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노래/옥상에서

2013년 8월 5일 오전 07:47

jubila 2013. 8. 5. 08:14

J야,

오늘 아침은 밝고 맑은 하늘이
여름이 무르 익어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구나,

오늘부터는 실질적으로 8월의 업무가 시작되기에,
자칫 아빠가 게으름 피우면 부지런한 아줌씨 들에게 흉물스런 스트립쇼를 보여줄것만 같아,
운동서 부터 모든것을 30분을 당기기로 하였단다.

오늘도 옥상의 아침 운동을 하는데 말쑥한 운동복을 차려입은 50대로 보이는 부부가 올라와서 걷다가,
갑자기 여자가,
"아휴~~ 냄새,,," 하면서 코를 막더니 얼굴을 찡그리는 거야,
그러자 남자도 얼굴을 찡그리면서,
"여보 여기서 운동 못하겠다" 하면서 옥상 산책을 멈추고 내려가는거 아니겠니,

그래서, 아빠가 그곳을 지나가니 생선굽는 냄새가 나는거야,

이곳 옥상에는 입주자 주방의 랜지후드 배출구가 10여개 설치되어 있는데 그곳에서 올라오는 냄새란다.

그들의 모습을보고,
나는 속으로,

빌어먹을,,, 자기네는 삼겹살구울때 향기가 나나?   아님 자기들의 냄새는 땅으로 꺼지나,
이 아침에 생선굽는 냄새가 나면 어느집인지 모르지만 그집 주부가 가족들을 위해 이른 아침부터 음식준비를 하는구나,
라고,, 아름답게 생각하면, 어디 덧나나,

그 옛날 시골에 가면 입구에 들어가면서부터 두엄냄새가 코를 찌른단다.
그래서 도시사람들은 농촌에가면 코부터 막는단다.
허지만,
아빠는 그냄새가 그렇게 좋을수가 없었단다,

그립구나,
지금은 농촌에도 사라진 그 정겨운 냄새가,,,,,

이렇게
각 개인의 생각에 따라서는 옳고 그름, 싫고 좋고를 다르게 느낄수가 있단다,

우리 딸,
현명한 생각이 있는 한 주가 되어라,,,,,^^*

 

 

 

Paul Mauriat 의 Butterfly 



 

 

 Susan Jacks - Evergr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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