 것 아닌지 모르겠네,,,,ㅎㅎㅎㅎㅎ
내가 갑자기 여름흉내 내는미친 날씨에 내머리도 미친건가? ,,,,
만약 내가 미친것 같아 불구덩이에 빠질것 같아 보이면 그곳에서 밧줄이라도 내려보내 주렴,,,,,, 절대 부탁한다,,.^^*

이제 5월은 "성모의 성월"

내 생각이 잘못되었다면 올바른 고침이 있는 달이 되었으면 좋겠구나,,,,

   "Quo Vadis Domine ?"

평생 긍정적인 내가 왜 이러지?

안녕,

지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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