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노래/옥상에서

2013년 8월 26일 오전 07:29

jubila 2013. 8. 26. 08:16

J야,

오늘아침,
구름 한점없이 맑은 하늘에 저 높이 떠있는 하현달이 외롭게 보이기 까지 하는구나,
오늘은 그 상쾌한 바람도 불지 않는것을 보면 꽤나 무더울 것 같은 생각이 드는구나,

요즘TV에는 너도 킥킥대며 즐기는 연예오락 프로 투성이구나,,
거디다 어린아이들까지 성인들 노래와 흉내!
그것을 보고 어른들은 그 어린이를 보고 끼가있느니 천재니 하면서 놀구들 있고,,,,,,,
아빠는 우리나라의 멋 훗날이 걱정 된단다.
KBS라는 공영방송까지 어린이들에게 꿈을심어주고 동심을 아름답게 하여 줄수있는 프로는 전혀 없는것 같구나,
가장 중요한 문제인데,,,

아빠가 국민학교, 아!, 지금은 초등학교이지, 3학년 때의 일이란다.
그때는 TV는 없었고 라디오방송 뿐이 었는데 라디오도 귀하여 많은 가정은 유선으로 연결된 스피커 뿐인 앰프라는 것을 설치하고 들었던 시기란다.

당시 KBS의  꽃과같이 곱게~~라는 어린이 왈츠를 시그널 뮤직으로 시작하는  어린이 프로인  "누가누가 잘하나"라는 프로가 있는데,
그방송은 공개방송으로 진행되어 많은 어린이들이 KBS홀에가서 직접 참여도 할수 있는 프로였단다.
당시 KBS 공개홀은 지금의 시청 건물안 왼쪽편에 있었단다.
그프로에는 "동요의 노래 가사 바꿔부르기" 그리고 "꾀돌이 문답"등의 프로가 있었는데,
어느날 아빠가 그곳에 가서 "노래가사 바꿔 부르기"에 무대에 오르게 되었단다.
당시 사회는 우리나라의 원로 여성 아나운서인 "강영숙"아나운서 님이 었는데 목소리가 은방울 굴러가듯 맑고 밝은 분이라서 어린 아빠였지만 좋아하던 분이 셨단다.
그때, 노래는 "이슬비"노래를 즉석에서 가사를 바꿔 부르는 것인데,
무대에 올라간 아빠는 처음에 그만 실수를 한거 아니겠니!
그러자 "강영숙"아나운서는 실수한 아빠가 안타까우셨든지 다시 한번 더 기회를 주셨단다,
그런데 아빠는 또 실수를,,,,,
그러자 "강영숙"아나운서는 아빠에게 또다시 기회를 주셨단다.
그러나 아빠는 또 실패를 했단다,
세번째도 실패를하자 "강영숙"아나운서는 웃으면서 "그래도 잘했어요" 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당시 아빠는 얼마나 부끄러웠는지,,,, 더우기 아빠가 좋아했던 아나운서님 앞에서 망신을 당한것이,,,,,ㅎㅎㅎㅎㅎ
그 부끄러운 것은 한동안 아빠를 괴롭혔지 만 세월이 지난 지금,  그것도 어릴적의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이란다.

허지만,
지금 이시대,
TV라는 대중적 훌륭한 매체가 있음에도 꿈을 키워 주어야 할 어린이들이 참여하고 즐길수 있는 프로는 전혀 없다는 것이 안타깝기만 하단다.

우리 딸!
너는 어릴적 생각나는 무슨 추억이 있니?

크~~ 맛있게 후라이드 치킨 먹던 기억밖에 없겠지!

역기를 끝내고 일어나보니 아직도 하현달은 아빠를 쳐다보고 있구나,
"아빠가 좋은가?"
"칫~" 누구처럼 뚱뚱하고 못생겨가지고,,,, ㅋㅋㅋㅋㅋ

새로운 한주가 시작되는 오늘,
씩씩하고 보람차게,,,,
"화이팅!,,,"

 

권길상 작곡

 

꽃과 같이 곱게 나비같이 춤추며

아름답게 크는 우리 ~

무럭 무럭 자라서 이 동산을 꾸미면

웃음의꽃 피어나리

어린이 왈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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