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노래/옥상에서

2013년 8월 13일 오전 07:26

jubila 2013. 8. 13. 08:04

J야,

오늘 햇님은 아직 아침식사 전 일텐대 무슨 힘이 남아도는지 아침부터
아빠의 눈을 강하게 때리고 있구나,
너희들, 오늘도 내 위력의 맛좀보거라! 하는 예고를 하는것 처럼,,,,,

어제 아빠는 한심한 아빠의 모습을 보았단다.
며칠 전, 집에 에어컨이 고장이 났었는데 그때부터 이 더위가 그렇게 끔찍했단다.
하루종일 땀이흐르고 샤워를 하여도 그때 뿐이고, 정말 이 며칠, 하루하루가 그렇게 힘들수가 없었단다.

헌데, 어제 밤,
갑자기 무언가가 아빠의 뒷통수를 때리는 거 아니겠니?

"내가, 이 무슨 바보 같은 생각을,,,,,"

지난 여름,
그 답답한 골방에서,
몸의 고통의 통증 속에 제대로 씼지도 못하여 하루종일 흐른 땀을 그대로 말리고 또 흘리고 그리고 말리고,
비교적 깔끔한 편인 아빠가 어쩔수 없이 그 끈적거리는 몸으로 그대로 쓰러져자고,,,
세수도 겨우 이삼일에 한번,
그러한,
지옥같은 여름을 난 아빠가, 지금 며칠 에어컨이 고장 났다고 이렇게 힘들어 한것을 생각하면 아빠자신이 부끄럽기 만 하단다.

진작, 지난 여름을 생각 했으면 전혀 힘들지 않았을 텐대,,,
그랬다면 비록 에어컨은 고장 났어도 지금은 천국인데,,,,,,

우리 옛말에,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고,," 라는 말이 있다.

우리생활 속에 고생은 언제고 찾아올수 있단다.
그 찾아오는 고생!
힘들게 만 생각지 말고 생활속의 약이라고 생각하면 어떻켔니!

아빠의 며칠동안의 행동! 그것에 대하여,
네가,
"멍청하고 바보같은 아빠!"
이렇게 말해 준다면 아빠는 우리 J에 대하여 전혀 걱정을 안해도 된단다,,,,,^^*

어떤 사람들은 여름에 구름이 많이끼면 "예쁜날"이고 햇볕이 쨍쨍비추면 "그지같은날"이라고 한단다,
오늘은 틀림없이 "그지 같은날!"

그래도 마음은 가을을 미리 댕겨보거라,,,^^*

 

 

 

 



가을이라 가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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