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노래/옥상에서

2013년 8월 28일 오전 07:47

jubila 2013. 8. 28. 08:18

J야,

오늘아침 옥상의 하늘은 아빠의 몸 컨디션 처럼 짙은 회색톤으로 칠해져있구나,
어제 보이던 하현달도 보이지 않고,,,,
"고 녀석, 이제 맘이 변했나?,,,,"

오늘아침은 이 아빠가 일어나지도 못할정도로 몸이 엉망이구나,
이를 악물고 억지로 일어나니 평소의 시간보다 약 30분이나 늦어서 기디시피 옥상에 올라갔단다.
"왜, 이러지? 재발하려고 그러나?"

옥상에 올라가니 아침마다 만나는 14층 아주머니가,
"오늘 안색이 너무 안좋으세요," 하기에,
인사를 하려하니 입에서 말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구나,
억지로 어눌하게 나오는 말로 인사를 하니,
그 아주머니도,
"정말 담배를 끊으시고 커피도 줄이셔야 될것 같아요,"
하기에, 미소로 대답하고 말았단다,

"담배!"
너도, 나도 끊으라고 합창들 하는구나,
"빌어먹을! 함 끊어볼까?" 평생 생각 조차 안했던 것이 머리를 때리는구나,
허면,
"네 할아버지가 야단 치실텐데,"
"아니야,, 네 할아버지도 아줌씨들이라면 사족을 못 쓸정도로 좋아하셨으니 아줌씨들이 사방에서 담배를 끊으라고 합창을 했으면 벌써 끊으셨을거야! "
"헌데, 50년이상을 하루에 두세갑이면 틀림 없이 기네스 북인데,,,,,,,,,,아깝다,,,,"

 

"아니야,, 우리 아줌씨들 나하나 믿고 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큰 결심들 하였는데 내가 이 까짖것을 가지고,,,," 

"좋아, 그럼 9월1일부터 끊어야지!"
"아니야, 기왕 끊을려 생각 했으니  지금있는 재고품만 피우고,,,,"
"놀구 자빠졌네, 지금 당장 끊어 임마!"

"휴~~~~ 그래, 피우던 담배 눈앞에 두고 끊어보자!"
일단 옥상에서 결심은 했지만 앞으로 닥쳐올 암흑의 세상이,,,,,,,,,^^*

그래도 J야 구름과자는 사오거라,,,ㅎㅎㅎㅎㅎㅎ

 

"분하다, 우리 아줌씨들 얼마나 꼬시다고 할까?,,,,, "



비록 아빠는 암흑의 세상으로 들어 갔지만
너는 밝고 맑은 오늘 되거라,,,,^^*

 

 

 

 





The Future is Beautiful (미래는 아름다워) - Daniel Kobialka

 


 

 


 

'나의 노래 > 옥상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3년 8월 30일 오전 07:33  (0) 2013.08.30
2013년 8월 29일 오전 07:21  (0) 2013.08.29
2013년 8월 27일 오전 07:32  (0) 2013.08.27
2013년 8월 26일 오전 07:29  (0) 2013.08.26
2013년 8월 25일 오전 07:53  (0) 2013.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